스페셜 북토크 ; 블루칼라 프리워커

9월 12일 - 북저널리즘 라디오

북저널리즘 라디오 스페셜 북토크 《블루칼라 프리워커》 편입니다.

《블루칼라 프리워커》 표지.

지금 하는 일, 만족하시나요?


한국리서치가 2022년 7월 발표한 〈청년층 퇴사에 대한 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퇴사를 경험한 전국 20~30대 청년들은 입사 후 평균 10개월 차에 이뤄졌습니다. 이들의 주된 퇴사 이유는 “보수가 적어서”, “난이도나 업무량, 적성 등 업무에 만족하지 못해서”, “개인의 발전 가능성이 낮아서”, “근무 환경이 열악해서”의 순서였는데요. 평균 퇴사 경험 횟수는 무려 2.4회. 원하던 직장에 들어가도 안정된 삶과 자유를 얻기란 쉽지 않은 법입니다.
《블루칼라 프리워커》목차.

 
우리 모두에겐 재발견이 필요합니다.


성공의 기준은 다양해졌지만 어려운 건 여전합니다. 사회는 초인간적인 스펙을 요구합니다. 주변인들은 ‘나이에 걸맞는’ 선택을 기대합니다. 그속에서 내가 무엇을 잘하고 좋아하는 사람인지를 기억하며 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요컨대 우리 모두에겐 재발견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블루칼라 프리워커》를 통해 나답게 일한다는 것에 대한 하나의 의미를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목수로 시작해 지금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이이람, ‘팀 아홉시반’의 내장 목수 김민지, 관악구 환경 공무관으로 근무하는 노다니엘, 건설 현장 정리팀 서은지, 건설 시행사 임직원 정우진, 젊은 농부 진남현의 이야기를 담은 책입니다. 북저널리즘의 이현구·이다혜·정원진 에디터가 육체노동에 종사하는 청년 여섯 명을 직접 만나 인터뷰했습니다.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청년들을 섭외하는 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책을 기획하기 시작한 지난해 겨울부터, 마지막 인터뷰를 진행한 올해 7월까지 크고 작은 헤프닝들이 있었습니다. 잡지에서 발견한 청년 목수에게 장문의 인스타그램 DM을 보내고, 청년 농부를 다룬 다큐멘터리 제작팀에 무턱대고 전화를 걸었습니다.

단순한 질의응답의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일에 대한 고민은 삶에 대한 고민과 다름없었습니다. 생활 패턴과 수입, 연애와 가치관까지 일상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일을 택하기까지 겪은 시행착오, 일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스스로의 숨은 모습을 털어 놓으며 대화가 길어졌습니다. 개성이 강한 저자 한 분 한 분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여행하는 기분이었고, 에디터들 스스로도 일의 가치를 되짚게 됐습니다.
이다혜·정원진·이현구 에디터. 스튜디오에서 팟캐스트 녹음 중이다.

 

이에, 북저널리즘 에디터들에게 물었습니다.

  • 《블루칼라 프리워커》의 기획은 어떻게 시작됐나요?
  • 에디터들은 인터뷰와 편집 과정에서 무엇을 느꼈나요?
  • 각자가 생각하는 일의 의미는 무엇이고, 앞으로 일을 통해 어떤 가치를 찾고 싶은가요?

홍대 단팟 스튜디오에 모인 이현구·이다혜·정원진 에디터가 《블루칼라 프리워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 드립니다. 인터뷰에 담지 못한 작가분의 매력과 일에 대한 각자의 가치관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목장갑 같이 거칠고 새벽 공기처럼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블루칼라 프리워커》를 기획한 에디터들은 어떤 마음으로 책을 만들었을까요? ‘나다운 일’을 찾아가는 여정에 계신 분들이라면 귀 기울여 주세요.

이다혜 에디터
《블루칼라 프리워커》는 전국 온라인 서점북저널리즘 전자책으로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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