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형 민주당
한편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도 새 원내대표를 선출했습니다. 앞서 지난 8일 민주당 지도부가 재·보궐 선거 참패에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면서 치러진 선거였는데요, 선거를 앞두고 당의 방향성을 놓고 갈등이 불거졌습니다. 친문 핵심은 당의 단합을, 비주류는 당의 반성과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문제를 두고도 두 진영은
충돌했습니다.
친문과 비주류의 당내 주도권 싸움은 친문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원내대표 선거 결과, 친문 4선의 윤호중 의원이 전체 169표 중 104표를 얻어 비주류 3선인 박완주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정견 발표에서 “개혁의 바퀴를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며 “검찰 개혁, 언론 개혁을 중단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친문과 비주류의 주도권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다음 달 2일에는 전당 대회를 열어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을 예정입니다. 18일 치러진 당 대표 예비 경선에서 우원식, 홍영표, 송영길 후보의 3파전이 확정됐는데요, 우원식 후보는 비문, 홍영표 후보는 친문 주류, 송영길 후보는 범친문으로 분류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