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래시와 새로운 불황 IT 거물의 성장에도 불황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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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The Economist(이새누리 譯)
발행일 2020.02.26
리딩타임 13분
가격
전자책 3,000원
키워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실리콘밸리 테크 거물들의 멈추지 않는 성장.
세계 각국의 제재 움직임과 불황에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미국의 IT 공룡 기업, 구글(알파벳),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례 없는 부를 창출하고 있는 이들 기업을 역사상 가장 성공한 기업으로 꼽는 투자자들도 있다. 그러나 독과점, 사생활 침해 문제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테크래시(테크 기업에 대한 역풍)’가 본격화하고 있다. 동시에 불황의 그림자도 드리워지고 있다. 2007년 금융 위기, 2000년 닷컴 버블 당시와 현재의 상황을 비교하면서 곧 버블이 터지고 경기 침체가 찾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07년 아이폰의 등장 이후 본격적으로 성장한 IT 공룡들은 처음으로 불황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 이 시기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향후 미국과 세계의 경제 지형이 달라질 수 있다.

* 13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6장 분량).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역자 이새누리는 서강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 경영학을 공부하고, 프랑스 경영 대학인 오덴시아낭트에서 책임경영 MBA를 마쳤다. 2007년 국회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뒤 주로 경제와 산업 분야를 취재했다. 현재 JTBC 경제산업부에서 일하고 있다. 역서로 《내가 골드만삭스를 떠난 이유》가 있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사상 최대 규모의 성장
다섯 IT 공룡과 테크래시
거품이 터질 것인가?
불황은 분노를 일으킨다
플랫폼이 다시 주목받는다고 생각한다면

2. 경제의 체질이 바뀌면, 불황의 본질도 바뀐다
2007년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2020년
경기 침체와 비용 절감
긴축 게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불어나는 기업 부채
승자와 패자
경기 침체는 온다

먼저 읽어 보세요

알파벳(구글의 모회사),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까지 미국의 IT 공룡 다섯 곳의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52퍼센트나 치솟으면서 강세를 보였다. 다섯 기업의 시가 총액 증가액은 2조 달러(2423조 4000억 원)로, 독일의 주식 시장 시가 총액 전체와 맞먹는다. 다섯 곳 중 네 곳-알파벳, 아마존, 애플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은 각각의 시가 총액이 1조 달러(1211조 7000억 원)가 넘는다. 다섯 기업들은 120만 명을 고용했고, 한 해 2000억 달러(242조 4200억 원)에 달하는 돈을 뿌리는, 미국 최대의 투자자다. 다섯 개 기업의 가치는 총 5조 6000억 달러(6784조 9600억 원)에 이른다.

에디터의 밑줄

“거품에 대한 의심은 합리적이다. 기술 발전의 사이클은 현대 경제의 필수 요소다. 1980년대엔 반도체 호황이 있었고, 1990년대엔 PC와 인터넷 붐이 있었다. 각각의 사이클은 서서히 사라지거나, 폭락으로 끝났다.”

“테크 대기업들이 마주하고 있는 기회는 엄청나게 크다. 경제의 많은 부분은 아직 디지털화되지 않았다. 서구 세계에서는 소매 시장의 10분의 1만 온라인으로 전환되어 있다. 컴퓨터 업무의 5분의 1이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딩 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형 IT 기업들은 전 세계 시장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더 큰 확장의 기회를 얻는다.”

“몇 가지 중요한 측면에서 지금의 비즈니스 업계는 2007년과 닮아 있다. 미국 기업들은 큰 소득을 올리고 있다. 기업들의 순이익은 국내 총생산(GDP) 대비 8.5퍼센트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산업에서 (수익이) 특정 기업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 IT 기업들도 디지털 시대 이전부터 경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었던 광고, 소비 지출, 그리고 기업의 IT 부문 지출 등 주기를 타는 매출에 상당히 노출돼 있다. 물론 새로운 사업 모델은 어느 정도는 방패 역할을 해줄 것이다. 페이스북 이용자들은 실직한다면 온라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지도 모른다.”

“경기 침체의 패자는 주로 부채가 너무 많은 기업들이다. 만약 금리 상승이 경기 침체를 촉발했다면 이런 기업들은 경기가 꺾이기 직전에 타격을 입을 것이고, 연이어 경기가 바닥을 칠 때 매출이 급감하면서 이자 비용을 마련하거나 대출 만기 연장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2007년 이후 대다수 기업의 부채는 늘었다.”
코멘트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전망과 더불어 현재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는 실리콘밸리의 테크 거물들의 미래를 진단하고 있는 콘텐츠다. 실리콘밸리의 거물 기업들 대다수가 처음으로 불황의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흥미롭다.
북저널리즘 CCO 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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