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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규제 크레딧은 탄소 배출권(CER·Certified Emission Reduction)의 일종입니다. 탄소 중립과 기후 위기는 환경 이슈로만 여겨지기 쉬운데요, 이제 탄소 배출 문제는 기업 실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만큼 시급한 경영 과제가 됐습니다. 오늘 데일리 북저널리즘에서는 탄소 배출권의 경제적, 경영적 측면을 살펴보려 합니다.
탄소 배출권이란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합니다. 온실가스에는 이산화탄소(CO2),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황(SF6) 등이 포함됩니다. 국제 사회는 기후 위기의 주범인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크게 두 가지 방식으로 탄소 배출권을 지급합니다. 크레딧과 할당량(allowance)입니다.
크레딧은 앞서 살펴본 테슬라 사례처럼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 기업에 대해 그때마다 배출권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할당량은 국가나 특정 지역에서 정한 온실가스의 총배출량(cap) 내에서 기업별로 생산 및 설비 규모에 따라 배출권을 지급한 뒤, 모자라거나 넘치면 거래를 통해 해결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아래 예시처럼 만약 A 기업이 올해 허용된 온실가스보다 적게 배출했으면 그 감축분을 다른 기업에 팔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