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시대, 인류세 (2/2)

4월 2일 - 데일리 북저널리즘

인간이 지구의 운명을 결정하는 시대, 인류세의 결말을 바꿀 힘도 우리에게 있다.

©일러스트: 김지연/북저널리즘
“지금 당장 인류가 전부 다 죽어 버린다고 해도 우리가 이 행성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우리 활동의 흔적은 계속 남게 될 것이다.”

캐리스 베넷 영국 레스터대학교 지리·지질·환경학과 박사의 말입니다. 인간이 100년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 동안 얼마나 빠르게 지구를 망가뜨렸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인데요, 편의를 위해 나무를 베고, 석탄과 석유를 때며, 세상에 없던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 내는 동안 지구는 조용히 인간의 활동을 기록했습니다. 어쩌면 코로나19는 지구가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일지도 모릅니다.

인류세 그리고 지구상 여섯 번째 대멸종은 괜한 걱정이나 먼 미래를 향한 상상에 불과할까요? 수많은 인류세의 증거가 이 순간에도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행인 건 역사상 가장 강력한 종(種)인 인간에게는 지구 전체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힘이 있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모두가 위기와 재앙이라 부르는 인류세의 미래를 바꿀 힘도 우리에게 있습니다.

오늘은 어제에 이어 EBS 최평순 PD와 함께 인류세 두 번째 이야기를 전해 드립니다. 인간이 지구에 남긴 또 다른 흔적과 인류세의 증거는 무엇인지, 인류세의 결말은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함께 생각해 봅니다. 지금 팟캐스트로 만나 보세요. 요약한 오디오 스크립트도 함께 전해 드립니다. (8분이면 읽으실 수 있습니다.)

* 오늘 팟캐스트는 4월 1일 자 데일리 북저널리즘과 연결됩니다. 이전 콘텐츠를 놓치셨다면 〈인간의 시대, 인류세 (1/2)〉를 먼저 읽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인류세의 증거, 플라스틱 암석


참 무서운 게, 플라스틱이 잘 안 썩잖아요. 수십 년 된 플라스틱 쓰레기가 원형 그대로 발견되기도 하고요. PD님께서도 취재하시면서 오래된 플라스틱 쓰레기를 많이 보셨죠?

네. 사실 저는 ‘플라스틱이 몇 년이 지나야 썩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듭니다. 어떤 조건에서 몇십, 몇백 년이 지나면 썩는다고 이야기하는데, 조건이 다른 경우가 많고, 때로는 그 조건 중에 하나도 충족이 안 되는 경우도 있을 테니까요. 다큐멘터리를 같이 만든 메인 작가는 이런 비유를 하기도 했습니다. 플라스틱이 발명돼서 본격적으로 쓰인 게 대략 150년 정도라고 하는데, 만약 임진왜란 때 플라스틱이 발명됐으면 이순신 장군이 사용했던 플라스틱이나 비닐봉지가 지금까지 안 썩고 있을 수 있다고요. 모든 플라스틱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꽤 많은 플라스틱이 지금까지 남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무서웠습니다.

플라스틱이 용암에 녹아 새로운 암석이 되는 장면도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PD님께서는 그 장면을 찍으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말씀하신 게 바로 ‘플라스티글로머레이트(plastiglomerate)’로, 저희는 ‘플라스틱 암석’이라고 번역했는데요, 어떤 암석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플라스틱이 엉겨 붙는 겁니다. 플라스틱과 기존의 돌이 융합해서 만들어진 새로운 형태의 암석 정도로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플라스티글로머레이트(plastiglomerate) ©EBS1 다큐 프라임
플라스티글로머레이트가 형성되는 조건에는 화산 폭발이 있습니다. 용암이 해변가로  흘러나오면 워낙 플라스틱 쓰레기가 많아 들러붙을 수밖에 없는데, 마그마가 플라스틱 쓰레기를 안은 채로 식으면 플라스티글로머레이트가 되는 겁니다. 또 캠프파이어 같은 인위적인 활동으로 열이 발생하는 조건이 되면 플라스티글로머레이트가 형성된다고도 해요.

저희는 플라스티글로머레이트가 인류세의 증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직접 두 군데를 찾아갔습니다. 첫 번째 찾아간 곳은 네덜란드의 한 과학 박물관으로, 거기에는 지구의 지질 시대를 보여 주는 여러 암석이 진열돼 있었습니다. 학생들 보라고 전시를 해놓은 거죠. 30억 년 전 암석이 있으면 그 옆에 ‘시생대(始生代)[1]’, ‘호주에서 발견’ 같은 문구가 쓰여 있는데, 그곳에 거대한 플라스티글로머레이트가 전시돼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인류세’, ‘2010년 발견’이라고 적혀 있었는데, 그걸 보니 실감이 났어요. ‘아, 진짜 이런 게 있구나’ 하고요. 박물관 큐레이터에게 물어보니 그 암석을 하와이 빅아일랜드에서 힘들게 들여왔다고 해서 직접 찾아가기로 했습니다.

출장비나 시간적 여유가 적어 짧은 시간 안에 찾을 수 있을까 걱정하면서 출발했습니다. 도착해서 동행해 주신 박사님, 해변 청소 자원봉사자분들과 같이 찾기 시작했는데, 30분도 안 돼서 금방 발견했죠. 한 자원봉사자가 ‘플라스티글로머레이트’라고 외치면서 흔들어 보여주더라고요. 가서 보니까 밧줄이나 폴리프로필렌(PP·PolyPropylene) 같은 플라스틱 재질이 현무암에 엉겨 붙어 있었습니다. 그 후로 여러 개 더 발견했고요. 처음에는 이 암석이 어떻게 형성됐는지가 신기했는데, 그것보다 나중에는 해변에 플라스틱 쓰레기가 너무 많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습니다. 특히 그곳 카밀로 해변은 사람의 출입이 통제되는 곳이었거든요. 바닷가에서 밀려오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다 그 해변으로 모이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가 흔히 GPGP(Great Pacific Garbage Patch)라고 부르는 태평양의 거대 플라스틱 쓰레기 섬은 해류에 의해 쓰레기가 빙빙 돌다가 어느 한 지점에 모이는 곳입니다. 태평양에서 나온 쓰레기들이 거기를 거쳐 가는 거죠. 엄청나게 많은 해변 플라스틱을 누가 치워 주지 않으면 용암이나 캠프파이어 등으로 인해 새로운 암석으로 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더라고요.
 

물고기 없는 황금 어장


다큐 3부에서는 그런 플라스틱으로 위협받아 삶의 터전을 잃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와서 인상 깊었어요. 물고기를 사냥하며 평생 바다에서 살아가는 바자우족이 등장하는데, 왜 이들을 조명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플라스틱이 넘쳐 나고 그것이 지구를 바꾸고 있는데도 우리가 심각하게 못 느끼는 이유는 도시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플라스틱은 주로 바다로 흘러가니까요. 본인이 굳이 뉴스를 찾아보지 않는 이상, 아파트나 빌라에 살면서는 알기 어려운 문제죠. 그런데 바다가 삶의 터전인 분들은 상황이 다릅니다. 저희가 찾은 바자우족은 아시아의 원시 부족입니다. 바다의 집시라는 별명이 있어요. 원래는 바다의 유목민들로 평생 배에서 살아왔는데, 지금은 시대가 바뀌어 섬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분들도 있죠. 저희가 찾은 바자우족은 섬에서 살아가는 분들입니다. 지구의 변화를 잘 보여 줄 수 있는 어떤 장소가 없을까 고민을 하다가 어느 날 사진 한 장을 봤는데, 그게 바로 바자우족이 사는 인도네시아의 ‘붕인섬’이었습니다. 하늘에서 드론으로 찍은 사진이었는데, 정말 기묘하게 보이더라고요.
인도네시아 붕인섬 ©EBS1 다큐 프라임
보통 사람이 살아가는 공간에는 집, 건물, 공원, 공터 등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있어야 하는데 정말 집과 길밖에 없는 겁니다. 그것도 굉장히 과밀한 상태로요. 지금 전 세계 78억 명이 사는 지구를 한 1억 분의 1 정도로 압축해 놓으면 저런 그림일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붕인섬을 찾아가게 됐죠.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분들이 사는 만큼 지금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 그리고 바다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하는 분들일 거로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인류세의 징후로서 그분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바다의 상황을 전달하게 됐습니다.
 
붕인섬에는 쓰레기통이 없다는 사실이 굉장히 충격이었어요. 그럼 쓰레기는 어떻게 처리할까 궁금하던 차에 바다로 흘러가는 쓰레기 장면이 나왔고요. 실제로 현장에서 처음 보시고는 놀라셨을 것 같은데 어떠셨나요?
 
작은 섬에 많은 집과 사람이 빽빽하게 들어선 사진 한 장에 매료돼 그곳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직접 가보니까 아직은 전통의 모습이 살아 있는 지역 사회였어요. 바자우족이라는 단일 부족이 집성촌을 꾸려 사는 만큼 지역 문화도 살아 있어 재밌는 게 많았죠. 그중 하나가 염소였습니다. 염소는 많은 것을 먹어 치우는 가축인데, 실제로 붕인섬에서 나오는 쓰레기의 상당수를 처리해 주는 청소부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플라스틱은 염소도 넘을 수 없는 벽인 거예요. 지금까지 모든 걸 먹어 치워 왔는데 염소도 이건 처음 보는 거죠. 얘네가 잘 안 먹다 보니까 결국은 방치돼 여러 가지 이유와 함께 바닷가로 흘러 들어가게 됩니다. 또 그곳 주민 어르신들은 빗자루를 들고 쓰레기를 바닷가로 쓸더라고요. 섬이 워낙 작고 연안이라 수면 위에 떠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많이 볼 수 있었는데, 수중 촬영을 해보니 바닷속도 상황은 마찬가지였습니다.

다큐에 등장하는 소년인 안드레 이야기도 인상적이었어요. 아버지가 처음 작살로 낚시를 배우던 당시와 지금의 바닷속 모습은 아주 다르다는 점이 부각됐는데, 인구 과잉이라는 측면을 강조하려 하신 건가요?

인구 과잉과 과잉 수확, 이 두 가지가 모두 섞여 있는 것 같습니다. 작살 같은 전통 방법으로 살아온 바자우족이 이전에는 물고기를 먹을 만큼만 잡았다면, 섬에 정착한 지금은 돈을 벌기 위한 생업으로서 물고기를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배나 모터 같은 관련 기술은 계속 발달하고 있죠. 산소 호흡기가 있어서 이제는 수중에서도 산소를 공급받으면서 물고기를 잡을 수 있고요. 이런 여러 변화로 사람들이 더 많이 물고기를 잡다 보니 섬 주변에 물고기가 남아날 수 없게 됐습니다.

바다를 떠다니던 조상들이 어떻게 해서 이 붕인섬이 자리 잡게 됐냐고 물었더니 그곳 마을 청년이 이런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마을 꼭대기에 있는 모스크 사원에 올라 바다 주변을 둘러보면 붕인섬이 두 갈래 해류가 합쳐지는 천혜의 황금 어장이라는 걸 알 수 있다고요. 모래톱 주변으로 물고기가 많아 조상들이 터를 잡게 됐다는 거죠. 그런데 지금은 인구가 늘고 어업 기술이 발달하면서 물고기 씨가 마른 거죠. 조상들 때는 모래톱 주변 집에서 낚싯대를 물 밑으로만 드리워도 물고기가 잡힐 정도였는데, 이제는 모터가 달린 배를 타고 꽤 멀리 나가야만 합니다. 안드레의 아버지는 10~20분 정도 배를 타고 나가면 물고기를 잡을 수 있지만, 안드레가 지금 아버지의 나이가 될 10년 후에는 그게 30분이 될 수도, 40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작살로 물고기를 잡고 있는 안드레 ©EBS1 다큐 프라임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인류세의 결말 


지금까지 닭들의 행성, 플라스틱, 과잉 인구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인류세〉 3부작에 관해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PD님께서 지금은 〈여섯 번째 대멸종〉이라는 제목의 다큐를 준비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어요. 여러 가지 다양한 인류세의 증거들을 또 살펴보셨을 것 같은데, 최근 다녀오신 현장 이야기도 들려주실 수 있을까요?

코로나19로 방송이 1년 정도 연기돼 2년 넘게 제작하고 있는데, 올해 12월 말에는 방영될 것 같습니다. 작년 이맘때쯤에는 호주 들불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지난해 호주에서는 6개월가량 산불이 이어졌죠. 사람들이 불을 끄려고 노력했지만 진압하지 못하고 결국 큰 비가 오면서 자연의 힘으로 들불이 꺼졌습니다. 당시에 코알라와 캥거루들이 불에 타 정말 많이 죽었는데, 그래서 이 동물들의 국제 멸종 위기 등급을 조정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어요.

제가 갔던 곳은 호주 동남부에 위치한 캥거루 아일랜드라는 곳으로, 제주도보다 훨씬 큰 섬이에요. 섬 초목 3분의 1 이상이 전소됐는데, 화재에서 살아남은 동물들도 인위적인 먹이 주기를 하지 않으면 굶어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호주는 우리나라처럼 인구가 많지 않고, 또 인구에 비해 국토가 커서 한계가 있더라고요. 야생동물이 많이 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더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죠. 물난리가 난 거예요. 100년 만의 큰 홍수라고 합니다. 불과 1년 전, 6개월 동안 이어진 들불로 큰 피해를 봤던 지역에서 이제는 또 비로 인해 손해 입었다고 하니, 인류세 그리고 인류의 여섯 번째 대멸종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인류세라는 건 결국 인간의 힘이 얼마나 큰지를 되돌아보게 하는 시대인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가 지금까지는 지구를 망치는 데 그 힘을 썼다면 또 다른 측면에서 지구를 구하는 데도 쓸 수 있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총, 균, 쇠》의 저자 재레드 다이아몬드(Jared Mason Diamond) UCLA 교수님과 인터뷰를 했는데, 참 멋진 말을 해주셨습니다. 이전의 대멸종과 다르게 지금 진행 중인 여섯 번째 대멸종, 그리고 인류세라는 현상은 우리 인간이 자초한 것이기 때문에 그 해결을 우리가 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화석 연료를 많이 쓰고, 서식지를 늘리기 위해 자연을 많이 파괴해 벌어진 것인 만큼, 어떤 공통된 합의로 그러한 행위를 멈추거나 조금 줄인다면, 혹은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바꾼다면 우리의 미래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거죠.

다만 그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재레드 교수는 그래서 “조심스럽게 긍정적”이라는 말로 앞으로를 전망했어요. 문제 원인이 자연이 아닌 우리 인간이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사람들이 쉽게 잘 안 바뀐다는 점에서 ‘조심스럽게’라고 표현한 거죠. 저 역시 그 말에 격하게 공감했고, 그래서 저희 다큐의 결론으로 차용했습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Jared Mason Diamond) UCLA 교수 ©세계 자연 기금(WWF)
지금 이 콘텐츠를 보고 듣고 계신 북저널리즘 독자분들은 환경에 관심이 많고, 또 인류세의 결말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싶어 하는 분들일 거예요. 독자분들께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주실 수 있을까요?

우선, 제가 출연한 콘텐츠를 보고 들어주시고 또 인류세라는 개념에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환경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살기 팍팍한 시대인 것 같아요. 뭘 하나 바꿔 보려고 해도 걸리는 게 엄청 많고. “네가 뭔데 혼자 다르게 행동하려고 하냐?”라는 가벼운 차원의 공격도 받고요. 무언가 바꾼다는 것은 편견에 맞서야 한다는 것이고, 그것은 또 굉장히 피곤하고 힘든 일인데 그런데도 용감하게 그 길을 가시는 분들께 감사함과 응원을 보내며 저 역시 같은 길을 가고 있는 듯한 감정을 느낍니다.

저는 인류세 다큐를 만드는 PD인 만큼 인류세라는 단어가 좀 더 확산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주변 분들에게 더 많이 공유해 주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계속하게 됩니다. 인류세가 워낙 어렵고, 귀에 잘 꽂히지 않는 단어이다 보니 아직은 퍼지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이 단어를 취재하고 방송으로 낸 이유는 이 단어 자체가 갖는 힘이 있어서였습니다. 이 단어를 아는 것만으로도 개인이 한 번은 무언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죠. 주변 분들께 “식습관을 한번 바꿔볼래?”, “오늘은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타는 게 어때?”라는 말 대신 “너 인류세 알아?”라고 얘기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인류세라는 단어가 좀 더 많이 확산할 수 있도록 다른 식의 접근을 해보는 건 어떨지 개인적인 제안을 해봅니다.

다큐멘터리 〈인류세〉는 EBS 홈페이지와 유튜브에서 보실 수 있더라고요. 독자분들도 영상으로 만나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PD님 오늘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인류세에 대해서 이렇게 깊게 이야기할 기회가 생겨서 저도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인류세 이야기와 4월 2일 데일리 북저널리즘은 여기까지입니다. 이번 주제를 듣고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댓글로 의견 남겨 주세요.

* 북저널리즘 콘텐츠 《지구에 대한 의무》, 〈굿바이 플라스틱〉, 〈지구상에서 가장 파괴적인 물질〉과 함께 읽으시면 더 좋습니다.
 
[1]
지질 시대 구분 중 가장 오래된 시기로, 지구 역사를 나눈 시대 구분 중 첫 번째 시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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