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구르인의 고난 신장과 세계, 그리고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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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The Economist(이새누리 譯)
발행일 2020.10.21
리딩타임 13분
가격
전자책 3,000원
키워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믿기 어려운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인권 탄압.
강제 수용소가 위구르 가족을 찢고 있다.


이 리포트는 위구르족이 많이 살고 있는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남부 지역에서 지방 관료들이 집계한 기록을 토대로 작성됐다. 이 기록들은 독일학자 아드리안 젠즈(Adrian Zenz)가 《이코노미스트》에 제공했다. 위성 사진과 정부 문서를 활용한 그의 연구는 강제 수용소의 확산과 목적이 사실임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위구르 망명자들은 이 리포트를 위해 인터뷰에 응한 뒤 신원을 식별할 수 있는 어떤 세부 정보도 드러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자행되고 있는 참혹한 인권 탄압의 실상을 전한다.

* 13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7장 분량).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원문 읽기: 1화2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역자 이새누리는 서강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 경영학을 공부하고, 프랑스 경영 대학인 오덴시아낭트에서 책임경영 MBA를 마쳤다. 2007년 국회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뒤 주로 경제와 산업 분야를 취재했다. 현재 JTBC에서 일하고 있다. 역서로 《내가 골드만삭스를 떠난 이유》가 있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화. 신장과 세계
반인류적 범죄
시작점이 된 신장 자치구

2화. 중국이 만든 고아들
뿔뿔이 찢어진 가족들

먼저 읽어 보세요

위구르족은 중국의 이슬람계 소수 민족이다. 중국 내 위구르족 인구는 1200만 명이다. 이들 대부분이 중국 북서쪽에 위치한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 거주한다. 중국의 주류인 한족과는 민족은 물론이고 언어와 종교도 다르다. 중국은 이 지역에 ‘직업 교육 훈련소’를 세우고 위구르인들에게 직업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위성 사진과 정부 문서, 피해자 증언에 따르면 직업 교육 훈련소가 아니라 강제 수용소다. 2017년 이후 재판도 없이 수용소로 넘겨진 사람이 100만 명이 넘는데, 거의 대부분이 위구르족이다. 이들은 수용소에 구금된 상태로 ‘시진핑 사상’을 교육받는다.

에디터의 밑줄

“강제 수용소 수용자들은 매달 극단주의 포기를 선언하고 코란 대신 ‘시진핑 사상’에 스며들도록 훈련을 받는다고 말한다. 그중 한 사람은 경비대가 수용자들에게 ‘신이 있느냐’고 묻고, ‘그렇다’고 답한 사람을 때린다고 말했다.”

“중국 지도자를 찬양하지 못하는 사람은 누구나 구금될 위험에 처한다. 가족이 가족을 감시하고, 의심스러운 행동을 목격하면 보고해야 한다.”

“그럼에도 자유 민주주의 국가들은 강제 수용소를 강제 수용소라고 불러야 할 의무가 있다. 그들이 자유 민주주의의 가치를 옹호하지 못한다면, 다른 국가들이 그것을 존중하지 않는다고 해도 놀라지 말아야 한다.”

“위구르 가족의 분열이 너무 급속히 진행되면서, 지방 정부들은 급증하는 부모 잃은 아이를 수용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실제로 자료에 따르면 ‘이중 고난’으로 분류된 일부 아동은 부모가 죽거나 부모에게 버려진 아이들을 위한 시설에 배치된다.”

“신장 지역의 일부 한족 교사들이 ‘민족 간 통합’이 학교에서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보여 주기 위해 소셜 미디어에 영상을 올렸는데, 위구르족 학생들은 때때로 한족의 전통 의상을 입고 국가를 부르도록 강요를 받는다.”

“다웃 씨의 딸은 10살이던 때 스무 살 남성을 ‘친척’으로 배정받았다. 다웃 씨는 자신의 집에서 차를 마시고, 미소를 지으며, 딸 옆에 앉아 있는 관료의 사진을 보여 줬다. 그녀는 이 젊은 남자와 딸의 관계가 얼마나 불편했는지 설명하면서 울었다.”
  • 회차
    제목
  • 1화
    신장과 세계
  • 2화
    중국이 만든 고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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