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들의 행진 앤트그룹과 금융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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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The Economist(전리오 譯)
발행일 2020.10.14
리딩타임 17분
가격
전자책 3,600원
키워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역대 최고의 IPO를 앞둔 앤트그룹.
앤트의 성장이 곧 핀테크의 금융 혁신 역사다.


지폐가 사라지고 스마트폰의 픽셀로 대체되고 있다. 금융 혁신의 선두에 중국 앤트그룹이 있다. 앤트는 알리바바가 설립한 핀테크 기업이다. 10억 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고, 지난해 16조 달러(1경 8400조 원)의 거래를 처리했다. 앤트는 세계 최고의 핀테크 플랫폼이다. 간단히 말하자면 오프라인 결제의 애플페이, 온라인 결제의 페이팔, 송금 서비스의 벤모, 신용 카드의 마스터카드, 소비자 금융의 JP모건체이스를 하나로 합한 것과 같다. 이 모든 것이 모바일 앱 안에 담겨 있다. 앤트의 성장 과정과 위험 요인, 핀테크의 현재와 미래를 분석한다.

* 17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10장 분량).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원문 읽기: 1화, 2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성년이 된 앤트그룹과 핀테크
블록버스터급 상장

2. 개미 군집의 여왕
역대 최고의 IPO
네 발 달린 곤충
모든 개미들이 행진한다
신경질적인 벌레 되기

먼저 읽어 보세요

몇 주 후 기업 공개(IPO)에서 앤트는 300억 달러(34조 원) 이상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로 IPO를 마친 사우디아람코를 제칠 전망이다. 가장 가치 있는 자원이 석유에서 데이터로 이동하는 상징이 될 것이다. 앤트의 선행 주가 수익률(FPER)이 40배가 되면 시가 총액이 3000억 달러(344조 원)를 넘어서게 되는데, 세계 어느 은행보다도 큰 규모다.

에디터의 밑줄

“시내 중심가의 은행들, 월스트리트의 중개인들, 보스턴의 자산 관리자들, 코네티컷의 보험사들이 실리콘밸리에서 만든 하나의 앱 안에 모두 들어가 있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걸 이용한다고 상상해 보라.”

“핀테크 산업은 독점으로 향하기 쉽다. 만약 핀테크가 정부와 플랫폼에게 더욱 많은 데이터를 제공한다면, 감시, 조작, 사이버 해킹의 잠재적 위험이 높아질 것이다. 중국에서 앤트는 공산당의 통제 기구를 이루는 하나의 톱니바퀴이며, 이는 앤트가 종종 해외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이 2008년에 중소기업들이 대출을 받기가 얼마나 힘든지를 한탄하면서 ‘은행이 바뀌지 않는다면, 우리가 은행들을 바꾸겠다’고 말하면서 대서특필되었던 것이다. 그 이후로 그는 이런 경고를 반복하지 않았다. 그럴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앤트의 신용 리스크 모델 안에는 3000개 이상의 변수가 들어 있으며, 자동화된 시스템이 3분 안에 대출 승인 여부를 판단한다. 터무니없는 주장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모기업인) 알리바바가 1초당 54만 4000건의 주문을 처리하면서 이미 그 능력을 입증해 보이고 있다.”

“앤트는 새로운 접근법을 고안했다. 현재 그들은 대출금을 빌리는 사람들을 확인하고 평가하지만, 실제 대출은 고객들을 은행들에 넘겨서 은행에서 집행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앤트는 ‘기술 서비스 수수료’를 받는다. 돈을 빌리는 사람들에게는 매끄러운 과정이다. 스마트폰으로 터치를 몇 번만 하면 그들의 신용 거래 요청이 승인되거나 거부된다. 앤트는 결국 현금은 풍부하고(cash-rich) 자산은 가벼운(asset-light) 비즈니스 모델을 갖게 된다.”
  • 회차
    제목
  • 1화
    성년이 된 앤트그룹과 핀테크
  • 2화
    개미 군집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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