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몰랐던 MBTI 나와 너로 우리를 그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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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재형
에디터 김혜림
발행일 2022.06.10
리딩타임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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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7,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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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너 MBTI T인 것 같아. 난 F라서 그렇게 못해.”

MBTI가 새로운 언어가 된 시대,
모두가 MBTI를 말하지만, 모두가 MBTI를 모른다.


지금의 한국 사회를 표현하는 여러 서술 중 MBTI는 단연 눈에 띈다. 혹자는 MBTI가 과학이라고 이야기하고, 누군가는 그저 심심함을 달래는 수단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인터넷과 각종 커뮤니티에는 MBTI를 둘러싼 수식이 넘쳐난다. T는 이성적이고, F는 감성적이고, I는 소심하고, E는 활발하다는 식이다. 사회는 성격을 다양하게 사용한다. 때로는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언어로, 때로는 나 자신의 약점을 감추고 정당화하기 위한 핑계의 언어로, 또 때로는 타인을 정의하고 구분하기 위한 용도로 말이다. 지금 한국 사회는 성격을 표현하는 여덟 개의 코드로 포화돼 있다. 그 포화 상태에도 불구하고 정말 MBTI가 무엇인지, 어떤 사회를 바라고 발명된 도구인지를 말하는 책은 없었다. 《당신이 몰랐던 MBTI》는 발명품으로서의 MBTI, 도구로서의 MBTI, 언어로서의 MBTI를 고민하고 답을 찾는 여정을 그린다.
저자 소개

김재형은 서강대학교 심리학과에서 상담 및 임상심리 석사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박사를 수료했다. 현재 한국MBTI연구소에서 교육 및 연구부장을 맡고 있다. 각종 미디어에서 MBTI 열풍과 이를 제대로 바라보는 방법 등에 대해 역설해왔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화. 프롤로그 ;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답

2화. MBTI 뜯어 보기
전쟁의 한복판에서 태어난 MBTI
무의식의 질서
MBTI 는 과학일까?
나만의 강점, 극복을 위한 힘

3화. 당신이 몰랐던 성격
성격심리학이 말하는 성격
MBTI가 말하는 성격
모두의, 각자의 씨앗
성격은 변할까?

4화. 한국 사회와 심리검사
학교의 MBTI 검사
MBTI는 결핍을 말하지 않는다
누구를 위한 심리검사인가

5화. MBTI를 둘러싼 이해와 오해
네 가지 알파벳이 말하는 것
E는 모두 같은 E일까?
MBTI가 던지는 숙제
새로운 언어를 배우듯

6화. Making a World of Differences
‘너’를 변화시키기 위한 도구?
독특한 나와 너

7화. 에필로그 ; 드러내는 것에서 이해하는 것으로

8화.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 여덟 개의 코드가 모였다 흩어지듯

에디터의 밑줄

“MBTI와 관련해 사람들이 가진 다양한 편견들이 있다. ‘MBTI는 과학이다’, ‘MBTI는 단정적이다’, ‘MBTI는 사람을 틀에 가둔다’ 등의 피드백에서 알 수 있다. 그러나 MBTI 도구 자체는 MBTI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다양한 편견들은 MBTI라는 도구가 아닌 그를 사용하는 사람의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

“MBTI는 각자가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파악하고, 고유한 장점을 극대화시켜 ‘자기답게’ 살아가는 사회를 바랐다. 자신답게 사는 사람들이 만들어 갈 미래는 전쟁을 겪은 지금과는 다른 모습일 수 있다는 희망이 MBTI를 빚어냈다.”
 
“결국 삶의 어려움이나 힘든 상황을 극복할 힘은 근본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있다. MBTI는 긍정심리학의 관점에서 활용해야한다. MBTI는 자신이 무엇을 가장 좋아하고, 편안해 하는지를 파악하도록 하는 도구다. 이를 파악한 개인은 자신의 삶을 자기답게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는다.”

“성격은 평생 동안 성숙해질 뿐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작디작은 성격의 씨앗이 가진 무한한 잠재 가능성이다. ‘나’라는 사람이 그러한 무한한 잠재 가능성을 품고 있는 개별적 존재라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나 자신을 존중할 뿐만 아니라 지금 내 옆의 모든 사람이 존중받아야 할 존재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누군가는 다양한 심리검사를 통해 한 개인을 더 세분화해서 분석하려 하는 선택을 하고, 누군가는 다양한 심리검사가 한 개인의 성장과 발달을 수용하거나 담아내지 못하기에 제한적으로 사용한다. 문제는 심리검사가 하나의 상품이 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내향은 외향의 부족으로 설명되지 않고, 외향 역시 내향의 결핍으로 해석되지 않는다. 외향이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말이나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을 선호한다면, 내향은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즉각적으로 표현하기보다 신중하게 내면에서 숙고하는 것을 선호한다.”

“사람들이 외향의 일반적인 특징으로 표현하는 ‘말과 행동을 잘한다는 것’은 외향 선호의 다면척도상, 자신의 생각, 감정, 느낌 등을 표현하는 것을 선호하는 ‘표현적’에 해당한다. ‘표현적’이라는 특징은 외향 선호의 단일한 특징이 아니고, 부분적인 특징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어떤 일을 편하게 하기 위해, 혹은 사람의 힘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을 할 때 다양한 도구를 사용한다. 사실 어떠한 도구든 도구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거의 없다. 문제는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이다. 심리검사라는 도구도 마찬가지다.”

“독특한 ‘나’를 알게 된 나의 관점은 나 자신을 바꿀 수 있다. 다양한 삶의 모습을 포용하고 그를 삶 속에서 펼쳐나갈 수 있다. 이런 개인들이 모이고, 모두가 타인을 수용하고 이해한다면 점차 세상도 바뀌게 된다. 마이어스와 브릭스가 바랐던 궁극적인 세상의 모습일 테다.”

“이 고민들은 한국 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고민하는 일과 같다. MBTI에 대한 관심의 시작은 소셜 미디어일 수 있다. 이제는 그 관심을 나의 삶과 너의 삶, 우리의 삶으로까지 확장해 보자. 내가 다른 누구도 아닌 ‘나’로서 살고 있는지를 자문할 수 있을 것이다.”
코멘트
MBTI는 이제 익숙한 대화 주제가 됐다. 누군가를 처음 알아 가기에 간편한 전략이 됐고, 나에게 딱 맞는 옷이라는 만족감까지 전해줬다. 그런 만큼 누군가는 MBTI를 핑계로, 변명으로 사용했다. 네 글자 알파벳 안에서 타인을 평가하고 규정짓기도 했다. 《당신이 몰랐던 MBTI》는 MBTI 내부를 분석하기 보다 도구 자체를 바라보는 책이다. 시선의 각도를 조금만 바꾼다면 MBTI도 긍정적인 자기 인식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북저널리즘 김혜림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