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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주요 뉴스 실시간 요약

대선 뉴스를 라이브 블로그로 실시간 전달합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 운동이 지난 2월 15일 시작됐습니다. 북저널리즘은 3월 9일 대선 전날까지 22일간 대선 주요 뉴스를 라이브 블로그 방식으로 실시간 요약 전달합니다. 수시로 업데이트되는 대선 라이브를 읽고, 여러분의 생각을 댓글로 남겨 주세요.

* 2022년 3월 10일 오전 7시 15분 업데이트 종료

3월 10일 오전 7시 15분 업데이트


제20대 대통령선거 개표가 오늘(10일) 오전 6시 14분을 기해 최종 완료됐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당선되었다. 득표율은 48.56%를 기록했으며 1639만 4814표를 얻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3%(1614만 7738표)를 득표했다. 윤석열 당선인과의 표차는 24만 7077표, 득표율 차이는 0.73%p로 최종 집계됐다. 지난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 이후 역대 최소 격차이다.

이번 대선에서는 세대별, 성별 표심이 극단적으로 갈렸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기준으로, 20대 남성에서 윤 당선인은 58.7%의 지지도를 보이며 36.3%인 이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한편, 20대 여성의 경우에는 이 후보가 58.0%, 윤 당선인이 33.8%의 지지도를 기록해 정반대의 표심을 드러냈다. 또, 이 후보는 40대(60.5%)와 50대(52.4%)에서 우위를 보인 반면, 윤 당선인은 60대 이상(67.1%)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일각에서는 이와 같은 결과를 근거로 새 정부의 가장 큰 과제를 ‘국민통합’이라고 보는 목소리도 나온다.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는 80만 3358표를 얻으며 2.37%의 득표율을 기록했고, 국가혁명당의 허경영 후보는 28만 1481표로 0.83%를 득표했다.

3월 9일 오후 10시 00분 업데이트


제20대 대통령선거 최종투표율77.1%로 잠정 집계됐다. 높은 사전투표 열기로 인해 투표율이 80%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지만, 지난 2017년 19대 대선 최종 투표율(77.2%)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에 그쳤다.

3월 9일 오후 8시 25분 업데이트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종료된 가운데, 조금 전 오후 8시 11분 경 경북 울릉군에서 전국 첫 개표가 시작되었다. 이 밖에 전국 곳곳에서 개표 작업이 개시된 가운데, 확진자 투표 등의 여파로 이번 선거의 윤곽은 내일 새벽 이후에나 드러 날 것으로 전망된다.

3월 9일 오후 7시 41분 업데이트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조금 전 종료되었다. 오후 7시30분 현재 투표율77.0%로 직전 선거를 앞섰다. 최종 투표율은 향후 집계될 전망이다.

지상파 3사가 조사한 출구조사 예측 결과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48.4%로 선두를 기록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를 기록했다. 두 후보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5%를 얻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JTBC가 단독으로 진행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8.4%,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47.7%의 예측투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윤 후보를 따돌렸지면 역시 초접전 양상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5%를 얻었다. 또, 미디어헤럴드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실시한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46.5%, 윤 후보가 50.2%로 오차범위 밖에서 윤 후보가 앞섰다.

3월 8일 오전 9시 50분 업데이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법 위반 재판 과정에서 대법원 로비 정황을 의심케 하는 녹취록이 어제(7일) JTBC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녹취록에 따르면 지난 2020년 2월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첫 수행비서였던 백모씨가 은수미 성남시장의 정무비서관인 이모씨와의 통화에서 “대법원 라인이 우리한테 싹 있다. 그동안 작업해놓은 게 너무 많아가지고”라고 언급했다.

해당 통화가 이루어진 시기는 이 후보가 2019년 9월 선거법 위반 사건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받은 후 대법원에 사건이 계류되어 있던 때이다. 당시 은 시장도 당선무효형을 받은 뒤 대법원 재판을 준비하던 시기로, 백씨는 “(필요하면) 얘기를 해라. 싹 서포트(도움) 할 테니까”라며 대법원에의 영향력을 과시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선대위 공보단은 어제 오후 공지를 통해 “‘이재명 첫 수행비서 대법원 관련설’은 근거 없는 상상력이 빚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보도에 언급된 백모씨는 성남시장 초선 당시인 2013년 하반기 사직했으며, 그 이후로는 이 후보 관련 업무를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3월 7일 오후 4시 55분 업데이트


오는 9일 진행되는 20대 대선 본투표에는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도 일반 유권자와 같은 방법으로 직접 투표함에 용지를 넣게 된다. 또, 오후 6시 이후 일반 유권자가 모두 투표장에서 퇴장한 뒤에 투표를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7일) 오전 긴급 전원회의를 열어 이와 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확진자 및 격리자는 오후 6시부터 7시30분까지 본인 주소지 관할 투표소의 일반 유권자들이 이용했던 기표소 내에서 투표하게 된다.

앞서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5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된 확진자 및 격리자 사전투표 현장에서는 혼란이 빚어져 유권자들이 반발하는 등의 사태가 있었다. 특히, 투표소와 분리된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용지에 기표를 한 다음 투표용지를 임시기표 소봉투에 담은 뒤, 임시로 마련한 비닐봉투, 택배상자, 바구니 등에 모아 선거 사무원이 대신 투표함에 투입하도록 한 방식이 관리부실로 질타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대선 투표일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의 외출시간을 오후 5시30분 이후로 권고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늘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에서 ‘투표 관련 외출 시 준수사항’을 발표하고, “이동할 때는 도보 또는 자차, 방역택시 등을 이용하고, KF94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면서 투표사무원 외의 타인과의 접촉 또는 불필요한 대화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3월 7일 오후 3시 45분 업데이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7일 서울 신촌에서 선거 운동을 하다가 70대 남성 유튜버가 휘두른 망치에 머리를 다쳐 응급실로 긴급 후송됐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남성은 현장에서 바로 제압돼 경찰에 공직선거법 위반과 특수상해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 사건에 대해 “선거 폭력은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라며 “혐오와 폭력으로는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3월 7일 오후 12시 35분 업데이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통해 부산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을 해결했다는 내용의 김만배씨 음성파일이 뉴스타파 보도를 통해 공개되었다.

공개된 파일에 따르면,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씨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나눈 대화에서 “박영수 변호사와 윤석열 당시 대검 중수부 2과장을 통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해결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김씨가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 브로커로 알려진 조우형씨를 박 변호사에게 소개해줬고, 박 변호사의 측근이었던 윤석열 당시 대검 과장을 통해 사건을 본인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결했다는 주장이다.

또, 해당 파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관해 땅값이 올라가니 이재명 시장이 부대조건을 계속 붙였다면서 이 시장에 대한 욕을 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있다.

민주당은 이를 호재삼아 전세 역전을 시도하고 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오늘(7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화천대유 등에 특혜를 줬다는 국민의힘 주장과 달리 성남시 통제 때문에 여러 불이익을 당해 불만이 매우 컸다는 이야기”라며 이 후보와 대장동 비리는 연관성이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이 지금까지 한 주장은 거짓 정치공세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측의 정치공작이며 조작 가능성이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중앙선대본의 원희룡 정책본부장은 본인의 SNS를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이야기하는 김만배 녹취라는게, 대장동 문제가 터진 뒤에 김만배와 뉴스타파가 녹음했다는 것이고 대통령선거 3일 전에 뉴스타파가 보도한 것”이라며 음성 파일의 신뢰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또,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대장동 게이트가 언론에 보도된 후 검찰 수사를 앞두고 김만배가 지인에게 늘어놓은 변명을 그대로 믿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고 일축했다. 

3월 6일 오후 2시 20분 업데이트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오늘(6일)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과 관련해 “불편을 드려 매우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오늘 오전 입장문을 배포해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선거일에는 국민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도, “이번에 실시한 임시 기표소 투표방법은 법과 규정에 따른 것”이라며 부정의 소지가 없음을 강조했다.

한편, 야권 일각에서 사전투표 부실 논란을 둘러싸고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소속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은 어제(5일) 과천 선관위로 심야 항의방문에 나섰다. 김은혜 의원은 선관위 항의방문 중 자신의 SNS에 “이런 불법투표 하려고 국민들이 지난 5년을 기다린게 아니라는 피 끓는 현실”이라며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오늘 서울 중구 유세에서 “저희 당에서 철저히 감시하고 정권이 바뀌면 경위를 철저히 조사할 테니 걱정하지 마시고 선거일에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해달라”며 부정투표 의혹에 따른 투표율 저하를 경계했다.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치뤄진 제20대 대선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은 36.93%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 투표 과정에서 준비 부족으로 인한 지연과 혼선이 빚어져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 유권자들은 SNS를 통해 투표 용지를 투표함이 아닌 택배 박스나 쇼핑백에 넣었다는 내용을 공유하기도 했으며 서울과 부산 등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국민의힘의 윤석열 후보에게 이미 기표된 투표용지가 유권자에게 배부되었다가 회수되는 일도 발생했다.

3월 3일 오후 3시 30분 업데이트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 공약검증단이 제20대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대해 “표를 얻기 위한 부실한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경실련은 오늘(3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공약을 분석해 발표했다.

각계 전문가 51인으로 구성된 검증단은 각 후보들의 경제 분야 공약에 대해 심 후보를 제외하면 재벌구조 개혁 등 양극화 해소 공약이 미흡하고 대부분 규제 완화 성장지원에만 내용이 집중되어있다고 지적했다. 부동산 분야의 경우 모든 후보가 공급 확대를 천명했지만 재원 조달 방안 등이 미흡해 실현가능성이 낮다는 비판이 나왔고, 사회복지 분야의 경우 재탕 공약인 동시에 복지 철학과 진정성이 담긴 정책을 찾기 어렵다고 짚었다.

경실련은 “어느 후보가 당선 돼도 인수위원회나 국정운영 과정에서 (공약들이) 수정, 폐기될 가능성이 높고 사회적 갈등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3월 3일 오후 3시 15분 업데이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위에 후보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국민의당은 기자 공지를 통해 “안 후보가 오후 12시30분 중앙선관위에 후보직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안 전 후보는 오늘(3일) 오전 8시경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일화 합의문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투표용지가 이미 인쇄되었기 때문에 단일화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전 후보의 이름은 4~5일 사전 투표, 9일 본투표 투표 용지에 여전히 실리게 된다. 단일화 선언과 함께 후보직을 사퇴한 안 전 후보, 새로운물결의 김동연 전 후보에게 투표할 경우 무효표로 분류된다.

중앙선관위는 이와 관련해 사전투표의 경우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 용지를 인쇄하기 때문에 사퇴한 후보의 이름 옆에 붉은 글씨로 ‘사퇴’ 문구가 삽입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본투표의 경우 투표용지에는 별도의 표식 없이 후보 사퇴를 알리는 공지문이 투표소에 부착된다.

3월 3일 오전 10시 5분 업데이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오늘(3일) 후보 단일화를 전격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야합’으로 규정하며 비상대응체제 돌입을 선언했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오늘 오전 8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시작으로서의 정권교체, 즉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해 뜻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 오직 국민의 뜻에 따라, 대한민국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대전환의 시대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그간 밝혀왔던 완주 의사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바꾼 배경에 대해 “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제 몸을 던져가며 우리나라를 좀 더 좋은 대한민국으로 바꾸고자 정권교체에 몸을 바친 사람”이라며 “개인적인 어떤 손해가 나더라도 그 대의를 따르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대선 뒤 입각 여부에 대해서는 “어떤 역할이 국민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일인지, 우리나라가 한 단계 앞서 나갈 수 있는 일인지에 대해 좀 더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혀 여지를 남겼다.

두 후보의 단일화에 따라 지금까지 오차범위내 박빙 승부를 벌여 온 양강 후보의 구도에 변화가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격적인 야권 단일화 선언으로 동요할 수 있는 지지층 결집에 집중하고 있다. 우상호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오늘 오전 민주당사에서 가진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두 후보의 단일화를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으로 규정하면서 “당원과 지지자들이 비상한 결의로 나서주길 호소한다. 우리에겐 아직 6일의 시간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3월 2일 오후 8시 10분 업데이트


여론조사 공표 마지막날인 오늘(2일)까지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여전히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이어 나왔다.

뉴시스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오늘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43.1%와 46.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6.7%,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9%이다.

OBS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발표한 조사 역시 이 후보 45.0%, 윤 후보 44.9%를 기록하며 사실상 동률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JTBC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발표한 조사에서는 이 후보 36.6%, 윤 후보 42.3%를 기록했으며 역시 오차 범위 안에서 윤 후보가 앞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선일(9일) 엿새 전인 내일(3일)부터는 신규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된다. 일주일간의 ‘깜깜이’ 선거기간 동안 양강 후보는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마지막까지 단일화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3월 2일 오후 7시 10분 업데이트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오늘(2일) 사퇴를 선언했다.

김 후보는 오늘 서울 영등포에서 ‘정치교체·공동정부’ 기자회견을 열어 “오늘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는다”며 “저는 오늘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의 사퇴는 어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회동 뒤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에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김 후보는 “공동선언에는 대통령 임기를 1년 줄이고 권한을 축소하는 개헌, 양당 구조를 깨트리고 국회의원의 특권을 줄이는 정치개혁, 진영을 넘어 주요 국가정책을 운영하고 국민통합 정부를 구성하는 방안까지 담았다”며 “20대 대선의 시대정신으로 기득권 깨기를 규정하고, 최우선 과제로 ‘정치교체’를 내세워 최대 담론으로 만든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사퇴의 변을 밝혔다.

한편, 김 후보의 지지 선언에 이 후보는 “그 마음 무겁게 받들겠다”며 “김 후보님의 여러 좋은 공약을 저의 공약과 잘 엮어내겠다. 반드시 승리해 국민통합 정부를 구성하고 국민이 염원하시는 정치교체를 이뤄가겠다”고 화답했다.

3월 2일 오후 2시 25분 업데이트


코로나19 확진자 및 격리자도 사전투표일이나 선거일 당일에는 오후 5시부터 투표 목적으로 일시 외출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방역당국은 오늘(2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대통령 선거 방역관리방안을 보고 받고 논의했다. 확진자 및 격리자를 대상으로 한 안내문자는 사전투표(5일) 전날 낮 12시, 당일 낮 12시와 오후 4시, 선거일(9일) 전날 낮 12시, 당일 낮 12시와 오후 4시에 발송될 예정이다.

사전투표에 참여하는 확진자 및 격리자는 5일 오후 6시 전까지 사전투표소에 도착해야 하며 투표를 마치면 즉시 귀가해야 한다. 또, 선거 당일에는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주소지 관할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일반 투표자는 오후 6시까지 투표를 마쳐야 한다.

다만, 확진자 증가세를 감안하면 선거일까지 관련 대상자가 100만 명 이상으로 증가할 수 있고, 이 경우 확진자 및 격리자들이 제한된 시간 안에 모두 투표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3월 1일 오후 8시 20분 업데이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1일 통합 정부 구성에 합의하고 정치 교체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후보 단일화 수순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초대 경제부총리 출신이다.

두 후보는 합의문에서 △헌법 개정 기구 설치 △새 정부 출범 1년 내 개헌안 마련 △개헌안에 분권형 대통령제, 책임총리, 실질적 삼권분립 보장 △20대 대통령 임기를 1년 단축해 2026년 대선과 지방선거 동시 실시 등을 약속했다.

대통령 취임 전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국회의원 면책 특권 폐지 △국민소환제 도입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 금지 등을 위한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에 공통공약추진위를 설치하기로 했다.

김 후보의 후보직 사퇴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가 사퇴한 뒤 이 후보의 선거 운동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월 1일 오후 12시 20분 업데이트


오늘(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사전투표 반대 운동을 해온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와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 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중앙선관위는 “황 전 대표와 공 소장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신문광고 등을 통해 사전투표가 조작된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에 참여할 자유를 방해하고 선관위의 사전투표 관리에 관한 직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판단됐다”며 고발 사유를 밝혔다.

황 전 대표와 공 소장은 신문광고와 집회 발언,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사전투표가 불법적으로 이뤄졌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이들은 ‘선관위가 이번 대선에서 부정 선거를 준비 중이므로 사전투표를 하면 안된다’는 광고를 주요 일간신문에 반복적으로 게재했다. 선관위는 이들의 허위사실 유포가 유권자의 자유로운 사전투표 참여를 방해한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제237조(선거의 자유방해죄)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3월 1일 오전 11시 20분 업데이트


국민의힘정의당이 때 아닌 임명장 논란으로 충돌했다.

발단은 국민의힘이 지난 2월 28일 정의당 여영국 당대표에게 임명장을 보낸 것이다. 여영국 대표가 받은 문자 메시지를 보면, 국민의힘은 여영국 대표를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직능총괄본부 종교단체협력단 미래약속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임명했으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직인이 찍힌 임명장을 송부했다.

이에 정의당은 즉각 반발했다. 정의당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어처구니가 없다”며 “윤 후보와 국민의힘은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사리 분별은 똑바로 하라”고 밝혔다. 또,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어제(2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이름이 들어간 가짜 임명장을 공유하며 맞불을 놓았다. 류 의원이 올린 가짜 임명장에는 이준석 대표를 “정의당 선거대책본부 성평등사회협력단 여성가족부강화위원회 자문위원에 임명한다”고 명기되어 있다.

류 의원은 “정의당 선대본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를 ‘성평등사회협력단’ 자문위원으로 임명한다”며 “여성가족부 강화위원회에 배치할 테니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여성가족부 폐지를 주장해 온 이준석 대표와 국민의힘을 비꼬았다. 또, 여 대표가 국민의힘으로부터 받은 임명장과 관련해서는 “여영국 대표는 천주교 신자이며, 세례명은 프란체스코”라며 “기왕 이렇게 된 거 ‘종교단체협력단’에서 차별금지법 통과를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3월 1일 오전 11시 05분 업데이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던 인사들이 지지 철회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가 사실상 결렬된 데에 따른 것이다.

오늘(1일) 오전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와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김준용 국민노조 사무총장, 임삼진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이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20대 대통령 후보로 안 후보를 지지했던 우리는 오늘 안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며 “많은 국민들은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종식시키고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단일화를 해야한다고 생각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단일화를 간곡히 호소한다”며 “정권교체의 실패는 안철수와 국민의당의 실패가 아니라 국민의 실패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는 ‘어려워졌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림 확대선거대책본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단일화와 관련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밝혔다. 김재원 최고위원 역시 방송 인터뷰를 통해 “끝까지 끈을 놓치지 않으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 처음보다는 조금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

2월 28일 오후 7시 05분 업데이트


방역 당국이 9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일인 3월 9일 하루 확진자는 23만 명 발생하고 중환자는 1200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오늘(28일)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외 연구진들이 2월 23일에서 24일 사이 수행한 향후 발생 예측을 종합하면 3월 9일 확진자는 23만 명 이상, 병원에 입원 중인 중환자는 1200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선거 날에 코로나 확진자 수십 만(명)이 나온다고 발표해서 여러분들 당일날 투표를 못하게 막을 수 있다”며 코로나 확진자 규모가 투표율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시각을 넘어 여권이 의도적으로 악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은 즉각 반발했다. 민주당 전용기 선대위 대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야권) 단일화가 결렬되자 윤 후보가 급하신가 보다”며 “근거 없이 공정성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기보다는 합리적인 비전과 정책으로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시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2월 28일 오후 12시 55분 업데이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측이 어제(27일) 공개한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 일지를 두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이 불쾌함을 드러냈다.

국민의당 이태규 선거대책위원회 총괄본부장은 오늘(28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러 차례 (윤)후보를 비롯한 여러분들이 간곡하게 요청해 선의를 갖고 진의를 파악하고자 만났는데 자신들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일방적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까발리는 건 정치 도의와 윤리에 어긋나는 짓”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어제 기자들에게 단일화 협상 과정을 정리한 파일을 정리해 언론에 배포했는데, 해당 파일 제목이 ‘정리해서 못 만나면 깐다’인 것이 드러나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이 본부장은 “협상일지를 보면 성일종, 인명진, 이철규 등 마치 다양한 협상 채널이 가동된 것처럼 사실관계를 왜곡시키고 있다”라며 “분명한 건 인명진, 신재현 두 분에 대해선 안 후보가 공식적으로 협상 관련 일을 하지 말라고 자제를 요청하신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또, “후보사퇴설, 선거 운동 중단설, 경기지사 대가설 등 가짜뉴스를 만들어 흑색선전을 해대는데 윤 후보는 단일화를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런 이중 플레이를 보며 누군들 진정성이 있다고 느끼겠냐”고 비판했다.

2월 27일 오후 8시 15분 업데이트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가 고 변희수 하사 1주기 추모행사를 찾아 차별금지법 제정을 호소했다.

심 후보는 오늘(27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열린 변 하사 1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고 변희수 하사님 1주기에 차별금지법이 제정됐다는 소식을 들고 왔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정말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오늘 추모식에 방문한 대선 후보는 주요 정당 대선 후보 중 심 후보가 유일했다.

심 후보는 “다행히 사법부의 판결로 강제전역 처분은 철회됐지만, 국방부는 아직도 사망 시점이 전역 이후라는 황당한, 사실이 아닌 근거를 갖고 순직을 인정하지 않으며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선심성 예산은 날치기라도 하듯 밀어붙이면서 차별금지법만은 국민의힘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고 날을 세웠다.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심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 질문했지만 이 후보는 ‘국회에서 논할 일’이라며 선을 그은 바 있다.

2월 27일 오후 7시 55분 업데이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동률을 기록한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27일) 나왔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는 모두 39.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2주 전 같은 기관의 조사 대비 이 후보는 5.8%p 상승했고, 윤 후보는 2.1%p 상승하면서 윤 후보가 우세했던 결과가 동률로 바뀌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8.2%,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1%를 각각 기록했다. 또, 지금 선택한 후보를 계속 지지할지 물었을 때엔 79.7%가 그러겠다고 답했다.

한편, 유권자 5명 중 1명은 코로나19에 본인이나 가족이 확진될 경우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선일보와 TV조선이 칸타코리아에 의뢰해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투표의향자들에게 ‘본인이나 가족이 코로나에 확진된다면 투표를 하겠는가’라고 물어본 결과, 74.5%가 ‘투표를 하겠다’고 답했고 21.0%는 ‘투표를 하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2월 27일 오후 7시 40분 업데이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오늘(27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기자회견을 가지고 단일화 결렬 책임을 자신에게 돌린 것에 대해 반박했다.

안 후보는 전권 대리인 협상 여부부터 부인하며 “어제 (윤 후보 측에서) 한번 이야기를 해보자는 제안을 해 이태규 본부장이 나가서 듣기로 했고, 그 말에 대해 저희끼리 논의한 끝에 결론을 내자는 수준이었다”며 오늘 아침 윤 후보측이 전해온 내용에 자신이 주장해 온 ‘국민 여론조사 경선’에 대한 입장 표명이 없어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결론내린 것이 다다”고 밝혔다.

또, ‘윤 후보가 계속 연락을 시도했다고 한다’는 기자의 질문에 안 후보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보여주며 “계속 전화가 오고 문자가 3만개가 넘게 왔는데 제가 이 전화로 어떤 통화나 시도를 할 수가 있나”라며 “이것 자체도 (국민의힘)당에서 어떤 채널을 통해 제 번호를 지금 이 순간에도 뿌리는 걸로 안다. 이런 짓이 협상 파트너로서의 태도인지, 당에서 공식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측은 안 후보를 향한 구애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오늘 오후 8시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다당제 연합정치’ 구상이 담긴 정치개혁안의 당론 채택을 추진한다. 또, 이 후보는 오늘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에게 선대위 공동 국가비전위원장을 맡아줄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제도 개혁 카드를 강하게 밀어붙여 합리적인 보수층까지 외연 확대를 시도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2월 27일 오후 1시 15분 업데이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투표용지 인쇄(28일) 전 단일화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오늘(27일)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단일화 결렬 통보를 받았음을 밝히고, “화답을 기다리겠다”며 “국민들의 여망인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 통합에 희망의 끈을 놓치 않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진실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왔다”며 그간의 협상 과정을 공개했다. 전권을 부여받은 양쪽 대리인이 만나 단일화 협상을 이어왔고, 어제 오후 최종합의를 이룬 뒤 오늘 새벽에는 두 후보간의 회동에 관한 세부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측 대리인으로는 장제원 의원, 국민의당 측은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이 나서 협상을 이어왔다.

윤 후보는 그러나, “오늘 아침 9시 단일화 결렬 통보를 최종적으로 받았다”며 “지금이라도 안 후보께서 시간과 장소를 정해 주신다면 제가 지방에 가는 중이라도 언제라도 차를 돌려 직접 찾아뵙고 안 후보와 흉금을 터놓고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또, 협상 과정에서 그동안 완주 의사를 표명해 온 안 후보가 완주 철회를 위한 명분을 조금 더 제공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면서, 이에 대한 답변으로 “안 후보의 자택을 방문해 정중한 태도를 보이겠다”고 전달했지만 그에 대한 답은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2월 27일 오전 10시 50분 업데이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오늘(27일) 2030 청년을 대상으로 한 최대 1000만원의 기본 대출과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LTV를 최대 90%까지 인정하는 방안 등을 담은 ‘긴급금융구제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 금융 취약계층 등을 위한 ‘긴급금융구제 지원방안’에는 △소상공인·자영업자 긴급 금융 구제 △이사철 실수요자 보호 △서민금융 부담 경감 △국민상생은행 설립 등이 포함됐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매출 감소와 금리인상 등 충격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과감하고 비상한 금융 구제 정책이 시급하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21일, ‘대통령 당선 후 1호 지시사항’으로 ‘코로나 피해 긴급구제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속도감 있게 대응하겠다며 긴급재정명령을 통해서라도 5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손실 보상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2월 27일 오전 10시 20분 업데이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오늘(27일) 오후 1시에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연다. 단일화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투표용지 인쇄 전날인만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관련 입장표명이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또, 윤 후보는 오늘 예정되어있던 유세 일정도 전격 취소했다. 당초 윤 후보는 오늘 오전 9시부터 경북 영주에서 시작해 포함까지 대구 경북(TK) 지역 유세에 집중할 예정이었지만, 유세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은 오늘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윤 후보가 오늘 사정상 유세에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드린다”며 양해를 구했다. 오늘 유세 취소는 당 내에서 사전 논의가 있었던 것이아니라 윤 후보가 전격적으로 낸린 결정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안 후보와의 단일화 논의를 위해 일정을 조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키를 쥐고 있는 안 후보는 냉담한 반응이다. 오늘 오전 전남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찾은 안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제가 이미 열흘 정도 전에 제안을 했고 철저하게 무시를 당했다”며 “계속 립서비스만 하는건 정치 도의상 맞지 않고, 국민께도 도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오늘 전남 목포와 순천, 여수 순회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태규 국민의당 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에세 두 후보의 단일화를 제안하면서 단일화 선언 장소로 여수를 제안한 바 있다.

2월 26일 오후 6시 55분 업데이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유튜브 방송에서 국민통합 내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오늘(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테스형 나라가 왜 이래’ 대담에서 “여당과 야당, 정치에 개입하지 않지만 더 능력있는 분들까지 다 포괄하는 국민통합 내각을 만들면 우리나라는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다고 본다”며 “세력이 있어야 정권을 안정적으로 운영한다는 말은 반대로 말하면 세력이 있어야 세금으로 우리 편 먹여살리는 일을 할 수 있다는 말과 같다”고 거대 양당을 비판했다.

한편, 안 후보가 지난 20일 제안 철회 의사를 밝힌 ‘야권 단일화’ 의제에 불을 붙이기 위해 국민의힘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은 오늘 “저희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투표 전날까지도 단일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안 후보가 제안한 여론조사 경선 방식의 수용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부분은 지금 말씀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2월 26일 오후 6시 40분 업데이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어제(25일) 열린 2차 법정 TV토론에서 발언한 ‘한미일 군사동맹’ 관련 내용을 두고 ‘일본자위대 논쟁’에 불이 붙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오늘(26일) 특별성명을 발표하고, 윤 후보를 향해 “3. 1절을 앞두고 한 ‘자위대 한반도 진입 가능’ 망언을 취소하고 순국선열과 국민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또, 윤 후보가 “한일관계 악화는 한국 정부 때문이라거나,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고 방사능 유출은 없었다는 등 일본 극우세력 주정에 동조해왔다”며 “윤 후보의 국가관과 대일본 인식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박했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윤 후보는 ‘유사시에 들어올 수 있는 것이지만 꼭 그걸 전제로 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는 설령 한미일 동맹을 하더라도 유사시에 일본이 한반도에 들어와선 안 된다는 얘기였다”고 이 후보의 발언을 일축했다. 또, “허위사실공표를 즉각 사과하지 않으면 법적 처벌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문제가 된 윤 후보의 발언은 어제 TV토론 자리에서 한미일 군사 동맹과 사드 추가 배치 등을 두고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설전을 벌이는 가운데 나왔다. 심 후보는 “한미일 군사 동맹에 참여해서 유사시에 일본이 한반도에 개입하게 할 생각이냐”고 질문했고 윤 후보는 “(일본군이) 유사시에 들어올 수도 있는 것이지만 꼭 그것을 전제로 하는”이라며 말끝을 흐린 바 있다.

2월 26일 오전 11시 15분 업데이트


더불어민주당이 내일(27일) 오후 8시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다당제 연합정치’ 구상이 담긴 정치개혁안의 당론 채택에 나선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어제 열린 2차 법정 TV토론회 자리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게 정치개혁안에 대한 진정성에 관해 질문을 받자 “내일이나 모레쯤 의원총회를 해서 입장을 정리할 것이고 아마 당론으로 입법 제안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의총이 정치개혁 연대 대상인 안 후보를 향한 공개 메시지라는 평가도 나온다.

안 후보는 어제 TV토론 자리에서 민주당의 정치개혁안과 관련해 “제가 그 당 내부 사정을 다른 분에 비해 비교적 잘 아는 편이긴 한데 과연 의원총회를 통과할 것인가가 열쇠”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투표용지 인쇄일(28일)을 앞두고 이번 주말 ‘단일화 빅 딜’이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일 단일화 제안 철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의 ‘최종 빅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정치개혁안을 내세우며 ‘통합정부론’을 통한 단일화 제안을 이어가고 있다.

2월 26일 오전 10시 20분 업데이트


어제(25일)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2차 TV토론에서 주요 4개 정당 대선 후보가 남북 관계 및 외교 정책, 북핵 대응 방안 등을 두고 격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평화’를 강조했다. 이 후보는 “무력으로 억지해서 전쟁에서 이기는건 하책이다. 다 부서지고 죽고 이기면 뭐 하나”라며 “더 중요한 건 싸울 필요가 없게 만드는 평화”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도발 억지력’에 방점을 찍었다. 윤 후보는 “평화는 힘에 의한 상대의 도발에 대한 억지역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강력한 안보는 민생과 경제 번영의 기초가 된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3불정책(사드 추가배치, 미국미사일방어체계(MD)참여, 한미일 군사동맹화 불가)’에 대해 “그런 입장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북핵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논쟁이 오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윤 후보가 제시한 확장억제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요구했다. 이에 윤 후보는 “미국이 보유하고 있는 핵무기,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라든가 미국이 아시아 지역에 배치한 전술핵 등으로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것”이라고 답했고, 안 후보는 “미국 본토에 있는 ICBM을 쓰자는 말이라 도저히 이해가지 않는다”고 응수하며 미국과 전술핵 공휴 협정을 제시했다. “한반도에는 전술핵을 반입하지 않으면서 외부 오키나와나 괌에 있는 것을 활용할 수 있는 협정”이라는 것이 안 후보의 설명이다.

한미일 군사 동맹과 사드 추가 배치 등을 두고는 정의당 심상정 후보와 윤 후보간의 설전이 이어졌다. 심 후보는 “한미일 군사 동맹에 참여해서 유사시에 일본이 한반도에 개입하게 할 생각이냐”고 질문했고 윤 후보는 “(일본군이) 유사시에 들어올 수도 있는 것이지만 꼭 그것을 전제로 하는”이라며 말끝을 흐렸다. 또, 심 후보는 윤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 공약을 비판하며 “동북아의 전략적 균형이 무너질 때 한반도가 아시아의 우크라이나처럼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2월 25일 오후 5시 55분 업데이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오차 범위 안에서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2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후보는 38%, 윤 후보는 37%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전주 같은 기관의 조사 대비 이 후보는 4%p 상승했고, 윤 후보는 4%p 하락하면서 순위가 뒤집혔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전주 대비 1%p 오른 12%,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를 기록했다.

2월 25일 오후 5시 05분 업데이트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에 과거 이사로 재직한 정황이 나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는 그동안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단순 투자자’라며 부인해왔다. 그러나 지난 2011년 제7기 서울대 인문대학 최고지도자 인문학과정(AFP) 원우 수첩에서 적힌 김씨의 경력 사항에는 ‘현직 도이치모터스 제품 및 디자인전략팀 이사’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김씨는 무보수 비상근직이었으며 해당 직함을 받고 홍보 행사에 참여했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월 25일 오후 4시 20분 업데이트


대장동 문건 보따리까지 등장했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은 2월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최근 제2경인고속도로 분당 출구 부근 배수구에 버려져 있는 대장동 문건 보따리를 입수해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희룡 본부장은 “검푸른색 천가방 속에 문건이 수십 건 들어있었다”고 전했다. 원희룡 본부장이 확보했다고 밝힌 대장동 문건 보따리 속에선 정민용 변호사의 명함과 원천징수영수증 그리고 자필메모 등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또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보고서와 결재문서와 자필메모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정민용 변호사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팀장으로 근무하며 대장동 개발 사업 추진 당시 실무를 담당했던 인물이다. 대장동 비리 핵심 인물 가운데 하나로 천하동인4호의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의 대학 후배다. 2014년 10월 남욱 변호사의 소개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입사했다. 사실상 화천대유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이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핵심 인물이다. 정민용 변호사는 성남도시개발공사를 퇴직한 이후 2021년 11월 유원홀딩스 대표로 재직했다. 유원은 대장동 비리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근무할 당시 불렸던 별칭이다. 유원홀딩스는 정민용 변호사와 유동규 전 사장이 함께 설립한 회사다. 

원희룡 본부장은 정민용 변호사 관련 서류로 보이는 문건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대장동 비리의 연결고리를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라고 주장하고 있다. 원희룡 본부장은 2016년 1월 12일자 대장동-공단 분리 개발 현안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정민용 변호사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을 독대결재받았다는 보고서”라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지난 2021년 12월 21일 정민용 변호사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과 부정처사 후 수뢰와 범쥐수익 은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당시 이른바 대장동 4인방 가운데 유동규 전 사장과 남욱 변호사와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는 구속 기소됐지만 검찰에 녹취록은 제공한 정영학 회계사는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 정민용 변호사도 불구속 기소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었다. 그런데 대선을 13일 앞두고 정민용 변호사 관련 서류들이 갑자기 등장했다.

2월 25일 오후 1시 29분 업데이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반(反)윤석열 연대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날 다당제 연합 정치를 보장하겠다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게 손짓한 데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에게도 통합 정부 참여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는 25일 언론 인터뷰에서 “24일 이재명 후보가 두 차례 전화를 걸어와 국민 통합 정부 참여를 제안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 후보는 경기도 성남시 유세에서 “이재명 후보가 국민 통합을 하겠다면 지금이라도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2월 24일 오후 4시 20분 업데이트

오늘(24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개시했다. 윤석열 후보와 이재명 후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관해 저마다의 입장을 내놨다.

  • 오늘(24일) 이재명 후보는 선거 유세에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끼치는 경제적 영향을 강조했다. “지구 반대편 남의 나라 일이긴 한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문제로 주식시장이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의 해당 발언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평화적인 해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역설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이재명 후보는 어제 유세에서도 윤석열 후보의 사드 추가 배치를 의식해 한반도의 불안은 경제가 망가지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 지난 2월 20일, 윤석열 후보는 정부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한미연합방위태세를 구축하고,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확장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미국이 유럽에 집중하는 사이 북한이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같은 전략 도발 및 국경 근처에서의 국지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우리나라 국민의 안전을 위해 정부의 역할을 촉구했다. 이에 덧붙여 우크라이나 사태의 경제적 영향을 고려한 경제안보 확보 방안의 마련 필요성을 역설했다.

2월 24일 오후 1시 15분 업데이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초박빙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24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0~23일 유권자 20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4주차 주중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이재명 후보는 40.5%, 윤 후보는 41.9%로 나타났다. 오차범위(±2.2%p)내 접전이다. 이재명 후보는 전주보다 1.8%p 상승했고 윤석열 후보는 전주보다 1.0%p 하락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제안 철회 이후 양강 후보의 대응까지 반영된 조사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린다.

한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6.8%,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선 응답자의 95.1%가 이번 대선에 투표 하겠다고 답했다. 또, 적극 투표 의향층의 후보 선호도는 이재명 후보 43.8%, 윤석열 후보 43.6%, 안철수 후보 5.8%, 심상정 후보 2.2% 순으로 집계됐다.

2월 24일 오전 11시 15분 업데이트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다당제 보장을 위한 정치 제도 개혁안을 제안했다.

송 대표는 오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시대적 요구를 담아 ‘국민 통합 정치 개혁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골자는 다음과 같다.

  • 국무총리: 여·야 협의로 국무총리 추천 및 총리의 인사 제청 절차를 법률화해 국민 내각 구성
  • 인수위원회: 인수위는 대선 이후 행정 인수 업무에 집중, 새 정부의 정책 과제는 초당적 국가안보회의를 구성해 여·야 대표가 함께 참여
  • 국회: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 개혁특별위원회’ 설치 및 국회의원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중대선거구제 도입
  • 개헌: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결선 투표제 도입


송 대표는 “다수 정당, 여러 후보가 함께 토론하며 지혜를 모은다면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대선이 끝난 후 6개월 안에 선거 제도 개혁, 1년 안에 개헌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월 23일 오후 8시 40분 업데이트


4명의 유력 대선 후보에게 국제앰네스티가 질문한 7대 인권 의제에 대한 답변이 공개되었다. 다만,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최근 발생한 유세 버스 사고를 이유로 “2월 이후 답변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답변 불가 의사를 밝혔다.

이번 질문에 포함된 7대 인권 의제는 △성소수자 권리 △젠더 평등 △기후 정의 △북한 인권 △평화적 집회의 자유 △표현의 자유 △사형제 폐지 등으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모든 항목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 놓았다. 양강 후보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 중 성소수자 권리, 기후정의, 사형제 폐지 등에서 첨예한 이견을 드러냈다.

먼저, 군대 내 남성 간 성관계를 처벌하는 군형법 조항 폐지에 관해 민주당 이 후보는 추진 불가의 뜻을 밝혔고 국민의힘 윤 후보는 일부 추진 의사를 밝혔다. 또, LGBTI 권리 지지 공개 표명에 대해서는 이 후보는 추진 불가 입장으로, 윤 후보는 일부 추진 입장으로 답변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해당 질문에 대해 “(성소수자 권리 문제는) 사회적 합의가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사회적 공론화를 통한 합의 후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탄소배출제로’ 달성을 위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 재수립과 관련, 일부 추진 의사를 밝힌 민주당 이 후보와는 달리 국민의힘 윤 후보는 추진 불가 입장을 명확히 했다.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의 즉각 상향에 대해서도 윤 후보만이 추진 불가로 답변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관계자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약속한 2030년 40% 감축목표를 준수할 것”이라면서도 “청정에너지 확충과 함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형제 법적 폐지 및 이를 위한 국제규약 비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이 후보가 일부 추진 의사를 밝힌 반면 윤 후보는 추진 불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 후보측은 “사형제의 완전한 폐지는 사회의 성숙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2월 23일 오후 8시 10분 업데이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단일화 제안 철회 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23일) 나왔다.

머니투데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1일과 22일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윤 후보는 39.0%, 이 후보는 38.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2주 전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 두 후보는 각각 40.1%, 36.9%로 윤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이 후보를 앞선 바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9.5%,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0%로 나타났다.

2월 23일 오후 7시 15분 업데이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당 안에 “안철수 후보를 접게 만들겠다”고 제안한 인사가 있다고 폭로한 가운데, 국민의당과 국민의힘 사이에 야권 단일화 무산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오갔다.

포문은 국민의당 이태규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열었다. 이 본부장은 오늘(23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월초 자신에게 비공개로 합당을 제안했다고 밝히면서 ‘배신자’의 신원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안 후보가) 빨리 사퇴하고 대선 후에 국민의당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특례조항을 만들어 최고위원회 공천심사에 참여를 보장하겠다는 제안이었다”고 폭로한 이 본부장은, “저는 이 대표 제안의 취지를 단일화의 목표를 공동정부가 아닌 합당에 두고, 윤 후보가 아닌 당대표인 자신과 단일화 논의를 하자는 제안으로 받아들였다”고 덧붙였다. 또, 제안 내용에는 안철수 후보의 종로 공천 가능성 등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이 대표가 ‘윤 후보 측근들을 조심해야 한다’는 개인적인 조언도 했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태규 본부장의 합당 제안 주장을 인정하면서도 “누가 정치적으로 누구를 우대하려고 했는지는 백일하에 공개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오늘 오후 6시 국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합당 제안 과정을 설명하면서 국민의당 인사가 먼저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되 합당을 하지 않는 방안을 물어와 안철수 후보에 대한 예우 문제를 밝힌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저는 당 대표 취임 이후 지명직 최고위원 한자리는 상당기간 임명하지 않고 국민의당과의 합당 논의 과정에서 비워놨다”며 “그 연장선상에서 양당이 합당하면 지도부 구성에 있어서 기존의 배려를 유지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또, “우리 후보의 의중을 참칭해서 이야기하는 분들을 조심하라고 이야기 했다”며 이 본부장이 주장한 ‘개인적인 조언'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오는 28일 투표용지 인쇄일을 앞두고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주말 깜짝 회동설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안 후보는 관련 질문에 대해 “그런 계획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 또, 정치개혁을 지렛대로 ‘윤석열만 빼고’ 연대에 힘을 쏟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안 후보와의 정책 연대 의지를 계속해서 표명하고 있다.

2월 23일 오후 2시 40분 업데이트


대장동 녹취록 속 ‘그분’이라는 의혹을 받은 조재연 대법관이 오늘(23일) 오후 2시 서초구 대법원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혔다.

조 대법관은 “지난 며칠간 잠을 자지 못하고 고민했다”면서, “불거진 의혹에 대해선 김만배 씨와 공적으로나 사적으로나 단 한 번도 만나거나 통화한 적이 없으며 대장동 사건에 관련된 그 누구와도 일면식이나 통화한 일이 없다”고 밝혔다. 또, “주민등록 등본 제출 등 필요한 자료 제출은 어느 기관에서든지 요청하면 즉시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대법관은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에 등장하는 천화동인 1호 실 소유주 ‘그분’으로 지목되어왔다. 이를 근거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지난 21일 열린 TV 토론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 “아무 근거도 없이 모든 자료가 이재명을 가리킨다고 페이스북에 써놓았다. 국민들 속인 건데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고 질문하기도 했다.

한편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숨진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의 유가족은 오늘 오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와 고인의 관계를 뒷받침하는 자료를 공개했다. 고 김 처장의 아들은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해선 모른다, 기억이 안 난다고 하던 이 후보는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타 후보 당원 빈소에는 찾아가 직접 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기자회견장에 선 이유를 밝혔다.

2월 23일 오후 2시 00분 업데이트

유력 대선 후보들의 교육 공약이 추상적이며 근본적인 문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교육 현안의 경우 찬반이 첨예하게 갈리는 탓에 모든 후보가 언급을 꺼리고 있다. 

  • 정시 확대: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모두 정시 확대를 내걸었으나 입학사정관과 공립학교, 지방대의 반대를 의식해 구체적인 확대 비율을 언급하지 않았다. 정시 확대와 대치되는 고교학점제와의 충돌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안철수 후보는 수시 전면 폐지와 수능 2회 실시를 교육 공약으로 내걸었다. 
  • 자사고 폐지: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자사고 폐지에 대해 공약으로 답하지 않았다. 심상정 후보는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은 예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며 국제중학교 역시 일반중학교로 전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안철수 후보는 자사고 등 특목고 폐지 전면 백지화와 4차 산업혁명 관련 특목고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 돌봄 공약: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모두 국가가 돌봄을 책임진다고 발표했지만 실상 현재 진행 중인 정책과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재명 후보는 오후 7시까지 돌봄 시간 연장, 윤석열 후보는 초등 돌봄교실 오후 8시까지 운영을 공약했으나 이미 대부분의 돌봄터는 8시까지 운영 중이다.
  •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고등 교육의 재정 위기론에 대응하여 내국세의 일정 비율을 고등 교육을 위한 교부금에 책정하도록 하는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에 대해서는 심상정 후보만 공약했다.

학령 인구 급감과 기초 학력 부진, 고교학점제에 발맞춘 대입제도 개편 등에 대해 여야 모두 구체적인 공약을 내걸지 않아 학부모와 학생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어제(22일)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가 발표한 청소년 인권 공약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이 꼽은 주요 정책과제로 입시경쟁 폐지 및 대학평준화가 55.4퍼센트, 차별금지법 제정이 53.3퍼센트를 차지했다. 한 익명의 응답자는 “수시, 정시의 비중이 중요한 게 아니라 입시가 경쟁체계인 것이 문제”라고 답했다.


2월 23일 오후 1시 15분 업데이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난 2월 21일 선관위 주관 1차 TV토론 최종 발언 1분을 장애인 권리 향상을 약속하는 데 할애했다. 이에 전장연은 오늘(23일) 오전 7시 지하철 4호선 서울역에서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는 오늘로 멈춘다”고 밝혔다. 서울 지하철 4, 5호선에서 연일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도모한 지 21일 만이다.

해당 집회를 방문한 심상정 후보는 “모든 투쟁을 정당화할 수는 없지만 이번 장애인들의 투쟁은 정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장연 측은 시위는 중단하지만 “남은 TV토론인 25일, 다음달 2일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후보의 장애인권리예산 약속을 지속적으로 촉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월 22일 오후 5시 36분 업데이트


4명의 대선 후보가 집권하면 지구에 대한 의무를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기후위기로부터 지구를 지켜달라는 어린이들의 손 편지에 답장을 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월 22일 4명 대선 후보의 답장을 공개했다. 그린피스는 지난 1월 25일 전국 594개 초등학교에 재학하는 1만 4617명의 초등학생들이 직접 쓴 손 편지를 4명 대선 후보들에게 전달했다. 
 
  • 이재명 후보는 “미래에 대한 꿈을 키워야 할 여러분에게 지구를 걱정하게 만든 것은 어른들의 잘못입니다”라고 답했다. 이재명 후보는 논란 거리인 원자력 발전에 관한 입장도 내비쳤다. “원자력 발전도 안전하지 않습니다. 핵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는 굉장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지구를 오랫동안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전기를 아껴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손편지를 쓴 다른 3명의 후보와 달리 이재명 후보는 워드프로세서를 이용했다. 
  • 윤석열 후보는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는 한 시인의 시의 한구절처럼 여러분의 호소가 힘찬 노래가 되어 우리를 일깨웠습니다. 미안하고 또 고맙습니다”라고 썼다. “탄소를 유발하는 에너지를 크게 감축하고 무탄소 에너지의 비중을 높여가겠다”고 약속했다. “우리 지구의 변호인이자 수호천사인 여러분. 미래 푸른 지구로 나아가는 여러분의 징검다리가 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 심상정 후보는 “저는 여러분의 편지가 미래에서 온 편지라고 생각합니다. 1만 4167통의 절박한 미래의 목소리입니다”라고 답장했다. “저 심상정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은 50% 줄이고 재생 에너지 비중은 50% 늘리는 기후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라며 구체적인 정책도 제시했다. “환경이 경제보다 중요하고 보석보다 중요하고 호랑이도 지켜보고 해도 지켜보고 있다는 편지를 비롯해 진심이 담겨 있는 글들을 읽었다”고 답했다. 
  • 안철수 후보는 “저는 과학자 출신으로서 실현 가능한 탄소 중립 방안을 약속드렸습니다. 최근 유럽연합 행정부(EU)가 녹색투자기준(그린택소노미)에 원자력 에너지를 포함하는 규정을 발의했습니다”고 답장했다. 안철수 대표는 자신의 책 일부를 인용했다. “마지막으로 ‘우리의 생각이 미래를 만든다’라는 제 책의 구절로 편지를 마칩니다. 미래는 피하고 싶은데도 다가오는 두려움이 아니다. 미래는 우리가 가진 생각으로 만들어가는 가능성이며 희망이다.”

2월 22일 오후 4시 00분 업데이트


대선 공식 선거공보가 내일 가정 발송된다. 현수막과 공보물이 배출할 탄소는 일회용 컵 5억 개 분량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6면 이내의 책자형·전단형 선거공보투표 안내문을 각 세대에 발송한다고 밝혔다. 책자형은 23일, 전단형과 투표 안내문은 27일까지 발송 예정이다. 선거공보는 정책·공약마당에서도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3월 9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책자형 선거공보 역시 투표 안내문과 함께 발송된다.

올해의 대선과 지방선거에 사용되는 각종 홍보물은 약 2만 8084톤의 탄소를 배출할 것으로 녹색연합은 분석했다. 플라스틱 일회용 컵 5억 4000만 개를 썼을 때 나오는 온실가스와 맞먹고 30년 된 소나무 308만 6000여 그루가 1년 내내 흡수해야 하는 양이다. 홍보물은 길어야 2~3주가량 쓰인다. 현수막은 폴리에스터가 주성분이라 매립과 소각도 어렵다. 21대 총선의 경우 재활용도는 25퍼센트 수준이었다.

2월 22일 오후 3시 05분 업데이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한국 기축통화국 편입 가능성’ 발언을 두고 여야의 언쟁이 이어지고 있다. 이 후보는 어제(21) 대선 후보 TV 토론회 자리에서 “우리도 기축통화국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정도로 경제체력은 튼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야권에선 곧바로 비난이 쏟아졌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국가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기축통화국으로 만들겠단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가슴이 웅장해진다”고 비꼬았고, 같은당 김기현 원내대표도 방송에 출연해 “‘원화를 찍어내면 외국에서 계속 사들이고 거래수단으로 삼을 것이라고 인정하라’고 하면 과도한 얘기”라며 “허황된 얘기”라고 일축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이 후보의 발언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지난 13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인용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민주당 강훈식 의원은 인터뷰에서 “(원화가 기축통화가 될 가능성은) 중요한 의제로 다뤄볼 수 있다”고 밝혔고, 같은 당 선대위 기본사회위원장을 지낸 최배근 건국대 교수는 “(SDR 바스켓 5개 통화에 이어) 6번째가 한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경련) 보도자료에 나왔던 것”이라고 지원사격에 나섰다.

한편, 전경련은 지난 14일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집행이사회의 특별인출권(SDR) 검토 과정에서 원화가 SDR 통화 바스켓에 편입될 수 있는 근거로 △GDP 10위 △시가총액 9위 △세계 5대 수출 강국 등을 제시한 바 있다. 해당 보도자료에서 전경련은 기축통화를 ‘국가간 무역 및 자본거래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통화로, 달러화, 유로화, 엔화, 파운드화, 위안화 5개 통화를 지칭’한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오늘(22일)낸 보도자료를 통해서는 “한국이 최근 재정건전성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고, 무역수지마저 적자가 지속할 수 있어 경제위기를 사전에 방지하자는 차원에서 원화의 특별인출권(SDR) 편입을 희망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전 세계 외환상품시장의 통화별 거래비중 추이’를 보면, 2019년 4월 기준 미 달러화의 거래비중은 88.3%, 유로화는 32.3%였으며 원화의 거래비중은 2.0%에 그쳤다.

2월 22일 오후 1시 45분 업데이트


군소 정당 후보자 총 10명을 대상으로 하는 대선 후보 TV토론회가 오늘(22일) 밤 11시부터 상암동 MBC에서 열린다. 새로운 물결의 김동연 후보는 충청권 유세 일정을 이유로 불참해, 오늘 토론회에는 총 9명의 후보가 참여한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선거법에 따라 제20대 대선 후보자 토론회를 초청 대상 후보자 3회, 그 외 후보자 대상 1회 개최한다. 따라서 오늘 열리는 토론회가 군소 정당 후보들에게는 유일한 TV토론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TV토론 대신 충청권 유세 현장을 택한 김동연 후보는 공직사회 개혁을 1호 공약으로 내세우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뚜벅이 유세’로 유권자를 공략하고 있다. 또,  기본소득당의 오준호 후보는 매달 기본소득 65만 원 지급을 1호 공약으로 내걸고, 내 삶을 바꾸는 대안 기본소득에 투표하는 선거를 강조하고 있다. 국가혁명당의 허경영 후보는 전 국민 1억 원, 결혼자금 3억 원 지급 등 현금 지원 공약을 내놓았고, 진보당 김재연, 우리공화당 조원진 후보 등도 유세 현장을 누비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2월 21일 오후 11시 20분 업데이트


대장동 진실 공방이 점입가경이다. 

지난 2월 21일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첫 번째 TV토론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이의 대장동 공방전은 이어졌다. 이번엔 이재명 후보가 먼저 화천대유 관계자 녹취록이 담긴 판넬을 꺼내 들었다. 최근 언론에 공개된 정영학 녹취록의 내용을 정리한 판넬이었다.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윤석열은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야, 이게 녹취록이다”라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는 “그 사람들은 이 후보와 훨씬 가까운 측근이다. 제가 듣기론 그 녹취록 끝에 이재명 게이트라는 말을 김만배가 한다는데 그 부분까지 포함해 말씀하시는 게 어떠냐”고 반론했다. 이재명 후보는 “거짓말을 하는가. 허위사실이면 후보 사퇴하겠냐”고 공격했다. 윤석열 후보는 “한번 그 녹취록을 틀어보시죠. 끝까지”라고 응수했다. 

관련해서 국민의힘 선대본부 대변인실은 논평을 통해 김만배씨가 정영학씨와의 대화에서 “(…)했으니까 망정이지, 이재명 게이트 때문에”라고 말하는 부분이 담긴 녹취록을 언론에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는 “윤석열 후보는 김만배씨와 정영학씨가 이재명 후보의 측근이라고 말했다.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반격했다.

2월 21일 오후 8시 TV토론 LIVE


오늘(21일) 오후 8시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 토론회가 열렸다. 경제 공약과 비전을 두고 각 당 후보 4명의 뜨거운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정작 토론에서 날카로운 정책대결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오늘 토론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제기되었다.
  • 코로나19 손실보상 등을 위한 16.9조 추경 관련 논의
  •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납품단가 물가연동제 법제화
  • 포스트코로나 대비 금리인상 기조 속 추경편성으로 인한 정책 충돌
  • 코로나19 재난 상황으로 인한 부채탕감
  • 정부 데이터 개방을 활용한 빅데이터 산업 활성화
  • 주식양도세 폐지 공약 vs 증권거래세 폐지 공약
  • 이재명 후보 경기도지사 시절 소상공인 지원 금액 0원 논란 (지역화폐 예산 5900억원)
  • 양강 후보의 부동산 양도세, 종부세, 재산세 완화 공약
  • 국토보유세, 탄소세 등 조세 정책 관련 논의

상대 후보를 향한 날선 공방도 이어졌다. 토론 도중 ‘대장동 그분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등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사이에 감정적인 언쟁이 오갔다. 특히, 이 후보는 준비해 온 판넬을 제시하며 윤 후보를 향한 공세 수위를 높였다. 또,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경제 공약을 두고 ‘MB 아바타 정책’이라며 꼬집었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윤 후보를 향해 “빅데이터와 플랫폼 산업을 구분하지 못한다”며 일침을 놓기도 했다.

오늘 유권자는 개개인의 소중한 시간을 할애하여 향후 한국 경제의 미래 비전을 가늠하고자 TV 앞에 앉았다. 그러나 양강 후보가 보여준 토론의 수준에 100점 만점을 줄 수 있는 유권자의 수가 많지는 않을 것이다. 역대 최악의 비호감 대선이라 평가 받는 이번 대선의 승부처는 과거의 의혹을 끌어와 벌이는 네거티브가 아니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정책 청사진에 있다. 이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 스스로 존재 이유를 증명해야 하는 군소 정당뿐이라면 유권자는 선택을 더욱 망설일 수 밖에 없다.

다음 TV 토론은 오는 25일 정치 분야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2월 21일 오후 4시 25분 업데이트


국민의힘이 ‘광주 복합쇼핑몰’ 논란을 계기로 호남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내일(22일) 선대본부 청년 보좌역들과 함께 광주를 찾아 복합쇼핑몰 유치를 주제로 주민들과 대담에 나선다. 또, 윤석열 대선 후보는 내일 부터 1박 2일 동안 호남 지역 유세를 벌이며 복합쇼핑몰 이슈를 더욱 띄울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적극적인 공략을 통해 윤 후보의 호남 득표율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쇼핑몰 이슈가 광주 민심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여권발 호남 소외론’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광주 GDP 국내 꼴지’ 발언을 부각시키며 윤 후보의 갈라치기 전략을 비판하고 나섰다. 박영선 선대위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은 “광주 GDP 꼴지 발언은 아마도 GRDP(지역 내 총생산) 이야기인듯 한데 팩트가 틀렸다. 거짓말”이라고 꼬집었다. 이용섭 광주시장도 “윤 후보의 발언은 어느 도시보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광주의 이미지를 크게 훼손하고 광주시민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것”이라며 반발했다. 또, 이 시장은 “이준석 대표가 광주에 와서 복합쇼핑몰 논의를 하겠다는 것은 표만을 의식한 정치적 행위”라며 “시민들이 알아서 판단할 것이고 광주시민은 보통시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2월 21일 오후 3시 55분 업데이트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야권 단일화 결렬 선언 이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의 러브콜이 가시화 하고 있다.

이 후보는 어제(20일) SNS를 통해 “안 후보님의 고뇌에 공감한다”며 “퇴행적 정쟁의 구체제 정치를 종식하고 대한민국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미래와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우상호 의원도 오늘(21일) 방송을 통해 “만약 안 후보 쪽과 우리가 뭘 같이 해볼 수 있다면 국면 자체가 (민주당에) 유리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같은 당 김종민 의원은 인터뷰에서 “이제 (이 후보와) 함께 당연히 해야 한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실제로 민주당 일부 인사들이 ‘통합 정부’ 구상을 매개로 안 후보에게 지속해서 물밑 접촉을 시도하며 넓은 의미의 정치 연대를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2012년 대선에서 당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를 했고, 이후 2014년에는 김한길 전 의원과 함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를 지낸 바 있다.

2월 21일 오후 12시 55분 업데이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앞서는 여론 조사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TBS의뢰로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에서, 이재명 후보는 43.7%, 윤 후보는 42.2%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는 전주보다 3.3%p 상승했다. 윤석열 후보는 전주보다 1.3%p 하락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5.8%,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7%를 기록했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지를 묻는 질문에선 응답자의 84.1%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13.5%가 바꿀 수도 있다고 답했다.

2월 21일 오전 10시 10분 업데이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제안 철회와 관련해서 2월 20일 국민의힘 공식 입장이 나왔다.

국민의힘의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오늘 안 후보께서 말씀하신 충정을 충분히 이해한다.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국민께 실망을 드려선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사실 그동안 안 후보 측과 윤석열 선거대책본부 측은 꾸준히 소통해 왔다”면서 “양측 책임 있는 분들이 소통을 꾸준히 해오셨기에 오늘 안 후보 회견은 저희로선 상당히 의외였다”고 말했다. 단일화 관련해서 상호 공감대 속에서 언더테이블 논의가 계속돼 왔고 갑작스럽게 협상이 중단됐단 얘기다.

그러면서도 국민의힘 측은 단일화와 관련해서 가능성을 열어 뒀다.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지금의 경우에도 보텀업으로 하기에 시간이 부족하다면 톱다운 방식은 충분히 가능한 것 아니냐”며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막판 양자 회동 가능성을 언급했다. 단일화 시한은 앞으로 3차례 정도 남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투표용지 인쇄일인 2월 28일 이전, 사전투표기간인 3월 4일 이전, 본투표일인 3월 9일 이전까지다.

2월 20일 오후 9시 55분 업데이트


다자 대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유권자 30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2.9%의 지지율을 얻어 38.7%를 기록한 이 후보를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 ±1.8%p) 밖으로 따돌렸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8.3%,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3.2%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다만, 이번 여론조사는 안 후보가 오늘(20일) 발표한 야권 단일화 제안 철회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향후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편, 각 당은 내일(21일) 상암동 MBC에서 열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 토론회를 통해 부동층의 마음을 잡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경제’ 분야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토론회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실물 경제에 밝은 강점과 도지사 시절의 경제 정책을 재차 강조하며 다시 한 번 ‘3프로티비’ 효과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첫 일요일에 공개 일정도 잡지 않고 토론 준비에 매진했다. ‘역동적 혁신 성장’과 ‘생산적 맞춤 복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경제 체질 개선을,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불공정한 경제 구조 개혁을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2월 20일 오후 4시 55분 업데이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야권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안 후보는 오늘(20일) 오후 1시 30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일주일간의 무대응과 일련의 가짜뉴스 퍼뜨리기를 통해 제1야당은 단일화 의지도 진정성도 없다는 점을 충분하고 분명하게 보여줬다”며 “상을 마친 어젯밤 더 이상 답변을 기다리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단일화 제안 철회 이유를 밝혔다.

안 후보는 지난 13일 후보 등록 직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야권 단일화를 전격 제안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당시 합의한 바 있는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을 내걸었다. 그러나 국민의힘 측은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해 왔다. 또, 오늘 오전에는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가 방송을 통해 “국민의당 측에서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선거 운동을 하겠다’고 하는데 갑자기 불시에 돌아가신 분의 유지를 어디서 확인하냐”고 발언해 국민의당으로부터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타협’의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 △투표용지 인쇄일(28일) △사전투표일(3월 4~5일) △본투표일(3월 9일) 등 3번의 마지노선이 남았다는 것이 정치권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고심 끝에 ‘또 철수하려 하느냐’는 비판과 조롱을 기꺼이 감수하면서 일주일 전에 더 좋은 정권교체를 위한 야권후보 단일화 제안에 승부수를 던졌던 것”이라고 밝힌 안 후보는 단일화 제안 철회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 홍대 유세 현장을 찾았다.

2월 20일 오전 00시 12분 업데이트


어퍼컷부스터킥이 맞붙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이었던 지난 2월 15일 부산 유세에서 애드립으로 어퍼컷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거스 히딩크 전 축구 국가대표 감독의 세리머니를 연상시키는 행동은 예상못한 대중적 호응을 이끌어냈다. 윤석열 후보의 어퍼컷 세리모니는 이후 유세 현장에서 계속해서 열광적인 반응을 일으키고 있다. SNS에서도 응원단장 윤석열이라는 별명으로 이 됐다. 후보와 캠프 모두 예상 못한 결과다. 이젠 어퍼컷 세리모니가 윤석열 후보 유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의 어퍼컷 세리모니가 “정치 보복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혹평했다. 

반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월 19일 전북 전주 전북대 유세 도중 새로운 부스터킥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코로나19를 나락으로 골인시키겠다”면서 공중으로 발차기를 하는 동작을 선보였다. 이재명 후보는 그동안 30분 넘게 연설을 하던 유세 방식을 바꿔 부스터킥 세리머니와 적극적인 스킨십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재명 캠프 내부에서도 일장 연설 중심의 후보 유세 방식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어 왔다. 그러나 이재명 후보의 부스터킥 세리머니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 후보가 아무리 급해도 허경영 후보의 무궁화 발차기를 따라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비꼬았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는 자신의 건강함을 과시하기 위해 공식 석상에서 발차기를 선보여 왔다.

2월 19일 오후 11시 55분 업데이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장동의 그분이 아니라는 단독 보도가 나왔다. 2월 18일 《한국일보》는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을 분석한 결과 검찰이 녹취록에 여러 차례 등장하는 그분이라는 인칭대명사를 A대법관으로 특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정영학 녹취록에는 대장동 주범들인 김만배와 정영학이 그분을 언급하며 대화하는 장면이 나온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는 “저분은 재판에서 처장을 했었고. 처장이 재판부에 넣는 게 없거든. 그분이 다 해서 내가 원래 50억을 만들어서 빌라를 사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다. 녹취록에는 이 대목에서 검찰이 그분 대목에 직접 A대법관의 이름을 메모한 흔적이 있다고 《한국일보》는 보도했다. 《한국일보》는 “정영학 녹취록 속에 등장하는 그분이 A대법관으로 밝혀지면서 그분이 이재명 후보가 아니냐라는 논란은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한국일보》 보도를 인용하면서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모함해온 것을 사과하라”며 반격에 나섰다. 

국민의힘도 반격에 나섰다. 국민의힘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2월 19일 논편을 통해 “녹취록에 그분이 등장하는데 대법관으로 지목됐다고 한다. 그분이 등장하는 대목은 천화동인 1호의 주인에 대한 대화 부분이 아니라 그분에게 50억 원 빌라를 사드린다는 부분”이라며 “여전히 천화동인 1호의 주인은 밝혀지지 않았고 유동규의 단독 소유도 아니다. 이재명 후보의 결백이 증명된 것이 아니라 의혹이 더 커졌다”고 반박했다. 또 “대법관의 50억 원 빌라 구입 부분도 신빙성을 더 따져봐야 하겠지만 확실한 것은 김만배가 대법원에 계속 연줄을 대고 있었다는 것이다. 권순일과의 재판 거래 의혹도 신속히 수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해서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2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A대법관의 이름을 조재연 대법관으로 특정하는 글을 올렸다. “민주당이 정영학 녹취록에 50억 빌라 그분이 조재연 대법관이라는 걸 가지고 이재명 후보가 의혹을 벗었다고 여기저기 홍보하고 다니는데요. 이재명 후보 대법원 파기환송한 주역이 바로 권순일, 조재연 대법관입니다. 둘은 절친이기도 하고요.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설 수 있게 길을 열어준 일등공신들이죠.”

2월 19일 오후 8시 25분 업데이트


여야가 앞다투어 언론의 편향성을 문제삼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오늘(19일) 종합편성채널(종편)을 향해 “대선 개입 그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이 의원은 자신의 SNS에 “종편의 태생이 이명박 정권이라 하더라도 다양성은 존중돼야 하기에 늘 종편을 응원했다. 어느정도의 편향성도 언론의 성격상 인정했다”면서도 “그런데 이 정도 편향이면 편향을 떠나 노골적 대선 개입”이라고 지적했다. 또, ‘김혜경 172분 대 김건희 17분’이라는 제목의 민주언론시민연합 보고서를 공유하면서 “칼 같은 잣대를 들이대면 여기 종편들은 모두 재승인 탈락대상”이라고 일갈했다. 종편의 재승인 여부를 심사하는 방송통신위원회는 국회 과방위의 피감기관이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오늘 오전 울산 유세에서 이른바  ‘친여(親與) 매체’를 직접 언급하며 “이번 대선과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여러분께서 단호하게 심판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8일로 예정되어 있던 TV토론을 주최측인 한국기자협회와 생방송 진행을 맡은 JTBC의 편향성을 이유로 무산시킨 바 있다. 또, 윤 후보는 지난 12일 정책홍보 열차인 ‘열정열차’에서 “진실을 왜곡한 기사 하나가 언론사 전체를 파산하게도 할 수 있는 강력한 시스템이 언론 인프라로 자리 잡는다면 공정성 문제가 없다”고 밝혀 언론계의 강한 반발을 산 바 있다.

2월 19일 오후 4시 10분 업데이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노무현 정신을 언급하며 민주당을 비난하고 나섰다. 윤석열 후보는 2월 19일 경남 김해시 김수로왕릉 앞 광장에서 거리 유세에 나섰다. 김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이다. 윤석열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는 원칙 없는 승리보다 원칙 있는 패배를 택하겠다고 하셨다”면서 노무현 정신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서 “이들이 노무현 대통령, 김대중 대통령 파는 거 믿지 마라. 어디다가 그런 분들을 대놓고 선거 장사에 이용하나”고 공격했다. 윤석열 후보는 2월 18일 대구경북 지역을 저인망식으로 훑으면서 집토끼 다지기에 집중했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아 헌화한 뒤 전통 지지층에게 호소했다. 이어서 노무현 대통령의 고향에서 노무현 정신을 언급하며 산토끼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2월 19일 오후 3시 15분 업데이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어제(18일) 발표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과 관련, “3차 접종까지 했으면 (밤)12시까지 영업하게 해도 아무 문제 없지 않겠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 후보는 어제 오후 목포 유세 현장에서 “지금 코로나는 2년 전 코로나가 아니다”라면서 “이제 방역도 초기의 원천봉쇄 방식이 아니라 유연하고 스마트하게 바뀌어야 한다는 게 제 신념”이라고 강조했다. 또, 같은 날 저녁 광주 유세장에서는 “제가 당선되면 밤 12시까지 3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영업하게 해주겠다”며 “혹시 걸리면 사면해주겠다고 하려고 했는데 (참모들이) 절대 하지 말라고 그러더라”고 덧붙였다.

2월 19일 오후 2시 55분 업데이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오늘(19일) ‘탈북민에 대한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탈북민에 대한 취업·창업·영농 지원을 확대하는 초기 집중 지원체제 구축 △탈북민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치료 지원 강화 △탈북민 위기가정 통합관리시스템구축 △법률상담 및 법률적 조력 강화 등을 약속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탈북민은 ‘먼저 온 통일’이다. ‘먼저 온 통일’을 홀대하면 ‘앞으로 올 통일’도 기약할 수 없다”며 “탈북민에 대한 지원은 통일에 대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2월 19일 오전 10시 51분 업데이트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지난 2월 16일 코로나19 일상회복위원회 자문위원직에서 물러났다. 정부는 2월 18일 완화적인 새로운 거리두기 지침을 발표했다.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기존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로 1시간 연장하는 게 골자다. 사적 모임 제한 인원도 기존 6명을 유지했다. 새로운 거리두기 방역 지침은 2월 19일부터 3월 13일까지 3주 동안 시행된다. 이 기간 동안 20대 대선 사전투표대선 본투표가 실시된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는 대확산 상태다. 매주 2배 이상 확진자가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2월 18일에는 신규 확진자수가 10만 명을 넘어섰다. 이재갑 교수를 비롯한 방역전문가들은 3월 초중순에 오미크론 유행이 피크를 찍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갑 교수는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찍기 전에 방역을 완화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지만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자 자문위원직을 내려놓았다. 이재갑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중환자도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하고 있고, 늘어나는 확진자 관리도 안 돼 격리와 통보 해제도 제대로 안 되고 있고, 상태가 나빠진 일반관리군을 어떻게 해야할지 제대로 알려주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거리두기를 완화할 수 있다는 사인을 주고 있다”며 “위기를 키워선 안 된다”이라고 주장했다. “의료 현장은 이미 지옥”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소상공인과 장영업자의 고통 때문에 더 이상 말씀드리기도 여의치 않다”면서 “거리두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으려 한다. 정부에서 들을 것 같지도 않다”고 말했다.

2월 19일 오전 10시 30분 업데이트


더불어민주당이 4분 만에 14조 원 정부 추경안을 단독 처리했다. 민주당은 대선을 18일 앞둔 2월 19일 새벽 2시에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14조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정부안 원안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320만 명에게 방역지원금 300만 원씩을 지급하는 내용이 골자다. 이종배 예결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측은 새벽 예결위 일정 자체를 통보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법에 따라 민주당 간사인 맹성규 간사가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회의를 진행했다. 민주당은 2월 21일 월요일에 본회의에서 추경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본회의에선 정부안보다 2조 원 이상 증액된 16조+알파 규모 수정안이 상정된다. 특수형태 근로자, 프리랜서, 요양보호사 등 140만 명에게 최대 100만 원씩 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추가된다.

2월 19일 오전 10시 10분 업데이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월 19일 토요일부터 선거 운동을 재개한다. 그동안 안철수 후보는 지난 2월 17일 선거 유세용 버스에서 사고로 숨진 당원과 운전기사의 빈소를 지키며 사고수습에 집중해왔다. 안철수 후보는 2월 18일 오전 천안 단국대학교 장례식장에서 열린 고 손평오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선대위원장 영결식에서 “저 안철수, 어떤 풍파에도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함으로써 손 동지의 뜻을 받들겠다”며 “결코 굽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의 해당 발언을 놓고 단일화보단 완주 의지를 밝힌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안철수 후보의 선거 운동 재개 첫 일정은 2월 19일 오전 11시 코로나19 관련 의료자원봉사가 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지난 2월 18일 퇴원한 안철후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함께 할 계획이다. 안철수 후보가 의료자원봉사를 할 중구보건소는 김미경 교수가 지난해 7월부터 매주 의료 봉사활동을 해 왔던 곳이다. 김미경 교수는 지난 2월 12일 JTBC 〈걸어서 인터뷰〉와의 인터뷰에서 “남편이 원래 세운 뜻을 꺽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지금까지 후보가 말하는 걸 들어볼 때 완주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2월 18일 오후 8시 10분 업데이트


MB정부의 유산, 4대강 사업이 이번 대선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청와대까지 참전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오늘(18일) 1박 2일 일정으로 대구·경북 지역을 찾았다. 윤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집권기를 혁명에 비유는 한편, 이명박 전 대통령의 4대강 사업을 지키겠다면서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 앞서 국민의힘 선대본은 문재인정부 100대 국정과제 가운데 4대강 재자연화 등을 폐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후보는 경북 상주 풍물시장 유세에서 “민주당 정권은 이명박 대통령께서 하신 4대강 보 사업을 아주 폄훼하면서 부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강물을 가둬 ‘녹조라떼’ 독성 오염을 계속하겠다는 뜻인가”라고 비판했다. 강병원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도 브리핑에서 “문재인 정부를 부정하기 위해 자연의 이치마저 부정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도 관련 언급을 내놨다. 문 대통령은 SNS에 오늘부터 낙동강 하굿둑 수문이 연중 개방된다며 “하굿둑 건설로 물길이 막힌 지 35년 만에 강물과 바닷물이 소통할 수 있게 됐다”고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2월 18일 오후 6시 40분 업데이트
 

각 당 대선 후보들의 이미지 전략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지층 확장을 위해 당색을 강조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복장에 파란색이 사라졌다.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지난 15일부터 남색이나 파란색을 포인트 컬러로만 활용했다. 점퍼를 벗고 양복을 입은 이 후보에 대해 캠프 인사 역시 “안정감과 신뢰감을 주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역시 16일부터 빨간색을 벗어던졌다. 후보의 진중함과 중후함을 드러내기 위해 점퍼를 벗고 양복을 입었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선거운동원 사망 애도의 표시라는 전언이다. 두 후보 모두 당색을 감추고 인물을 부각하기 시작했다. 중도를 잡으려는 노력이다.

한편,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의 공식 대선 광고가 공개됐다. 어린아이들이 거대 양당 후보의 거친 발언을 TV로 접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정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지워진 사람들’이라는 구호로 약자들의 편에 서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2월 18일 오후 1시 55분 업데이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호남 지키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월 18일부터 1박2일 동안 호남 유세에 집중하면서 호남 지지층 결집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2월 18일 호남 유세의 출발지인 전남 순천 연향패션거리에서 “DJ처럼 위기에 강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연설 도중 김대중의 이름만 수십번 연호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과 공동 유세를 벌였다. 이낙연 위원장은 DJ동교동계로 분류되며 전남도지사까지 지낸 호남통이다. 이낙연 위원장도 “여러분 우리 거시기 해불죠”라며 김대중 대통령의 성대모사까지 하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낙연 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가 목포에서 처음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 했던 유명 연설을 성대모사로 인용했다. “공화당의 상징이 황소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시오. 황소의 콧두레가 없어요. 내가 국회 들어가면 콧두레부터 할라요.” 이재명 후보는 호남 결집을 위해 DJ가 필요하다. 이낙연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김대중의 정치적 계승자라는 이미지를 얻고자 한다. DJ는 지금도 민주당의 킹메이커다.

2월 18일 오후 1시 40분 업데이트


광주광역시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이 호남 민심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2월 16일 광주 송정매일시장에서 “수도권이나 전국 어디를 가도 복합쇼핑몰이 많은데 왜 광주만 없느냐”며 “민주당이 유치를 반대해 왔다. 시민이 원하는데 정치인이 무슨 자격으로 쇼핑몰 하나 들어오는 권리를 막느냐”고 말했다. 발언 당시만 해도 소상공인 중심인 전통 시장에서 대기업 중심인 복합쇼핑몰 유치를 공약한 것이라 말실수로 평가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호남 발전 공약이 고작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피눈물을 훌리게 하는 것인가? 상생과 연대의 광주 정신을 훼손해 표를 얻겠다는 알량한 계략에 지나지 않는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나아가 윤석열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정작 윤석열 후보 발언 이후 인구 144만 광주광역시에 복합쇼핑몰이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광주 발전이 더딘 것에 대한 누적된 지역 불만이 복합쇼핑몰 논란으로 점화되는 분위기다. 특히 전통적인 호남 정서와는 다른 호남 지역 맘카페와 대학생 커뮤니티는 광주정신과 복합쇼핑몰 유치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호남은 전통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하지만 광주정신을 강조하는 전통적인 민주당 선거 전략이 더 이상 먹혀들지 않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황한 반면 국민의힘은 호남 공략에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호남 지지율 목표치를 30%로 상향 조정했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2월 16일 전주역 거점 유세에서 “수십 년간 특정 정당이 지역 독점 정치를 해왔다”며 “그 수십 년간 전북 경제는 왜 이렇게 됐나”고 공세를 이어 갔다. 지금까지 대선에서 보수 진영이 호남에서 거둔 최고 득표율은 2012년 박근혜 후보가 얻은 10.5%였다.

2월 18일 오후 1시 20분 업데이트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 조사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41%로 34%를 얻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7%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대선을 62일 앞뒀던 지난 1월 첫 주에는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는 10%p 이상 앞섰다. 1월 내내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은 박스권에 갇혀 있었던 반면에 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꾸준히 상승해 대선 41일을 앞둔 1월 25일부터 27일 조사에선 35% 대 35%로 동률을 이뤘다. 결국 2월 8일부터 10일까지 조사에선 윤석열 37%와 이재명 36%로 크로스를 이뤘다. 이번에 오차 범위 밖 격차까지 나타났다.

윤석열 후보는 정권 교체 여론에 세대별 강세와 지역별 강세를 고루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일이 다가오고 정권 교체 여론이 강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을 흡수하고 있다. 세대별로도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유리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도 경기도와 호남을 제외한 전국에서 윤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뚜렷하다.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조차 윤석열 후보는 직전 조사 대비 12%p나 상승한 18%의 지지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한국 갤럽이 제시한 7가지 정책 분야에선 윤석열 후보보다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 갈등 해소와 국민 화합, 기후 변화와 환경, 코로나19상황, 부동산, 남북 관계, 사회 복지까지 7개 분야에서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 더 잘 대응할 것으로 평가받았다. 결국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 비해 유권자들의 정책적 불안감을 아직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갤럽은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이뤄진다. 관련 여론 조사는 한국갤럽에서 확인할 수 있다.

2월 18일 오후 12시 40분 업데이트


양강 후보들이 모두 대형 의혹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초밥 10인분 주문’ 논란이 ‘이재명 옆집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임하던 2020년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이 후보의 바로 옆집에 합숙소를 차렸고, 이 후보측이 이 곳을 사실상 불법 선거캠프로 활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선대위 공보단은 “(해당) 주장은 허위”라며 “근거 없는 네거티브를 지속한다면 엄중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메시지를 담당해 온 국회 보좌진이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윤 후보측은 앞서 SNS를 통해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내걸고, 공약집에 ‘오또케’라는 여성 혐오 표현을 사용하는 등 젠더 갈등을 부추기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온 터라 반발이 거세다. 한편,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인사는 이른바 ‘윤핵관’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실 소속이었으며 현재 면직 처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2월 17일 오후 8시 45분 업데이트


각 당 대선 후보들이 오늘 유세에서 부동산 문제를 정조준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합리적으로 풀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서울 노원구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두꺼비도 새집 달라고 하지 않느냐”며 “규제를 합리적으로 풀어 여러분이 좋은 주택에서 행복하게 살길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또 점심시간대에는 광화문 일대를 찾아 “촛불 광장에서 시민들이 든 촛불로 쫓겨난 정치 세력이 복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정권 재창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수도권에서 민주당 정권의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안방인 경기도에서는 “대장동 게이트라는 것 때문에 우리 시민들께서 자존심이 많이 상해 계신다”며 이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서초에서도 민주당을 향해  “일부러 악의적으로 집값을 폭등시킨 것”이라며 “다주택자를 범죄인 취급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자신을 향한 여권의 정치 보복 프레임에 대해서는 “히틀러나 무솔리니 같은 파시스트들, 공산주의자들이 하는 수법”이라며 일갈했다.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는 울산에서 노동자들을 만나 이번 선거는 노동 없는 대선이라며 양강 후보를 함께 비판했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사흘째 지역선대위원장 빈소를 찾아 조문객들을 맞았다.

2월 17일 오후 8시 10분 업데이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오늘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유승민 전 의원과 만나 원팀 의지를 다졌다. 유 전 의원은 “조건 없이 돕겠다”고 했고 윤 후보는 유 전 의원을 “우리 유 선배”라 부르며 깍듯이 예우했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지난해 11월 5일 대선 후보 경선 이후 3달여 만에 원팀을 이루게 됐다. 윤 후보 측은 중도·수도권·청년층에 지지 기반을 둔 유 전 의원의 합류가 지지층 확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월 17일 오후 6시 45분 업데이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대선 완주 의지를 다졌다. 안 후보는 지난 16일부터 천안 단국대병원에 마련된 국민의당 선거 운동원 빈소를 이틀째 지키고 있다. 금일 저녁 7시에는 유세차에 함께 있던 버스 기사의 빈소가 있는 경남 김해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측근들은 안 후보가 “그분들의 뜻 때문에라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안 후보는 발인이 끝나는 18일 오후부터 유세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2월 17일 오후 3시 55분 업데이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지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 조사 기관이 공동으로 14~16일 성인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윤 후보는 40%, 이 후보는 3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직전 조사에서 두 후보는 35%로 동률이었으나 일주일 만에 9%p로 격차가 벌어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8%,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로 나타났다.

2월 17일 오전 11시 5분 업데이트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9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공식 선거 운동에 돌입한 대선 후보들의 유세에 인파가 몰려들고 있다. 선거 유세 현장은 사전에 참가자를 확정할 수 없는 행사로, 방역 당국의 방역 수칙이 적용되지 않는다.

한편,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연설할 때 마스크를 벗은 점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은 연일 비판을 이어 가고 있다. 이 후보는 16일 강남역 유세에서 “큰 규칙이든 작은 규칙이든 우리가 합의한 것이니 지켜야 한다”며 “수없이 지적하는데도 왜 자꾸 마스크를 벗어 감염 위험을 높이냐”고 공세를 펼쳤다.

이재명 후보는 유연한 방역 전환을 강조한 바 있으며, 윤석열 후보는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이었던 지난 15일 대구를 방문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관련 공약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관련 공약
  • 정의당 심상정 후보 관련 공약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관련 공약

2월 16일 오후 9시 20분 업데이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오후 8시 30분께 국민의당 유세 차량 사망자들의 빈소를 찾았다. 윤 후보는 빈소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약 25분간 독대했다.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다. 오늘 조문은 13일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 이후 두 후보가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로 이목이 집중되었으나, 윤 후보는 빈소를 나와 “(단일화) 이야기는 오늘 장소가 장소이니 만큼 이후에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후보도 홀로 빈소를 방문해 안 후보와 20분가량 대화를 나눴다.

2월 16일 오후 8시 45분 업데이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스마트 방역과 경제 부스터샷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서울 강남역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방역이 이제 대전환점에 왔다”며 “경제 부스터샷으로 국민들이 최소한의 경제생활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청년 기회 국가를 만들겠다”며 청년 우선 주택 공급도 약속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향해서는 “사적 보복에나 힘을 쓰는 무책임함”이라며 공세를 이어 갔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호남, 충청, 강원도를 잇따라 방문하며 민주당에 맹공을 퍼부었다. 특히, 광주에서는 김대중 대통령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평가하며 호남 공략에 나섰다. 이어 충청과 강원 지역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공약을 두고 “전부 엉터리”라며 “기본소득 돈 나눠줘서 국민 행복에 도움이 되겠냐”고 비판하고, ‘적폐 수사’ 발언과 관련해서는 “정치 보복한다고 호들갑 떨고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월 16일 오후 12시 55분 업데이트


로고송 경쟁이 시작됐다. 유권자들은 거리를 누비는 유세차를 통해 각 당의 로고송을 듣게 된다.
  • 더불어민주당은 김연자의 ‘아모르파티’와 이찬원의 ‘진또배기’, 모모랜드의 ‘뿜뿜’ 등을 선보였다.
  • 국민의힘은 영탁의 ‘찐이야’, 마마무의 ‘HIP’ 등을 선택했다. 특히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선정된 윤수일의 ‘아파트’가 눈에 띈다.
  • 다만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유세차 사망 사고에 애도를 표하는 의미로 오늘 하루 로고송을 틀지 않고 율동도 하지 않기로 했다.

2월 16일 오후 12시 5분 업데이트


야권 단일 후보와 여당 후보의 가상 대결 결과가 나왔다. 안철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지고, 윤석열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키뉴스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2월 12일~14일 3일간 전국 18세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다.
  • 안철수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안철수 33.4%, 이재명 40.4%로 이재명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오차 범위 밖인 7%p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 윤석열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윤석열 47.4%, 이재명 43.7%로 윤석열 후보가 3.7%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 단일화 없이 세 후보 모두 대선 완주를 할 경우, 이재명 41.9%, 윤석열 42.4%, 안철수 7.2%로 조사됐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를 기록했다.

2월 16일 오전 9시 10분 업데이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6일 선거 운동을 전면 중단한다. 전날 오후 발생한 유세 차량 사망 사고 수습을 위해서다. 안 후보는 15일 밤 11시 사망자 2명의 빈소가 차려진 천안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했다. 안 후보는 “사고 수습에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 일단 선거 운동을 오늘 전면 중단하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일제히 애도의 뜻을 밝혔다. 한편 경찰은 밀폐된 차량 안에서 일산화탄소 질식으로 사망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6일 정밀 감식에 들어간다.

2월 15일 오후 9시 40분 업데이트


20대 대선 선거전이 개막했다. 2월 15일 0시부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됐다. 양강 박빙 구도 속에서 야권 단일화 변수까지 불거져 어느 쪽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선거 운동 첫날, 주요 후보들의 동선과 메시지를 정리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새벽 0시부터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이재명 후보는 부산항을 찾아 수출 운항 선박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후 대구, 대전을 거쳐 서울 강남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유세를 벌였다. 이 후보는 대구 유세에서 “저는 좋은 정책이면 김대중 정책이냐 박정희 정책이냐, 좌파 정책이냐 우파 정책이냐를 가리지 않는다”며 “일할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오전 9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서울 청계광장에서 유세를 시작했다. 이후 대전, 대구를 거쳐 부산에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윤 후보는 대구 유세에서 이번 대선이 “민주당 정권 5년으로 망가진 대한민국, 망가진 대구를 그야말로 단디 해야 하는 선거”라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대구에서 선거 운동을 시작한 다음,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이후 김천, 안동, 영주를 차례로 방문하며 유세를 벌였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20분쯤 충남 천안에 정차해 있던 유세 버스에서 버스 기사와 당원, 2명이 숨진 채로 발견됐다. 차량 내 자가 발전 장치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유출 사고로 추정된다. 안 후보 측은 선거 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심상정 정의당 후보: 전북 익산에서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화학섬유노조 전북본부 대표단과 만난 뒤 전북 전주에서 출정식을 가졌다. 심 후보는 출정식에서 “양당 체제를 넘어 미래를 향한 정치 교체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이후 광주로 이동해 아파트 붕괴 사고 희생자 분향소를 찾았다.

북저널리즘은 3월 9일 대선 전날까지 22일간 대선 주요 뉴스를 라이브 블로그 방식으로 실시간 요약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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