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화약고 푸틴은 왜 우크라이나에 집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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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코노미스트(전리오 譯)
에디터 전찬우
발행일 2022.01.12
리딩타임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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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3,600원
키워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다.
역내 영향력을 회복하려는 푸틴의 도박은 성공할까.


우크라이나 사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점쳐졌던 미국-러시아 간 제네바 회담도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북한 수준의 경제 제재를 가한다는 입장이지만, 러시아는 이를 미-러 양국 관계의 파국이라며 일축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등 나토의 동유럽 확장이 러시아 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그의 반감은 러시아가 배제된 냉전 이후의 세계 질서에 기인한다. 구소련 국가들의 친서방 노선은 궁극적으로 러시아의 역내 영향력 축소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나토 세력의 확장을 저지하려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간 도리어 나토 회원국이 증가하는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나토의 동맹 관계를 회복시켰고, 유럽의 방위비 지출을 급격하게 증가시켰으며, 나토가 동유럽으로 병력을 파견하게 된 직접적인 원인이었다. 진퇴양난에 빠진 푸틴의 벼랑 끝 전술은 비단 우크라이나뿐만 아니라 세계 안보를 위협한다.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원문: 1화, 2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푸틴 대통령과 대화하는 법
우크라이나의 미래
러시아의 최후통첩
나토 결집의 새로운 명분

2. 푸틴의 벼랑 끝 전술
지켜지지 않은 약속
사용 후 해동
내가 아니라 당신이 문제야

에디터의 밑줄

“러시아는 사실상 나토가 동유럽에 병력을 배치하고 훈련하는 것을 금지하고, 모든 구소련 국가들과의 군사적 협력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이러한 위기를 초래했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실패하기를 원할 것이다. 만약 우크라이나가 민주주의 국가로서 번성한다면, 서방의 가치관이 정교회를 따르는 슬라브족의 러시아에서는 통하지 않는다는 그의 주장에 대한 반박 사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는 이라크만큼이나 인구가 많다. 러시아 군대가 전투에서 그들을 격퇴해도 드넓은 영토를 점령하려면 어마어마한 대가가 따를 것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반란을 일으킨다면 더욱 그럴 수밖에 없다. 그리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남쪽 국경에 접해 있는 카자흐스탄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규모 시위의 진압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는데, 이는 러시아의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것은 물론, 탄압에 대한 그의 의지를 보여 주어야 하는 다소 난감한 사안이기도 하다.”

“미국의 러시아 대사였던 마이클 맥폴(Michael McFaul)은 이렇게 말한다. 푸틴은 현재 나토의 확장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가 두려워하는 것은 우크라이나의 민주화입니다.”

“문제는 나토의 동쪽 확장을 저지하려는 러시아의 노력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는 점이다.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나토의 동맹 관계를 회복시켰고, 유럽의 방위비 지출을 급격하게 증가시켰으며, 푸틴 대통령이 현재 철수를 원하는 동유럽으로 나토가 병력을 파견하게 된 원인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