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칩을 걸어라 반도체 전쟁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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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The Economist(이새누리 譯)
발행일 2021.01.27
리딩타임 11분
가격
전자책 3,000원
키워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첨단 반도체 제조 전쟁에서 살아남은 회사는 단 두 곳.
필수 원자재가 된 반도체를 둘러싼 경쟁은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자동차부터 트랙터까지 거의 모든 기계는 이제 컴퓨터가 됐다. 반도체 없이는 제품의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문제는 21세기의 원유가 된 첨단 반도체 생산을 전 세계에서 단 두 곳의 회사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다. 3대 기업 중 하나였던 인텔이 무너지면서 대만의 TSMC와 한국의 삼성만 남았다. 대규모 투자와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반도체 생산은 후발주자의 도전이 쉽지 않은 분야다.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 생산을 경제와 안보의 핵심으로 여기는 이유다. 중국은 자체 생산 능력을 키우기 위해 국가 차원의 지원에 나섰고, 미국은 TSMC와 삼성의 생산 공장을 유치하려 하고 있다. 모든 것이 연결되는 네트워크의 시대, 반도체 산업의 변화와 그 지정학적 의미를 읽는다.

* 11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7장 분량).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원문 읽기: 1화2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역자 이새누리는 서강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 경영학을 공부하고, 프랑스 경영 대학인 오덴시아낭트에서 책임경영 MBA를 마쳤다. 2007년 국회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뒤 주로 경제와 산업 분야를 취재했다. 현재 JTBC 경제산업부에서 일하고 있다. 역서로 《내가 골드만삭스를 떠난 이유》가 있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기술과 지정학
중국의 반도체 자급자족 시대가 열릴 수도 있다

2. 새로운 구조
반도체 산업의 재편
실리콘 투자
인텔 아웃사이드

먼저 읽어 보세요

현재 연간 약 1조 개의 반도체칩이 생산된다. 인구 1명당 128개에 해당한다. 점점 더 많은 기기와 기계들이 점점 더 많은 반도체를 탑재하고 있다. 전기 자동차에는 3000개 이상의 반도체가 들어간다. 그러나 새로운 세대의 반도체는 이전 세대보다 만들기가 어렵다. 공장 건설 비용이 급등했고, 실패의 리스크도 더 커졌다. 최첨단 반도체 기술을 보유한 제조사 수는 2000년 25개를 넘었지만, 이제는 3곳으로 줄었다. 미국의 인텔, 대만의 TSMC, 그리고 한국의 삼성이다.

에디터의 밑줄

“20세기 세계 최대의 경제적 관문은 원유가 거쳐 가는 호르무즈 해협이었다. 머지않아 이는 실리콘이 새겨져 나오는 한국과 대만의 여러 기술 단지가 될 것이다.”

“전 세계에서 3개의 기업만 이런 첨단 프로세서를 만들 수 있다. 먼저 인텔이 있다. 그리고 지진에 취약하며 중국이 자신의 영토라 주장하는 대만의 TSMC, 그리고 북쪽에 핵무기 장착 독재 체제 이웃을 가진 한국의 삼성이다.”

“세계 경제의 기초인 반도체 산업은 더욱 양극화되고 있다. 설계는 활기를 띠고 생산 집중 현상은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 새로운 양상은 반도체 제조사, 그리고 지금을 살아가는 사실상 모든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고객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반도체를 설계하는 일은 그 어느 때보다 쉬워졌다. 그러나 반도체를 만드는 것이 이처럼 어려웠던 적은 없었다. 절대적으로 말하면 반도체 공장이라고 알려진 하이테크 ‘팹(fabs)’의 건설 비용은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끊임없이 증가했다.”

“사물인터넷 초연결 시대, 자동 온도 조절기부터 트랙터에 이르기까지 실리콘이 탑재되면서 반도체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아마존, 구글, 엔비디아, 퀄컴(그리고 뉴스 보도가 사실이라면 조만간 인텔 역시)이 TSMC와 삼성의 고객 명부에 올라 있다. ”
코멘트
뉴스에서 여러 번 읽었던 파운드리, 리스크파이브 같은 개념을 이 글을 읽고 완전히 이해하게 됐습니다. 반도체와 관련한 이야기를 이만큼 상세하게 풀어낸 글은 없었던 것 같아요. 반도체를 설계하는 것이 생산하는 것보다 고도의 기술의 필요한 첨단의 영역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생산 역시 못지않은 첨단 분야라는 사실을 깨닫게 됐습니다. 원유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벌어졌던 경쟁이 이제는 대만과 한국의 생산 공장에서 벌어질 것이라는 문장을 읽으면서 우리가 흔히 과거의 산업이라 치부하는 생산, 제조업의 역량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했습니다. 반도체 산업이 어렵고 낯설게 느껴졌던 독자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북저널리즘 CCO 김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