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된 혼자들 Z세대의 관계 맺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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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조아현
에디터 소희준
발행일 2020.03.26
리딩타임 19분
가격
전자책 3,600원
키워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혼자를 선호하지만, 늘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
Z세대가 이끄는 새로운 네트워킹 방식.


Z세대가 사회적 관계를 맺는 방식은 기성세대와 확연히 다르다. 이들은 디지털 기기와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고도로 발달한 환경에서 사회적 상호 작용을 시작했다. 누구나 언제든 스마트 기기를 통해 세상과 연결될 수 있는 세상이 당연한 Z세대는 집단이 아닌 개인 중심의 관계를 구성하는 데 익숙하다. 타인과의 불필요한 대면이나 집단 활동은 비효율적이라고 여긴다. 그렇다고 타인과의 관계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이들은 스마트폰을 통한 연결로 심리적 안정감과 풍부한 감정을 생생하게 경험한다. 이러한 관계 맺기 방식은 Z세대의 소비, 생각, 정치적 행동 및 사회 참여 활동 등 폭넓은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Z세대의 목소리로 이들이 사회적 관계와 일상생활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직접 듣는다.

* 19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9장 분량).
저자 소개
조아현은 세대, 공간, 문화를 연구하는 연구자다. 나홀로족 문화에 대한 공동 연구를 계기로 Z세대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고, 현재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이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Z세대와 혼자 사는 삶
다름은 어디에서 오는가
디지털 네이티브
개인 중심의 관계

2. 혼자가 편합니다
혼자들의 취미
대면 관계의 피로감
사라진 공동체적 감수성

3. 혼자 있어도 혼자가 아닌 사람들
고립되지 않은 혼자
연결된 실재감
목적 없는 연결
친밀감의 조건
문을 열어 놓은 자기만의 방

4. 취향이 같은 타인과의 느슨한 관계 맺기
취향과 관심사에서 출발한 연결망
버티컬 SNS, 인스타그램
느슨하고 유동적인 연결망

5. 연결된 혼자들
인간관계와 소통 방식의 변화
혼자 연결되고 싶은 욕구

먼저 읽어 보세요 

Z세대는 밀레니얼 세대 또는 Y세대(1980년대 중반~1990년대 중반 출생)의 뒤를 이어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중반에 출생한 세대를 말한다. Z세대는 통신 혁명이 가속화된 시기에 태어나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이동이 자유로운 개인용 전자 기기가 널리 보급된 시기에 성장했다. 늘 누군가와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는 항시 접속의 상태가 이들이 경험한 상호 작용 환경이다. Z세대의 디지털 기술에 대한 친숙함과 사용 능력은 디지털 원주민(digital native)이라는 용어로 설명되기도 한다. 각종 디지털 기기가 널리 보급되기 이전에 태어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 디지털 이민자(digital immigrants)와 달리, 처음부터 미디어와 전자 기기에 둘러싸인 환경에서 태어나 시공간의 제약이 거의 없는 엄청난 양의 정보 교류와 의사소통을 당연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에디터의 밑줄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스마트폰을 접한 Z세대는 이전 세대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미디어 환경 속에서 성장했다. 이들은 늘 누군가와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는 항시 접속의 상태를 유지한다. 모바일 SNS와 인스턴트 메신저에서 끊임없이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정체성을 구성하고, 주도적으로 자아를 표현하며, 집단이 아닌 개인 중심의 관계를 구성하는 데 익숙하다.”

“이들이 대면 관계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것은 온라인과 SNS에서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하며 연결망을 형성하고, 여기에 감정적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친밀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게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면서 직접적으로 소통해야 했다. 그러나 온라인 세계에서는 수많은 여러 사람들과 동시다발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상태가 일반적이다. 충분히 몰두할 수 없는 일대일 상호 작용은 더 이상 친밀감 형성의 필수 조건이 아니다. Z세대는 특정한 누군가와 직접 상호 작용하는 데 집중하지 않는다. 대신 다수에게 꾸준히 인식될 수 있고, 언제든 연결될 수 있는 상태를 활성화해 둔다.”

“이들에게 SNS는 공통의 주제나 관심사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장이기도 하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방문을 반쯤 열어 놓으면 밖에서 내 방이 조금 보이고 이를 스스로도 인식하는 것처럼, Z세대가 인지하는 온라인 접속 상태는 특별히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서로를 확인할 수 있는 상태다.”

“오늘날 가상 공간과 실생활의 경계는 우리가 체감하고 인지하는 것보다 훨씬 모호하고 불확실해지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세상이 뒤섞여 흘러가는 일상은 누구보다도 Z세대에게 깊숙이 체화되어 있다.”
코멘트
Z세대의 특징을 다루는 콘텐츠는 많았지만, 다양한 특성을 하나의 맥락에서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Z세대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 초점을 맞춘 저자의 분석은 Z세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북저널리즘 에디터 소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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