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토크 ; 상상력에 도전하는 지구생활자들

상상력에 도전하는 지구생활자들

ⓒ일러스트: 권순문/북저널리즘

좋은 친구들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용기를 내야 할 순간이 특히 그렇죠. 새로운 결심을 하고, 가지 않은 길을 가보기로 마음먹었을 때 길동무가 되어 줄 친구의 존재란 그 무엇보다도 각별할 수밖에 없습니다. 대단한 모험을 떠날 때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좀 더 나은 내가 되고 싶은 순간, 그러니까 나의 일상을 바꿔보려는 모두에게 좋은 친구는 꼭 필요합니다.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일도, 좋지 않은 습관을 버리는 일도 쉽지 않습니다. 인간이란 관성에 따라 살아가는 데에 최적화되어있는 생물이니까요. 실제로 환경의 변화는 우리 몸에 커다란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하지 않던 외국어 공부를 매일 한다든가, 숨쉬기 이외의 운동을 갑자기 시작한다든가 하는, 다분히 보편적인 새해 결심들마저 우리 몸은 스트레스로 인식해 버립니다. 고스란히 혼자서 감당하기엔 외롭고 버거운 것이 당연합니다. 이미 우리 몸과 마음이 정착해버린 ‘일상’을 바꾸는 일은, 그래서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무언가 변화를 원합니다. 좀 고되고 수고스러울지라도, 기꺼이 자신의 일상에 변화를 맞아들일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오늘보다 내일이 조금 더 괜찮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겠죠. 여러분은 올해 어떤 변화를 준비하고 계시는가요? 많은 분이, 특히 북저널리즘을 통해 기후 위기나 생물 다양성에 관한 소식을 접해오셨던 분들이 새해에는 좀 더 ‘다정한 지구생활자’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계실 겁니다. 그리고 기꺼이,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결심하신 분들도 계시겠지요.

그런 독자님들께 오늘은 좋은 동료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선한 지구생활자가 되기 위해 ‘동물권’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우리 사회에 조금씩 적용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동물해방물결의 이지연 대표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동물권소위원회 김도희 위원장입니다. 북저널리즘 독자 여러분께는 익숙한 이름입니다. 이지연 대표는 뉴스레터 Talks를 통해, 김도희 위원장은 포캐스트를 통해 이미 독자 여러분과 만난 일이 있거든요.

이 친구들은 단단한 신념과 부지런한 실행력을 가졌습니다. 이런 동료들과의 수다는 힘이 되는 법이죠. 생각을 확신으로 바꿀 힘, 결심으로 굳힐 힘, 행동으로 옮길 힘 말입니다. 유쾌하게, 그리고 느긋하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우리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기꺼이 변화를 감당하는 동료와 함께라는 사실이 참 흐뭇하고 든든해지는 겁니다.

한 시간이 훌쩍 넘는 시간이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차 한잔하시면서, 어지러운 책상을 정리하시면서 편한 마음으로 들어주신다면 그다지 길게 느껴지지 않을 수다를 준비했습니다. 함께 다른 미래를 만들어갈 좋은 친구들과의 수다를 마음껏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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