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2일, weekend
완결

2024년 6월 22일, weekend

우리에게 벌레는 어떤 존재일까요?


북저널리즘 weekend의 66번째 에피소드입니다. MC 김혜림 에디터와 신아람 에디터, 이연대 에디터가 함께 이야기 나눕니다.
  • 공화당은 왜 전기차를 반대할까요?
  • 러브버그가 실외를 뒤덮고 있습니다.
  • 스티븐 풀러의 50년을 기후 위기가 바꾸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가 전기차가 올해 대선에서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전기차가 선거 이슈로 부각된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기차 악마화가 작용했는데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하면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확대 정책을 되돌리겠다며 경고해 왔습니다. 왜 공화당은 전기차를 증오하게 됐을까요?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들이 전기차 전환을 가로막고 있을지 모릅니다.
2년 전부터 수도권 일대 도심에 대거 나타난 러브버그가 올해도 다시 출몰했습니다. 두 마리가 붙어 다니는 모습에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도 많지만 사실 러브버그는 질병을 옮기거나 생태계를 교란하는 해충이 아닙니다. 모기처럼 인간을 물지도 않죠. 오히려 나무와 낙엽을 분해해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착한 곤충입니다. 그러나 그들과 함께 사는 것 역시 쉬운 일은 아니죠. 우리가 벌레라고 부르는 곤충들은 기후 위기 시대에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요? 이제는 그들과 공존의 길을 모색해야 합니다.
영국의 매체인 《가디언》은 한 사람의 삶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로도 유명합니다. 작년 겨울에는 〈더 윈터 키퍼〉라는 제목의 다큐멘터리로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의 겨울 관리인, 스티븐 풀러를 조명했습니다. 스티븐 풀러는 무려 1973년부터 옐로우스톤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불멸의 곳처럼 보이던 그곳은 기후 위기의 시대를 지나 오면서 너무 많이 바뀌었죠. 우리의 여름과 겨울, 한국에서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을지 모릅니다. 기후 위기는 우리의 감각과 삶을 어떻게 바꾸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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