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찰스 3세의 멋진 하루 8년 전, 가디언이 주목한 찰스 3세의 새로운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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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로버트 부스
에디터 신아람
발행일 2022.09.28
리딩타임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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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3,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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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모두가 새로운 영국을 주목한다. 2014년, 가디언은 찰스 3세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군주제 국가를 상상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이후 영국 왕실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에 관해 수많은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알 수 없다. 아직 추모와 애도의 열기가 채 식지 않았기 때문이다. 찰스 3세의 행보 또한 아직은 조심스럽고 신중할 수밖에 없다.

과연 찰스 3세는 어떤 인물일까?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2014년, 그의 하루를 따라가며 새로운 군주의 모습을 상상한다. 엘리자베스 2세와는 달리, 적극적이며 목소리를 내는 새로운 군주의 모습이다. 환경과 교육, 대체 의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심사를 갖고 있으며 끊임없이 메모와 편지를 적어 내려가는 왕세자 시절의 찰스 3세는, 영국이라는 국가가 제시할 새로운 리더쉽의 단면을 보여준다.

* 23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The Guardian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가디언》과 파트너십을 맺고 〈The Long Read〉를 소개합니다.〈The Long Read〉는 기사 한 편이 단편소설 분량입니다. 깊이 있는 정보 습득이 가능합니다. 내러티브가 풍성해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정치와 경제부터 패션과 테크까지 세계적인 필진들의 고유한 관점과 통찰을 전달합니다.

원문: 완결
저자 소개
로버트 부스(Robert Booth)는 영국 《가디언》의 사회부 선임기자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행동하는 왕세자
2. 입헌군주의 덕목
3. 왕세자와 국왕의 차이
4. 공화주의자들의 상상

에디터의 밑줄

“지난 40년 동안 찰스 왕세자는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사안들에 대하여 줄기차게 로비를 펼치고 캠페인을 하면서 엘리트 활동가라는 독특한 지위를 스스로 다져왔다. 농업에서부터 건축과 의료, 환경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언제라도 그의 견해와 경고와 불평을 들을 수 있다.”

“영국 대법원(UKSC)은 2014년 11월 24일과 25일에 찰스 왕세자가 각료들에게 보낸 편지를 비공개로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공판을 열 예정이다. 이 사건은 정보공개법을 두고 본지 가디언과 영국 정부가 9년 동안 벌여온 법적 분쟁의 마지막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에는 ‘왕실은 그저 상징적인 권력일 뿐 그것을 행사해서는 안 된다’는 암묵적인 합의가 존재하는데, 그들은 정치적 사안들에 대한 왕세자의 개입이 그러한 합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본다. 찰스 왕세자는 왕위를 계승하기까지 이전의 그 어떤 후계자들보다도 더욱 오랜 시간을 기다려왔다.”

“입헌군주제를 완전히 수용하여 정치적 사안들에 대해 엄격하게 침묵했던 엘리자베스 여왕 시절과는 매우 다른 군주제에 대비하고 있다. 찰스 왕세자의 친구들은 그가 지적이고 세심하며 성실하다고 칭송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여왕이 서거하는 날을 두려워하고 있다.”

“70년대 중반부터 찰스 왕세자는 자선활동에 착수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자신의 어머니처럼 후견인으로서가 아니라, 1979년에 자신이 설립한 자선 재단의 찬조 하에 세인트 제임스 궁전(St James’s Palace)에서 자선 행사를 총괄하는 등 자선 단체의 이사장으로서 직접 회의를 주재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에드워드 7세의 가정에서 자랐다. 이곳에서는 저녁 식사를 마치면 남자들끼리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여성들이 자리를 비워주는 것이 관례였다. 반면에 1960년대 말에 성년이 된 찰스 왕세자는 자신의 독특한 역할이 제공하는 기회를 적극 활용하여 권력자들과의 관계를 돈독하게 다질 수 있었다.”

“때로 찰스 왕세자는 자신이 가진 지위의 한계까지 밀어붙이면서 21세기의 입헌군주에게 가능한 것이 무엇인지 시험하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는 지켜보는 많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접근 방식이다.”

“찰스 왕세자는 자신이 대중 사회의 정치적인 측면에 관여해야 하는 공공의 사명을 갖고 있다고 강하게 믿고 있다. 그의 우군들은 정부 측에 관여할 수 있는 그의 권리가 매년 수백 회의 공공 행사 참여를 통해 만들어진 영국 국민과의 심도 깊은 관계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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