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혁명 힘의 역전을 넘어 시장 개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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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The Economist(최혜윤 譯)
발행일 2021.02.10
리딩타임 14분
가격
전자책 3,600원
키워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개미와 기관의 전쟁은 단순한 힘의 역전이 아니다.
수수료와 거래 장벽이 낮아지면서 일어나는 시장의 혁명.


개인 투자자들의 집단 매수 공격을 받은 기관 투자자들이 흔들리면서 금융 투자 시장의 권력이 역전되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랐다. 실제로 미국에서 개인 투자자의 거래 비중은 1년 사이 10분의 1에서 4분의 1로 치솟았다. 멜빈 캐피털 등 주요 기관 투자자가 공매도 투자를 철회하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의 핵심은 기관에서 개인으로 향하는 힘의 이동이 아니라 개인에게 힘을 주고 있는 환경의 변화라는 것이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이다. 컴퓨팅 기술의 발달로 점점 빨라지는 거래 속도와 낮아지는 거래 비용이 개인의 기회를 확대하고 있고, 이런 경향은 주식 시장을 넘어 채권, 부동산, 예술품 거래 시장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 14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원문 읽기: 1화2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역자 최혜윤은 한양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을 공부하고 미국 뉴욕 주립대 스토니브룩(Stony Brook)에서 실험심리와 인지과학을 전공했다. 인간, 기술, 문화의 융합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뇌와 행동을 연결시키는 뇌인지과학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월스트리트의 진정한 혁명
첨단 기술과 고도 금융의 만남
시즌2를 기대하세요

2. 권력의 이동
주식 시장의 유동성은 모든 자산 시장으로 확대될 것이다
전 세계는 시장이다
그리고 모든 개인 투자자들
출구와 입구

먼저 읽어 보세요

미국의 로빈후드 같은 무료 거래 플랫폼이 등장하고, 판데믹으로 재난 지원금이 지급되면서 개인들의 투자는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 2021년 1월 기준 미국에서 개인의 주식 거래 비중은 4분의 1에 달한다. 컴퓨터 처리 능력의 향상과 머신러닝의 발전으로 거래 비용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1975년 이후 투자자들의 수수료는 1조 달러(1117조 원) 이상 줄었다. 이에 따라 거래량이 늘고 실시간 거래가 이뤄지면 주식뿐 아니라 예술 작품, 채권, 주택 시장에서도 개인 투자자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

에디터의 밑줄

“최근 수십 년 동안 주식 거래 비용은 거의 제로로 떨어졌다. 가장 먼저 수혜를 입은 곳은 퀀트 펀드와 블랙록(BlackRock)과 같은 대형 자산 운용사였다. 이제는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이익이 되고 있다.”

“기업과 경제에 관한 뉴스는 내부 거래와 시장 조정 관련 법률의 적용을 받는 보도와 회의에서 나왔다. 그러나 이제 웹 사이트 스크랩, 산업 동향 추적, 소셜 미디어 채팅에서 얻는 방대한 양의 즉각적인 데이터를 스크린과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빠른 속도의 광풍이 일어날 수 있었다는 것은 주식 거래가 얼마나 쉬워졌는지를 보여 주는 증거다. 커피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는 동안 앱을 켜고 도매가에 매우 근접한 가격으로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모든 면에서 기술은 새로운 유동적 시장을 창출하는 데 도움이 되어 왔다. GPS와 스마트폰은 큰 규모의 여행 관련 시장을 창출한 승차 공유 앱으로 이어졌다.”

“가격 투명성과 유동성은 다른 자산 시장에서 치열한 수수료 경쟁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언젠가는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채권에서 예술품과 부동산에 이르는 모든 포트폴리오에 낮은 수수료로 투자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코멘트
게임스톱 사건을 흥미롭게 지켜본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대체 무슨 일인지 궁금하셨던 분들이라면 꼭 읽어 보세요. 드러난 현상 이면의 구조적인 변화와 그 영향을 세밀하게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북저널리즘 CCO 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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