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책을 소개합니다.
K팝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노래 〈큐피드〉가 빌보드 톱 100 50위권에 안착했습니다. 해외 팬들은 “기존의 K팝과는 무언가 다르다”고 평가하고, 한국 팬들은 “팝송 같아서 좋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K팝은 K와 팝 사이에서 진동하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사용하는 월드 뮤직인 동시에 팝의 글로벌한 기준을 따라가고 있는 것이지요.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지금, K와 팝은 어떤 관계를 맺고 있을까요? 피프티 피프티와 뉴진스의 매력 비결을 이 질문에서 풀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화와 한국성의 관계를 파고 드는 책을 한 권 준비했습니다.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북저널리즘의 48번째 종이책 《
갈등하는 케이, 팝》입니다.
“인터넷 미디어 플랫폼의 발달과 그로 인한 직간접적인 문화 교류 증대,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세대의 등장 등은 전과 다른 문화 산업 환경을 만들어 냈으며, 케이팝은 이런 환경의 가장 빠르고 직접적인 수혜자다. 이제 미국을 포함한 여러 개의 크고 작은 문화 중심에서 만들어진 콘텐츠들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틈새시장으로 빠르게 전달되는 세상이 되었다. 미국이 여전히 대중문화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다고 해서 과거처럼 전 세계의 유일무이한 문화 중심으로서 압도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거나 그로 인해 절대 다수의 사람들이 비슷한 문화 취향을 갖게 되는 세상이 다시 오지는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