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14일, weekend
완결

2024년 12월 14일, weekend

세르게이 브린도 탐내는 비행선, 미국 오리건주의 AI 가짜 뉴스 공장을 이야기합니다.


북저널리즘 weekend의 83번째 에피소드입니다. 신아람 에디터와 이연대 에디터가 함께 이야기 나눕니다.
  • 비행기 말고 비행선 타고 크루즈 여행을 갈 수 있을까?
  • 미국 오리건주의 140년 된 언론사가 통째로 털렸다고?

전 세계 항공 업계의 탄소 배출 비중은 전체 배출량의 2퍼센트입니다.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와 전기 비행기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비행의 친환경적 대안으로 제안되는 또 다른 형태의 항공 여행이 있습니다. 바로 비행선입니다. 비행선은 20세기 초까지 인기를 끌다가 지금은 거의 사라졌는데요, 비행선을 다시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구글의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은 LTA(Lighter Than Air)라는 비행선 스타트업을 설립해 초대형 비행선을 만들고 있죠. 비행선은 시속 130킬로미터 정도입니다. 너무 느려서 비행 수요를 완전히 대체할 순 없겠지만, 다른 유형의 여행이라면 얘기가 다릅니다. ‘느린 여행’이라면 비행선 수요가 있을지 모릅니다. 크루즈선처럼 비행선을 타고 북극과 세렝게티를 내려다보는 거죠. 비행선은 저고도에서 비행하기 때문에 창문을 열고 밖을 볼 수도 있습니다. 또 비행선은 비행기보다 크게 만들 수 있어서 내부에 객실도 둘 수 있습니다.

미국 오리건주에서 신문사 한 곳이 통째로 털렸습니다. 140년 역사의 지역 신문 《애슐랜드 데일리 타이딩스(Ashland Daily Tidings)》는 2023년에 문을 닫았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이름의 웹사이트가 등장해 다양한 기사를 선보였습니다. 알고 보니 기자도 가짜, 뉴스도 가짜였습니다. 모두 AI로 만들어 낸 것이었죠. 이들은 가짜 기사를 마구 생산해 트래픽을 올리고, 그 트래픽으로 광고 수익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사기꾼들을 잡기도 힘들다는 겁니다. 그들은 미국 외의 지역, 아마도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이들을 잡는 건 “유령을 쫓는 것과 비슷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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