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는 어떻게 일본을 바꿨나 초라한 퇴진 이면의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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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The Economist(전리오 譯)
발행일 2020.09.09
리딩타임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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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2,400원
키워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침체된 일본을 되살린 최장수 총리.
아베가 남긴 유산은 일본의 미래를 보여 주고 있다.


아베의 일본이 16일로 막을 내린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한국에는 최악의 한일 관계를 남겼지만, 일본에는 경제 성장, 선진 기업 지배 구조와 중앙 집권적 통치의 기반을 남겼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병을 이유로 전격 사임한 아베 총리의 공과를 냉철하게 평가하면서 일본의 미래를 전망한다. 일본을 세계 무대의 중심으로 다시 끌어내고 구심점 역할을 강화한 아베의 공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뒤처진 디지털화와 친환경 정책, 경직된 노동 시장과 성차별적 문화 등 과제도 많다고 지적한다. 국내 언론에서 주로 부정적인 시각에서 다뤄졌던 아베의 일본을 새롭게 읽을 수 있다.

* 11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6장 분량).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원문 읽기: 1화2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개혁가, 작별을 고하다
아베는 경제와 외교를 개조했을 뿐 아니라, 향후의 개혁을 위한 길을 닦았다.

2.  마침내, 새로운 이야기
아베의 후임이 넘어야 할 산

먼저 읽어 보세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012년 두 번째 집권 이후 7년 8개월 간 재임하면서 최장수 총리 기록을 썼다. 가장 큰 성과는 장기 침체로 무기력해진 일본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점이다. 과감한 금융, 재정 정책과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한 아베노믹스로 닛케이 주가 지수를 취임 당시의 1만 80에서 2만 대로 올려놨다. 대학생 취업률 98퍼센트, 여성 노동 참여율 71퍼센트 등 고용 부문에서도 성과를 냈다.

에디터의 밑줄

“아베가 취임하기 전, 물가는 4년 연속 하락하고 있었지만, 취임 이후로는 1년만 제외하고 7년 동안 상승해 왔다. 재임 중 일본 경제는 71개월간 회복세를 누렸는데, 이는 전후 최고 기록에서 불과 두 달 모자란 성적이다. 그리고 일본의 생산성은 미국보다 더 빠르게 성장했다.”

““일본인들에게 지금 필요한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자신감입니다. 해바라기가 한 여름에 꽃을 피우는 것처럼, 우리의 얼굴을 들어서 태양을 바라보는 능력 말입니다.” 2012년, 아베가 두 번째로 총리가 되었을 때 한 말이다.”

“아베의 두 번째 총리 재임 기간은 2800일 이상 계속됐다. 당내 세력 균형을 맞추고 공무원 조직을 지휘하는 그의 능력은 국내외에서의 신뢰를 키웠고 장기 집권의 동력이 됐다.”

“투자 은행인 모건스탠리는 한 연구 문서에서, 아베의 유산을 로널드 레이건과 마거릿 대처의 업적에 비교했다.”

“현행 세법과 노동 시장은 스타트업 창업과 혁신을 억누르고 있다. 정부는 구식 컴퓨터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집계하기 위해 팩스를 사용한다고 해도 일본인들은 놀라지 않았다.”
코멘트
7년 8개월의 아베 총리 재임기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는 글이다. 아베 총리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압축적인 정보를, 웬만큼 안다고 여겼던 분들이라면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북저널리즘 CCO 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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