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투자 패러다임 자산 가치, 경제 구조, 산업을 바꾸는 기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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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임동민
발행일 2020.12.24
리딩타임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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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3,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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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기후 위기는 경제, 금융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리스크다.
시장과 국가가 리스크 관리를 시작하면서 경제 구조가 바뀌고 있다.


기후 위기가 환경 문제를 넘어 경제, 금융 위기로 진화하고 있다. 시장은 이미 기후 위기를 리스크로 평가한다. 시장의 큰손인 연기금을 비롯한 주요 투자자들은 기업이 기후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주요한 투자 결정 기준으로 삼는다. 기후 관련 재무 정보를 공시하도록 하고, ESG(환경, 사회, 지배 구조)가 투자와 기업 활동의 가치 판단 기준이 되는 등 새로운 금융 시스템도 만들어지고 있다. 당장 돈이 된다는 이유로 화석 연료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에 투자하거나, 탄소 배출 문제에 안일하게 대응하는 기업에 쉽게 투자할 수 없는 시대가 온 것이다. 기후 위기의 경제적 리스크를 분석하고, 기업과 국가, 투자자의 대응이 바꾸는 경제·금융 구조를 읽는다.

* 18분이면 끝까지 읽으실 수 있습니다(A4 10장 분량).
저자 소개
임동민은 교보증권의 이코노미스트다. 2006년 동부증권과 2009년 KB투자증권을 거쳐, 2012년부터 교보증권에서 실물 경제와 시장을 분석해 왔다. 공저로 《넥스트 파이낸스》가 있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기후 위기는 경제 위기다
현실로 다가온 기후 위기
가장 큰 시장 실패

2. 자산의 가치가 달라진다
그린 스완 리스크
태울 수 없는 탄소와 좌초 자산

3. ‘그린 리스크’ 없는 기업에만 투자합니다
TCFD와 ESG
큰손들의 움직임

4. 정부가 움직이면 경제 구조가 바뀐다
위기 대응에 나선 세계 주요국 정부
유럽, 미국, 한국의 녹색 부양책

5. 에너지 전환을 무시할 수 있는 산업은 없다
에너지 생태계 전환과 기업들의 대응
생존 조건으로서의 RE100

6. 가장 수익성 높은 투자 테마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
이전에 없던 위기, 이전에 없던 기회

먼저 읽어 보세요

유엔 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DR)이 2020년 10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0~2009년에 발생한 전 세계 자연재해는 총 7348건이다. 1980~1999년(4212건) 대비 약 2배 증가한 수치다. 피해액은 2조 9700억 달러(3경 2924조 원)에 달한다. UNDDR은 지난 10년간 발생한 자연재해의 90.9퍼센트가 기후와 관련되어 있다고 밝혔다. 2019년 미국의 경제 매체 《마켓워치》는 지구의 평균 기온이 지금보다 4도 상승하면 향후 80년에 걸쳐 23조 달러(2경 5550조)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 보도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의 영향보다 3~4배 큰 손실이다.

에디터의 밑줄

“그동안 우리는 탄소 배출이 일으키는 기후 위기는 경제 성장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이제 기후 위기는 곧 경제 위기가 됐다.”

“파리 기후 변화 협약 이행을 위해 탄소 감축이 의무화될 경우, 태울 수 없는 탄소는 빠르게 좌초 자산이 될 것이다. 좌초 자산의 직접적 영향을 받는 것은 광산과 유전을 보유한 기업들이지만, 에너지는 모든 기업들의 필수 인프라이기 때문에 이 리스크가 경제 전 분야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다. 경제 주체의 대출 자산을 보유하거나 주식, 채권 등 포트폴리오를 통한 투자 자산을 보유한 금융 기관에도 좌초 자산 리스크가 반영될 것이다.”

“인적, 물적 교류와 달리 자본 및 금융 시장에는 국경이 없다. 글로벌 연기금들의 투자 의사 결정은 국경 없이 전 세계 기업들의 가치에 영향을 미친다. 기후 문제가 실질적으로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방해하고 기업 가치를 훼손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노르웨이 정부연기금(NBIM), 스웨덴 국가연금펀드(AP4) 등은 석탄 발전, 채굴 산업 및 기업을 포트폴리오 구성에서 배제하는 네거티브 스크리닝(negative Screening)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ESG 관점에서 부정적으로 평가되는 산업, 기업을 배제하는 방식이다.”

“기후 위기는 산업화 이후 가장 큰 시장 실패이자, 세계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다. 동시에 가장 큰 변화를 야기할 기회다. 기업과 금융권은 기후 위기 대응에 적극 동참해 그린 스완 리스크에 대비하고 기업 가치를 높여야 한다. 투자자들은 기후 위기 대응으로 새롭게 열릴 투자의 패러다임을 기회로 포착해야 한다. 이전에 없던 위기는 이전에 없던 기회일 수도 있다.”
코멘트
투자자부터 기업과 금융권, 정부까지, 각 경제 주체들이 왜 녹색 지표를 중요하게 다루는지, 기후 위기가 어떻게 기회가 될 수 있는지 짚어 주는 콘텐츠다. 기후 위기 대응이 사회적 공헌이나 트렌드를 넘어 생존 조건이자 경쟁력이 됐음을 실감할 수 있다.
북저널리즘 에디터 최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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