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이어 오브 더 손 소프트뱅크에 대한 냉엄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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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코노미스트(전리오 譯)
에디터 신기주
발행일 2021.06.23
리딩타임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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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3,600원
키워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소프트뱅크를 둘러싼 잡음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을까. 


“모든 건 손의 쇼다.” 소프트뱅크 전직 임원의 말이다. 소프트뱅크는 유동성 위기를 극복했다. 2020년 봄 세상은 손정의를 저주했다. 2021년 지금 세상은 손정의를 칭송한다. 코로나 위기는 오히려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미래 기술 기업들의 주가를 반등시켰다. 지옥에서 돌아온 손정의 회장의 자기 확신은 더욱 강화됐다. 소프트뱅크는 과거 일본의 게이레츠처럼 움직이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계열사 밀어주기와 투자금 돌려막기는 이해 충돌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와이어카드와 그린실 그리고 노스스타의 사례는 소프트뱅크가 새로운 시험대에 올라섰다는 걸 보여 주는 뚜렷한 징후다.

* 17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에디터 신기주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소프트뱅크에 대한 냉엄한 진실 
지옥으로부터 귀환한 소프트뱅크 
기술 투자와 금융 공항 사이의 위험한 줄타기 
손한테 이득인 게 소프트뱅크 투자자들한테도 이득인가?
손의 진정한 스트레스 테스트

에디터의 밑줄

“그의 대표적인 투자 기법은 스프레드시트에 대한 분석보다는 거래할 때 ‘느껴지는 힘’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스타일이 그 어느 때보다도 위험해 보였다.” 

“이와 같은 마법이 일어난 후 소프트뱅크의 어느 대주주가 말했던 것처럼, ‘그들은 감히 건드릴 수 없게 되었다.’ 소프트뱅크가 이렇게 어마어마한 수익을 거두기 1년 전만 하더라도 일본의 기업 역사상 최악의 수준인 손실을 기록했다는 사실은 잊혀졌다.”

“어느 전직 임원은 ‘그것은 하나의 회사이고, 마사의 쇼이며, 그게 전부이다’라고 한마디로 요약한다.”

“그는 그것들이 모두 한 그룹의 일부처럼 작동하기를 원한다. 이 모델은, 정확히 동일하지는 않지만, 미쓰비시와 같은 일본 대기업들이 금융이나 자동차 등 수많은 분야에 촉수를 뻗고 그러한 계열사들끼리 서로 협력하는 게이레츠(系列, 계열)를 연상시킨다.”

“가장 최근에 사임을 선언한 이는 소프트뱅크 최초의 여성 이사이며 기업 지배 구조 분야의 존경받은 전문가인 가와모토 유코(川本裕子)이다. 그녀는 불과 1년 만에 일본 인사원(人事院)의 위원직을 맡으며 떠났는데, 그녀는 내부의 지배권을 두고 손 회장과 의견을 달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배구조 전문가들이 씨름해 온 또 하나의 커다란 문제는 소프트뱅크의 이익은 어디까지이고 손 회장의 개인적인 이해관계는 어디에서부터 시작되는가 하는 점이다. 그 경계는 겉보기에는 언제나 명확하지 않다. 이 회사의 활동 중에서 일부는 소프트뱅크의 다른 주주들에 비해서 손 회장에게 수익의 더 많은 부분이 흘러가도록 설계되어 있다.”

“지배 구조 전문가들이 씨름해 온 또 하나의 커다란 문제는 소프트뱅크의 이익은 어디까지이고 손 회장의 개인적인 이해관계는 어디에서부터 시작되는가 하는 점이다. 그 경계는 겉보기에는 언제나 명확하지 않다. 이 회사의 활동 중에서 일부는 소프트뱅크의 다른 주주들에 비해서 손 회장에게 수익의 더 많은 부분이 흘러가도록 설계되어 있다.”
코멘트
소프트뱅크는 손의 제국이다. 소프트뱅크는 유동성 지옥에서 귀환한 뒤 한층 더 기술 투자와 금융 공학을 결합한 제국으로 변화했다. 복잡다단하게 얽힌 소프트뱅크와 계열사 그리고 제국의 자금줄인 비전 펀드의 지분 구조는 필연적으로 제국의 영토 안에 탐욕스런 사각지대를 만들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제국의 황제 손정의부터가 이해 충돌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이다. 소프트뱅크를 둘러싼 잡음들이 커지기만 하고 꺼지지는 않는 이유다. 큰 성장에는 큰 리스크가 따른다. 소프트뱅크도 예외가 아니다.
북저널리즘 에디터 신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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