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책을 소개합니다.
한국 재건축의 상징과도 같은 은마아파트가 다가오는 8월 19일, 조합 설립을 위한 창립 총회를 개최합니다. 은마아파트는 27년이 넘도록 재건축에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부동산 거품이 빠지면서 개발 열기는 전보다 시들해졌지만, 여의도와 강남 등 땅값이 비싼 지역에서는 재건축 열기가 한창입니다. 올해 초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링을 포함한 대규모 도시 개발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재건축과 재개발, 모두 도시 계획의 일환인 만큼 우리 삶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각종 개발 사업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정치, 북저널리즘의 종이책 《
재개발의 정치학》에서 이야기 나눠 봅니다.
“흔히 재개발이나 도시 계획, 토건 사업에 ‘정치’가 개입된다고 말하면 시민들의 인식은 부정적이다. 그러나 공공의 특징인 장기적 시야와 안정성, 민간이 가지는 창의성과 수익성을 양손에 쥔 채 저울질하는 것이 진정한 정치임을 입증해 낸다면 도시 계획에서 벌어지는 각축전은 조금 더 이타적인 모양새를 할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