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각성주의의 시대 비자유주의적 진보주의는 어떻게 정치지형을 바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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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코노미스트(전리오 譯)
에디터 신기주
발행일 2021.09.08
리딩타임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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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3,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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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진보적 정체성 정치가 길을 잃은 고전적 자유주의를 대체하고 있다
정치적 각성주의는 어떻게 강단과 뉴스룸과 이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나

서구 자유주의에 뭔가가 매우 잘못되었다. 그 중심에 있는 고전적인 자유주의는 인류의 진보가 토론과 개혁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분열된 세계에서의 파괴적인 변화를 헤쳐 나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개인의 존중, 시장의 자유, 작은 정부를 위해 모두가 헌신하는 것이다. 그러나 부활한 중국은 자유주의를 이기적이고 퇴폐적이며 불안정하다고 비웃는다. 고전적 자유주의자들은 초기의 조건을 공정하게 설정하고 경쟁을 통해서 사건이 전개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믿는다. 예를 들어서, 기업의 독점을 제거하고, 조합을 개설하고, 조세제도를 급진적으로 개혁하고, 무상교육을 제공하는 것 등이 있다. 진보주의자들은 자유방임주의를 강력한 기득권이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는 일종의 가식으로 여긴다. 대신에 그들은 스스로가 공정하다고 여기는 결과물인 “평등”을 강제해야 한다고 믿는다. 진정한 자유주의가 길을 잃은 상황에서 자유주의가 결여된 진보주의가 정치와 언론과 강단 그리고 기업의 이사회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고장난 자유주의는 비자유주의적 진보주의에 의해 어떻게 구축되고 있나? 

* 17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진보적 정체성 정치가 길을 잃은 고전적 자유주의를 대체하고 있다
고전적 자유주의의 실패 
비자유주의적 진보주의 확산 

2. 정치적 각성주의는 어떻게 강단과 뉴스룸과 이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나
신자유주의의 대척점 신진보주의 
자유주의와 진보주의와 전제주의의 역학관계 
정치적 각성주의를 이용하는 기업들의 이해득실
정체성 정치의 확산 

에디터의 밑줄

“비자유주의적 진보주의자들은 자신들이 억압된 집단을 해방시킬 수 있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 그것은 개인들을 억압하기 위한 공식이며, 바로 그 점에서 그것은 포퓰리스트 우파의 계획과 크게 다르지 않다. 방법은 서로 다르지만 양쪽의 극단주의는 모두 과정보다 권력을 우선시하고, 수단보다 목적을 중시하며, 개인의 자유보다 집단의 이해를 중요하게 여긴다.”

“간단히 말해서, 진정한 자유주의자가 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소비에트 연방이 붕괴되고 최후의 이념적 도전자가 무너질 것처럼 보였을 때, 기고만장한 엘리트들은 자유주의의 겸손함과 스스로에 대한 의구심을 상실했다. 그들은 자신이 언제나 옳다고 생각하는 버릇이 생겼다. 그들은 자신과 같은 사람들에게 유리한 미국의 능력주의를 만들어냈다. 금융위기 이후에 그들이 감독했던 경제는 너무 느리게 성장하는 바람에 사람들은 번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없었다. 백인 노동계급의 비평가들을 존중하며 대하기는커녕, 그들에게는 백인으로서 가져야 할 교양이 결여되어 있다고 비웃었다.”

“민주당의 합의된 견해를 대변하는 아바타라고 할 수 있는 조 바이든은 정체성 정치학(identity politics)의 문제를 포함하여 오바마보다도 훨씬 더 왼쪽의 입장을 취하면서 승리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오바마 시절보다 사회정의에 대한 발언들을 훨씬 더 많이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그리고 백인이 아닌 농부들의 부채를 탕감하기 위해 40억 달러의 자금을 조성하고, 기후변화 관련 투자 혜택의 40퍼센트는 예전에 혜택을 받지 못한 공동체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제안과 같은 보상에 가까운 정책들을 수용한 것도 같은 이유이다.”

“플로이드의 살해 이후, 미국 기업들은 고용 및 조달에 있어서 평등성과 관련된 수많은 입장문을 발표하고 엄청난 할당량도 제시하고 있다. 소셜미디어 대기업인 페이스북은 경영진의 위치에 흑인들을 30퍼센트 더 채용하겠다고 약속했고, “2023년 말까지 자사 노동력의 50퍼센트는 과소대표되는 공동체들에서 채용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소매체인점 타깃(Target)은 2025년 말까지 흑인들이 소유한 기업들에게 2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다른 소매 대기업인 월마트는 인종평등센터(Centre for Racial Equity)를 수립하면서, “제도적인 인종차별 유발 요인을 시정하기 위해” 1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