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소녀 시대 특별하지만 어려운, 이 시대의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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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The Economist(전리오 譯)
발행일 2020.12.30
리딩타임 20분
가격
전자책 3,600원
키워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2021년, 소녀로 산다는 건 특별하면서도 어렵다.
소녀를 대하는 부모와 세상의 태도가 과거형도, 현재형도, 미래형도 아니기 때문이다.


여성을 누군가의 딸, 누군가의 아내로만 정의하던 시절은 한참 지났다. 여성 스스로가 자신의 역할을 그렇게 한정하던 시절도 지났다. 과거 그 어느 때보다 여성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남성과 동등해진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세상이 여성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부모가 딸을 대할 때도 마찬가지다. 과거와 현재, 미래의 사고방식이 섞여 있다. 그 속에서 지금을 사는 소녀, 미래의 여성이 될 이들은 뭘 해야 할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떻게 살고 싶은지 분명히 알고 있다.

* 20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10장 분량).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원문 읽기: 완결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특별하지만 어려운, 이 시대의 소녀
틱톡, 버블티, 그레타 툰베리
“친구만이” 빛나는 우정 
딸에게는 격려도, 잔소리도 “더 많이” 
몸을 바라보는 시각 
착한 소녀가 되는 새로운 방식 
오늘의 소녀, 내일의 여성

먼저 읽어 보세요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년 동안 유럽과 미국의 여러 도시에 사는 소녀 수십 명을 인터뷰했다. 일부는 직접 만났고, 코로나19 봉쇄령 탓에 일부와는 화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소녀다움, 소년다움 같은 사회적 고정 관념에서 벗어난 소녀들은 누군가의 친구고, 딸이고, 자기 몸의 주인이며, 내일을 살 미래의 여성이다. 이런 역할을 통해 취재진은 소녀들이 공유하는 새로운 정체성과 잠재력을 목격했다.

에디터의 밑줄

“소녀 시절은 소년기와 다른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소녀들에게도 다양한 관심사와 유연한 태도가 허용된다. 소녀들 스스로도, 자신에게 그런 태도를 부여한다. 반면에 소년기에 대한 정의는 여전히 사회 전반에 걸쳐 좀 더 협소한 범위로 한정된다. 소년들 스스로도, 자신을 그렇게 정의한다.”
 
““내가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소셜 미디어가 영향을 미친다”는 항목에는 대부분 동의했다. “소셜 미디어에서 다른 사람을 칭찬한 적이 있다”는 항목의 경우, 응답자 모두가 그런 적이 있다고 했다. 온라인 세계는 단순히 정보를 받아들이는 곳이 아니라, 행동하는 공간이다.”

“만약 소녀들이 실제로 세상을 이끌고 있다는 것을 세상이 믿지 않는다면, 소녀들은 세상을 개선하려고 할 것이다. 그녀들에게 롤 모델이 누구냐고 물으면, 어머니라는 답과 그레타 툰베리 혹은 말랄라 유사프자이라는 답이 비슷하게 나온다. 다른 사람들은 근처에도 못 간다.”

“소녀들은 이제 교육, 인터넷, 집을 떠날 자유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데 필요한 도구를 갖게 됐다. 목소리를 내는 건, 일종의 의무이자 흥분되는 일이기도 하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좋은 여자’, ‘착한 소녀’가 되는 새롭고도 대담한 방식이다.”
코멘트
2011년 팝 가수 비욘세(Beyonce)가 ‘Run The World (Girls)’라는 노래를 들고나왔을 때를 기억한다. 괄호 안에 대답을 넣어 둔 제목 표기부터 “누가 세상을 이끌지? 여자들!”이라는 첫 소절까지. 보고 듣는 순간 머리가 띵했다. 속이 시원했다. 다소 표현이 직설적이지만, 노래는 주체적인 여성상을 얘기한다. 그때의 소녀는 이제 여성이 됐다. 새로운 여성들과 함께 커나가고 있는 이 시대의 소녀들은 또 한 단계 진화했다.
북저널리즘 에디터 이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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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하지만 어려운, 이 시대의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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