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행동주의 기업이 정치에 개입하면 벌어지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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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The Economist(이연대 譯)
발행일 2021.04.21
리딩타임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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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2,400원
키워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기업이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
무엇이 잘못되고 있는 걸까.


한국의 전경련에 해당하는 미국의 기업 이익 단체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usiness Roundtable)은 기업과 지역 사회, 국가가 번영하기 위해 기업의 목적은 주주 이익 극대화가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를 배려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의 목표는 개별적으로는 좋게 평가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 비즈니스의 역할 변화로 귀결된다. 그리고 그 위험은 과소평가되고 있다. 사회적으로 의식 있는 여러 투자 펀드는 독점 금지법 위반으로 기소된 거대 기술 기업의 지분을 잔뜩 쥐고 있다. 모든 이해관계자를 배려하겠다고 선언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회원사들은 지난해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삭감했고, 판데믹의 사회적 비용을 지불하기 위한 세금 인상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CEO 행동주의가 가져올 수 있는 정치, 경제, 사회 문제를 살펴본다.

* 10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북저널리즘의 이연대 에디터가 번역했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정치적인 CEO
미국에서 비즈니스와 정치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2. 악수에서 움켜쥔 주먹까지
미국의 CEO 행동주의는 위험한 비즈니스다.

에디터의 밑줄

“건강한 기업 현장은 획일적이지 않다. 이질적이다.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는 경제에서도 일부 기업은 사람들을 해고해야 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있는 국가에서도 여전히 일부 기업은 석유를 팔아야 한다.”

“선출되지 않은 CEO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정치에 대한 대중의 불만이 해소될 수 있다는 생각에는 심각한 부조화가 있다.”

“미국의 쓰라린 분열을 중재하고 기본권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합법적 방법은, 사장실이 아니라 정치 절차와 법원을 통하는 것이다.”

“CEO들의 이러한 공개적인 지지는 그들의 동기와 영향에 대한 명확성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다. 비록 그 선언의 많은 부분이 선의에 의한 것이라 해도, 위선과 과시 행위라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 ”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노스페이스는 텍사스 석유 회사로부터 고가의 아웃도어 재킷 400벌을 주문받았지만, 자사 브랜드가 화석 연료와 연관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거절했다. 이번 달에 콜로라도의 한 석유 회사는 장난삼아 ‘특별한 고객 상’을 노스페이스에 수여했다. 수여 이유로 노스페이스의 재킷을 포함한 많은 의류 제품이 석유 제품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2019년에 한 매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일부 총기 탄약의 판매를 금지했다. 후속 연구에 따르면 공화당 지역의 월마트 매장은 민주당 지역의 매장보다 고객 수가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기업가는 정치적 발언을 하기 전에 주주들과 상의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하버드대 로스쿨의 루시안 벱척 교수는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의 이해관계자 선언 서명자 중에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었던 48명 중 한 명만이 사전에 이사회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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