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응, 투자, 통합 쇠락하는 자동차 산업의 생존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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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The Economist(안미현 譯)
발행일 2020.04.29
리딩타임 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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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2,400원
키워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자동차 산업의 문제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공장 폐쇄만이 아니다.
통근이 사라지고 자동차의 개념이 달라지는 코로나 이후의 시대에는 생존 자체가 불투명하다.


자동차 산업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다. 우선 세계 각국의 봉쇄 조치로 생산이 중단됐다. 두 번째는 금융 부문의 위기다. 자동차 구입 대출금을 고객들이 갚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면 자동차 기업의 수익성도 악화한다. 더 큰 문제는 코로나19가 이전부터 지속돼 왔던 자동차 산업의 존립 위험을 심화시켰다는 것이다. 바로 내연 기관의 종말이다. 경영난으로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시장으로의 전환도 어려워지고 자동차 기업의 장기적인 생존은 어렵다. 이코노미스트는 위기의 자동차 산업에 세 가지 해법을 조언한다. 적응하고, 미래에 투자하고, 힙을 합하라는 것이다. 위생적이고 건강한 공장 생산 환경을 만들어 전염병 시대에 적응하고, 인수 합병과 협업으로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기후 변화, 노동자, 투자자를 위한 자동차 산업의 생존 전략이라는 것이다.

* 9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5장 분량).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역자 안미현은 동국대학교에서 교육학과 영어영문학을 전공하고 30여 년간 영어를 가르치고, 번역했다. 우리말다운 표현을 찾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영문 시사 뉴스를 번역하고 있다.
(커버 이미지 ©Shutterstock)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단기적 위기와 장기적 쇠락
제대로 고친다면, 살아남을 수 있다
금융 위기 이후의 최대 위기
적응하고, 투자하고, 힘을 합쳐라

2. 빠르게, 파괴하라
자동차 산업은 너무 오래 멈춰 서 있었다
공장 폐쇄와 신용도 하락
부품도, 인력도 없다
시계를 되돌려라
화석 연료 자동차와 전기차 사이
홀로 성장하는 테슬라
자동차에 대한 태도가 바뀐다

먼저 읽어 보세요

금융계에 따르면 GM과 포드는 2020년 상반기에 각각 100억 달러(12조 2500억 원)와 140억 달러(17조 1500억 원)의 현금을 소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랑스의 푸조시트로앵 그룹은 1월과 3월 사이에 40억 유로(5조 3020억 원)의 현금을 소진했다. 현재 남아 있는 총 유동성 규모는 190억 유로(25조 1846억 원)다. 유럽과 미국의 8대 자동차 회사들은 2분기에 500억 달러 이상의 현금을 소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말에는 현금이 바닥날 수도 있다

에디터의 밑줄

“자동차 판매가 붕괴되면서 1000만 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이 공룡 산업은 진실의 순간에 직면하고 있다. 오랫동안 오만하고 부적절한 자본 배분의 동의어로 인식된 이 산업은 이제 미래를 내다볼 필요가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일하게 되면 통근은 영구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 중국의 도로를 오가는 승객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57퍼센트에도 못 미친다.”

“자동차 산업은 ‘두 개의 시계’ 위에서 달리고 있다. 첫 번째 시계가 가리키는 지점은 단기적으로 가장 큰 이익을 제공하는 화석 연료 자동차에 대한 투자가 계속되어야 하는데 전기차에 투자할 돈도 확보해야 하는 시점이다. 두 번째 장기적 시계는 배터리 가격이 전기차의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을 만큼 하락하는 시점을 가리킨다.”

“도시가 봉쇄되는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즐거움을 누린 일부는 전기차를 구매할 것이다. 그러나 다른 많은 사람들은 오래된 가솔린 엔진 자동차를 더 오래 타게 될 것이다. 유가가 하락하는 가운데 임대료 미지급으로 팔려 나온 리스 차량으로 중고차 가격도 떨어질 것이다. 자금난에 시달리는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을 줄일 수도 있다.”

“가장 큰 우려는 바이러스가 자동차에 대한 태도 자체를 바꿀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기차나 버스, 공유 자동차를 이용하는 통근자들이 자동차를 선택하는 이유가 될 수도 있다. 한편으로는 재택근무가 늘면서 자동차 통근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통근 자체가 줄어들 수도 있다.”
코멘트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토요타에 이은 세계 2위 자동차 기업으로 부상하는 시대,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읽을 수 있다. 기업들이 코로나19 사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따라 자동차 산업의 지형은 완전히 달라지게 될 것 같다.
북저널리즘 CCO 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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