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아트테크(Art-Tech)’를 하고 계신가요? 미술로 재테크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2021년은 아트테크 대중화의 원년입니다. MZ 세대가 아트테크 열풍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명 연예인의 미술품 수집이 힙한 취미 생활로 주목받는 모습도 아트테크 대중화의 한 사례입니다. 예술을 사고 파는 행위가 그 어느 때보다 우리 일상에 가까이 다가와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불과 1~2년 사이에 일어났습니다. 사실 미술계는 코로나19로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은 분야입니다. 대중의 미술 콘텐츠 소비의 가장 큰 축인 전시회 관람이 제한되었으니까요. 코로나 사태 이후 미술관은 구호와 지원의 대상이었으며 누구도 얼마 뒤 미술 시장이 유래 없는 호황을 맞이하게 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최근 미술을 향한 관심의 증가는 대중의 열렬한 미술 애호에서만 비롯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예술에 대한 대중의 인식 전환과 환경의 변화가 크게 작용했습니다. 우선 예술 작품을 취향 안에서 거리낌 없이 즐기고, 자기표현의 대리물로 편리하게 사용하는 젊은 세대가 등장했습니다. 이들은 대체 투자 수단으로서 미술이 갖는 장점에 주목했죠. 여기에 인테리어 시장 활성화, 온라인 투자 수요 증가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상은 예술 시장에 전에 없던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BGA가 제공하는 그림은 우리가 익히 아는 명화들에만 한정되지 않습니다. 현대 미술 작가의 작품들은 물론 이름도 생소한 동시대 예술가의 그림도 만날 수 있습니다. 아트테크 열풍이 불고 미술품 거래액이 수십 배 증가한다고 해서 그만큼 일반 대중과 예술의 거리가 좁혀졌다고 단정할 순 없습니다. BGA가 시도하는 아트 스토리텔링은 어느 미술관에서 불쑥 만났더라면 무지와 오해로 거리감만 갖게 되었을 예술 작품을 다시 보게 해줍니다. 그림에 스며든 작가의 정신과 교감하게 합니다.
그게 가능한 것은 예술을 이야기하는 방식이 우리가 그동안 교육받고 주입해 온 것과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BGA의 서비스를 통해 우리는 예술 작품과 어떻게 소통할 수 있는지 깨닫고 배우게 됩니다. 이것이 BGA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핵심 가치입니다. 그림에 내포된 문제의식이 내 일상의 고민과 다르지 않다는 것, 그래서 예술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거라고 말해 주는 것이야말로 이 서비스의 본질입니다. 그런 점에서 BGA는 미술의 대중화라는 과제를 풀어내는 데 가장 진정성 있게 도전하는 아트 플랫폼이기도 합니다.
앞서 이야기했듯, 미술 시장의 건강한 성장은 보다 많은 사람들이 시장에 유입되는 외적 성장과 더불어 작품을 만드는 사람과 소비하는 사람 사이의 진정성 있는 소통이 공존할 때 가능합니다. 그럴 때 예술가는 대중의 공감과 응원 속에 더 나은 작품을 만들고, 대중은 그런 작품을 알아보고 소유하고 향유하는 안목을 갖게 됩니다. 어찌 보면 전혀 다른 결로 느껴지는 두 아트 플랫폼은 서로 다른 지점에서 미술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아트테크 열풍은 이제 막 시작점에 있습니다. 미술품 소장의 대중화를 이끄는 테사와 미술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백그라운드 아트웍스이라는 2개의 아트 플랫폼은 아트테크의 서로 다른 진화 방향을 보여줍니다. 대중화되기 시작한 한국의 아트테크가 시장성과 진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