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책을 소개합니다.
보수적 도시로 평가받는 울산에서 최초의 진보 교육감으로 당선된 이가 있습니다. 바로 노옥희 전 울산 교육감입니다. 노옥희 전 교육감은 교사로 사회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노동 운동과 교육 운동에 투신하며 굵직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2018년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지만, 지난해 말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죠. 올 4월에 진행된 재보궐 선거에서는 노옥희 전 교육감과 평생을 함께한 부군, 천창수 교육감이 당선되기도 했습니다.
‘단 한 명의 아이도 놓치지 않는다’는 노옥희 전 교육감의 교육 철학은 우수한 청렴도와 교육 복지 정책에서 나아가 아프가니스탄 특별 기여자에게도 닿았습니다. 그의 발자취를 좇으면 무엇이 보일까요?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북저널리즘의 전자책 〈
사람들이 기억하는 노옥희〉를 소개합니다.
“선생님은 내가 아는 가장 진보적인 분이셨다.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를 추구하면서도 자기 철학, 자기 원칙, 자기 헌신을 잊지 않으셨다. 안타까운 건, 기본적으로 우리가 해온 노동 운동은 노동 시간을 줄이고 여가를 확보해 인간답게 살려고 하는 것인데, 정작 본인은 그 역할에 너무 충실하다 과로로 숨졌다는 점이다. 가슴 아픈 아이러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