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을 알고 있는 첫 번째 미디어

내 이름을 알고 있는 첫 번째 미디어

안녕하세요. 북저널리즘 CEO 이연대입니다.

북저널리즘이 하는 것


“전체 이용자의 46퍼센트가 25~34세이고, 서울시 중구, 강남구, 서초구, 마포구, 영등포구, 송파구, 성남시 분당구 순으로 많이 거주하며, 아이폰과 크롬을 주로 사용하고, 오전 8~9시와 오후 5~6시에 집중적으로 접속해, 하루 평균 7분을 사용하며, 기후 위기와 테크, 다양성, 글로벌 트렌드, 라이프 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스타트업과 지식 산업 종사자”

북저널리즘 이용자 데이터로 빚은 추상(抽象)의 독자입니다. 미디어 조직은 독자 데이터에 근거해 가설을 수립하고 이를 검증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서비스를 개선합니다. 이런 독자 데이터 분석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하진 않습니다. 데이터는 합리적 의사 결정의 바탕이 되지만, 구체적 독자의 개별적 경험을 설명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2022년 북저널리즘은 구체적 독자에게 집중합니다.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해 선호할 만한 아티클을 끝없이 추천하는 것이 디지털 혁신이라면 혁신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체류 시간이 줄더라도 정보 편식을 막기 위해 꼭 알아야 할 다양한 주제를 함께 권하는 알고리즘을 고민하겠습니다. 그게 개별 독자에게 이롭기 때문입니다.

독자는 데이터가 아닙니다. 시간과 비용을 들여 이용할 만한 멤버십 서비스는 개별 독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바탕으로 설계되고,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하는 형태여야 합니다. 북저널리즘은 얼굴 없는 다수의 경향을 가리키는 추상의 독자보다 얼굴과 이름을 알고 있는 구상(具象)의 독자에 천착합니다. 그러기 위해 올해 더 많은 독자를 만납니다.
 

더 개인적인, 더 투명한


보편 독자가 아닌 개별 독자에 맞춘 개인적인 멤버십 서비스가 되려면 에디터도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까지 레거시 미디어에서 기자와 에디터는 개성과 정체성을 드러내지 않는 것을 바람직하게 여겼습니다. 그러나 크리에이터 경제로 접어들며 서비스를 누가 제공하는지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지식 콘텐츠라고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앞으로 북저널리즘 에디터와 디자이너, 매니저는 뉴스룸 밖에서 개성과 정체성을 드러내고, 제작 뒷이야기를 공개하고, 팟캐스트와 커뮤니티 프로그램, 댓글창을 통해 더 많은 독자를 직접 만납니다. 북저널리즘 팀은 독자를 초대하고 피드백을 요청하고 의제를 공유하고 문제를 해결합니다. 독자들과 함께 콘텐츠 커뮤니티를 만듭니다.

저널리즘 서비스의 생명과도 같은 신뢰는 최고의 품질과 급진적인 투명성에서 나옵니다. 북저널리즘은 최고의 저자를 찾아 최상의 콘텐츠를 만드는 동시에, 누가 어떻게 만들었는지 제작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자 합니다.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코너를 통해 에디터의 제작 후기를 전하는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제작 과정 전반에 걸쳐 독자를 초대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토론할 것입니다.
 

나의 첫 번째 미디어


2022년 북저널리즘은 멤버십 경험을 커뮤니티로 확대합니다. 베이직, 플러스 멤버를 위한 슬랙(Slack) 커뮤니티를 1월 12일 수요일부터 시작합니다. 슬랙은 클라우드 기반의 팀 협업 도구입니다. 이메일로 초대 링크를 받은 멤버는 별도 추가 비용 없이 PC와 모바일에서 북저널리즘 슬랙 커뮤니티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북저널리즘 슬랙 커뮤니티에 접속하면 여러 채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멤버들과 에디터들이 대화를 나누는 라운지, 국내외 주요 이슈를 공유하는 채널이 있습니다. 북저널리즘 팀이 아이템 회의를 하는 모습도 슬랙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다양한 채널을 방문하며 테크, 컬처, 정치, 경제 등 관심 분야가 일치하는 멤버들과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습니다.

북저널리즘 슬랙 커뮤니티는 협업 공간을 지향합니다. 이곳에서 지식·정보를 공유하고, 채팅을 나누고, 문제를 해결하고, 책과 뉴스를 함께 읽고, 팟캐스트를 함께 듣습니다. 새 책이 나오면 임시 채널을 만들고 작가를 초대해 함께 대화합니다. 우리 커뮤니티에 전문 지식을 제공할 다양한 게스트도 초대합니다. 주목할 만한 이벤트도 수시로 개최합니다.

모두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한 미디어. 내 이름을 알고 있는 첫 번째 미디어. 2022년 북저널리즘의 약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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