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산당은 앞으로 풀어가야 할 문제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내부 문제로는 빈부 격차와 인구 감소, 인권 문제 등이 거론됩니다. 중국 정부가 지난 2017년 발표한 지니 계수는 0.467이었습니다. 지니 계수는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한 상태임을 뜻하는데요, 0.4를 넘으면 불평등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판단합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지니 계수가 “지난 20여 년간 0.46~0.49를 오갔다”며 “중국 젊은이들은 빠른 경제 성장에도 커지는 불평등에 절망을 토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설립 이념대로라면 모두가 평등해야 할 사회주의 국가이지만, 심한 빈부 격차가 존재하고 부의 대물림이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14억 명으로 전 세계 인구수 1위인 중국이지만, 인구 증가율 감소가 요즘 새로운 고민으로 떠올랐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 조사 결과 생산 가능 인구인 15~39세 인구 비중은 줄고 60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이는 경제 성장률 둔화를 비롯해 연금 적자 문제로도 직결됩니다. 중국 미래 세대에게 큰 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중국 정부는 ‘세 자녀 출산 허용’을 해결책으로 제시한 상황입니다. 인권 문제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신장 위구르족 탄압과 홍콩 민주화 탄압 등은 국제 사회가 오랫동안 시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중국 당국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권 탄압 부분은 특히 중국이 경제적으로는 G2로 성장했지만, G2로서의 ‘격’은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게 하는 대목입니다.
대외적으로는 ‘비호감 국가’라는 오명이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로 지적됩니다. 지난 3월, 미국의 한 여론 조사 기관이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미국의 가장 큰 적국이 어디냐는 질문에 45퍼센트가 중국을
지목했습니다. 1년 전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결과입니다. 한국과 호주, 영국 등 9개국에서의 부정 평가도 높은 편입니다. 앞서 내부 문제로 언급했던 사회 전반에 대한 통제와 감시, 소수 민족과 홍콩에 대한 탄압을 비롯해 타국에 공세적인 ‘늑대 전사 외교’ 등에 대한 반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호감 이미지는 중국을 국제적으로 고립시킬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져 중국 내부에서도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데일리 북저널리즘에서는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맞이한 중국 공산당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생각해 봤습니다. 읽으시면서 들었던 생각을 댓글로 남겨 주세요. 서로 다른 의견을 말하고 토론하면서 사고의 폭을 확장해 가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의 댓글이 북저널리즘의 콘텐츠를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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