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조건

11월 23일 - FORECAST

ⓒ일러스트: 김지연/북저널리즘

용산 시대의 상징, 도어스테핑이 잠정 중단됐다. 진짜 문제는 소통이 아니라 전략의 부재다.

  •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회견)이 195일 만에 61회로 중단됐다.
  • 여야를 막론하고 존폐 여부의 논란이 있었고 MBC 기자와의 설전이 기폭제가 됐다.
  • 도어스테핑의 문제는 소통의 진정성 만큼이나 불확실한 목적에 있다.

DEFINITION_ 도어스테핑

우리 말로 출근길 문답, 실제 모습은 약식 기자회견이다. ‘도어스테핑(doorstepping)’은 원래 문 앞까지 들이닥쳐 진을 치고 과열된 취재 경쟁을 벌인다는 의미로 언론계 속어인 ‘뻗치기’에 가깝다.[1] 적확한 표현은 아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포부가 담긴 단어다. 후보 시절부터 최소 주 1회 언론과 격의 없이 소통하겠다는 약속은 파격적 기획으로 돌아왔다. 윤 대통령은 취임한 5월 10일부터 매일 한남동 관저에서 용산 집무실로 출근할 때 대통령실 청사 1층 정문 입구의 넓은 공간에서 기자들과 약식 회견을 가졌다. 중단 전까지 195일간 61회가 이뤄졌다.
BACKGROUND_ 대변인 너머
Donald Trump: North Korea ‘Will Be Met With Fire And Fury’ ⓒNBC News
특정 부처의 수반이 수시로 기자 회견을 갖는 것이 이례적인 이유는 대변인의 존재로 설명된다. 미국은 정례 브리핑 및 질의응답이 대변인실 주관으로 이뤄진다. 준비된 사람이 현안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답변할 수 있고, 논란이 큰 사안에 대해 발언의 무게를 희석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그럼에도 미국 전·현직 대통령은 도어스테핑을 즐겨 왔다. 대표적인 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명한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 발언이다. 북한이 소형 핵탄두 개발에 성공했을 당시 휴가 중이던 트럼프 대통령이 자기 소유의 골프 클럽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얘기다. 바이든 대통령도 백악관 사우스론(south lawn)에서 영국 총리도 총리 공관인 다우닝가 10번지 문 앞에서 도어스테핑을 한다.
STRATEGY_ 사인

대변인을 통해 안전하게 소통하지 않고 굳이 도어스테핑을 하는 이유는 뭘까? 언론과 직접 대면하면 생동감 있고 가감 없이 뜻을 전달할 수 있다. 진솔하거나 소탈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보다 직설적인 메시지로 지지층 결집을 유도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 전제되어야 할 것은 ‘비(非)상시’, ‘비(非)공식’이다. 공식 브리핑 장소를 벗어나면 직설적인 메시지를 던질 수 있고 공식 석상에서 보이지 못한 속내로 다양한 뉘앙스를 전달할 수 있다. 외교 전략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7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사실상 용인한 바이든 대통령은 막상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전에는 방중에 우려를 나타내며 중국 정부의 혼란을 유도했다. 도어스테핑은 주로 백악관 도처에서 이뤄진다. 집무실인 오벌오피스(Oval Office)가 기자 회견장인 서관(west wing) 1층에 함께 있다. 상술한 사우스론은 대통령 전용 헬기가 이착륙하는 남쪽 잔디밭이다. 미국의 도어스테핑은 백악관의 공식 입장과 대통령의 비공식 입장을 통해 전략적 신호를 보낼 수 있는 장치로 볼 수 있다.
REFERENCE_ 부라사가리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미국의 그것이 아닌 일본의 ‘부라사가리(ぶら下がり)’와 닮았다. 부라사가리는 “매달리는 일”이라는 의미로, 사전에 따르면 수상·장관 등의 중요 인물이 관저나 국회 복도를 걸을 때 이를 기자들이 에워싸고 같이 걷거나 말을 건네며 취재하는 것을 의미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에 의해 정착됐다. 2001년 취임 후 출퇴근 시간에 하루 두 차례씩 시간 제한 없이 기자들로부터 즉석 질문을 받았다. 이후 아베 신조,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 등도 매달 5~10회 이상 부라사가리를 가지며 정치 관행이 됐다. 도쿄 나가타초(永田町)의 일본 총리 관저의 구조 역시 용산 집무실과 비슷한 구조다. 한국과 일본의 도어스테핑은 투명성과 소통을 강조하며 정례화된 간소한 공식 발언의 성격을 띤다.
CONFLICT 1_ 도어스키핑
MBC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 설전 ⓒSBS뉴스
도어스테핑이 6개월 만에 멈췄다. 몇 차례 짧게 중단된 적은 있지만 이번엔 언제 재개할지 모르는 잠정 중단 상태다. 대통령실은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금은 청사 1층 현관 안쪽과 기자들이 통행할 수 있는 복도 사이에 나무 합판으로 된 가벽이 생겼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은 11월 22일 KBS1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도어스테핑 중단 사태를 두고 ‘도어스키핑(door skipping)’이라 부르며 가벽에 대해서는 ‘석열 가벽’을 세웠다고 비판했다. 
CONFLICT 2_ 악의

악의로 불린 사건은 불미로 비화되어 품위를 빌미로 가벽을 세웠다.
  • 불미의 실체 ; 11월 18일 도어스테핑에서 윤 대통령은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 거부[2] 이유에 답하며 악의적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3] MBC 청와대 출입 기자는 반문했고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과 잠시 언쟁을 벌였다. 김영태 대외협력비서관은 이 사태에 책임을 진다며 같은 날 사퇴했다.
  • 악의의 실체 ;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MBC가 악의적인 열 가지 이유를 댔다. 외교와 관련한 사항에 왜곡·편파 보도[4]를 하고 미국과의 관계를 이간질했으며 대통령 부부와 정부 비판에 혈안이 되어 있고 이제껏 광우병 괴담 등 가짜 뉴스를 퍼뜨려왔다는 이유를 댔다. #악의10조
  • 품위의 실체 ;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 일부는 MBC 출입 기자의 품위를 지적했다. 회견 당시 슬리퍼를 신고 팔짱을 끼고 있었다는 이유다. 돌아서는 대통령의 뒤에 언성을 높여 질문한 것이 무례하다는 비판도 나온다. 사건의 본질과도,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과도 직접적 연관이 없는 사안이다. 다만 대통령의 심기를 건드린 게 도어스테핑 중단의 원인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퍼진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역시 ‘좁쌀 대응’이라 비판했다. 11월 21일, MBC 기자에 대한 살해 예고 협박 글이 ‘일간베스트’에 게재되며 경찰은 수사와 동시에 기자의 신변 보호에 들어갔다.
  • 가벽의 실체 ; 가벽은 도어스테핑 중단과 함께 설치됐다. 대통령실은 경호·보안상의 이유로 필요해 설치한 것으로 도어스테핑 중단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외교 분야 등 비공개 일정에서 협의 없이 촬영이 이뤄진 사례가 있었다는 취지다. 지난 3월 20일 윤 대통령의 발언과 배치된다.[5] 뉴스톱 김준일 대표는 채널A에서 ‘오비이락’이라 논평했다.

RECIPE_ 논란을 만든 것
도어스테핑 어록 모음 ⓒJTBC News
도어스테핑은 구설수의 온상이었다. 여야 모두 시작 전부터 우려했고 많은 부분이 현실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에는 어떤 문제가 있었을까?
  • 빈도 ; 잦다. 훈련된 앵커도 실수한다. 게다가 단순 브리핑이 아니라 매일 현안을 짧게나마 논평하고 질의 응답하는 자리다. 특정 현안은 긴 호흡의 주시와 숙고, 충분한 내부 합의가 필요하다. 잦은 빈도 탓에 소통 문제로 인한 혼선도 발생했다. 7월 11일, 코로나19를 이유로 잠시 중단됐던 도어스테핑은 하루 만에 재개됐다. 내부 소통 문제로 참모진들 사이에 자성론이 일기도 했다.
  • 성격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월 21일 오후 KBS라디오의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대통령의 성격이 도어스테핑 중단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분석했다.[6] 정치 경험이 적어 즉흥적인 반응을 보이고 자신과 잘 맞지 않는 것을 참는 성격이 아니란 얘기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지난 6월 한 라디오 방송에서도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자진 중단을 예고한 바 있다.[7]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유사한 발언을 했었다.
  • 자격 ; 애초 소통 확대를 내걸고 시작했지만 출입 기자 수는 과거에 비해 적다. 2017년 9월 기준 청와대 출입 매체는 181개사에 기자 345명이었으나 2022년 7월 기준 128개사, 233명으로 줄었다.[8] 까다로워진 절차가 묻는 것은 자격이다. 취임 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대통령실 출입 기자 신청 양식에서 과도한 개인 정보를 요구해 논란이 됐다. 기자의 재산(부동산·동산·채무), 친교 인물, 세부적인 가족 관계 등이다. 논란 후 정정됐지만 이 사건은 이후 논란이 될 대통령의 언론관을 예고하고 있었다.

CONFLICT 3_ YTN, TBS

그간 대통령과 정부·여당 일부의 언론관이 문제시될 사건은 많았다. 각각의 점은 이어져 선이 됐고 언론 탄압 논란으로 번졌다. 표적에 오른 것은 MBC뿐만이 아니다. YTN과 TBS도 회사의 운명이 갈림길에 놓였다.
  • YTN ; YTN은 대선 기간 김건희 여사에 대한 사생활 의혹을 보도하며 윤 캠프 시절부터 여당과 불편한 관계다. YTN은 지분의 30.95퍼센트를 공기업인 한전KDN과 마사회가 보유하고 있어 준공영 방송으로 분류되는데, 기획재정부는 지난 11월 11일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이들 공기업이 보유 중인 YTN 지분을 전량 매각하는 내용의 공공 기관 자산 효율화 계획을 승인했다. 최대 주주가 바뀌면 공공성이 침해받을 수 있다. 언론계가 이것을 공영 방송 장악으로 보는 이유다.
  • TBS ; TBS 역시 존폐 위기에 처했다. 간판 라디오 프로그램인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진보 색채가 강해 여당과 갈등을 빚어 왔다. TBS는 전체 예산의 70퍼센트를 서울시 재원에 의존한다. 본래 교통 방송이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15일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을 위주로 발의된 ‘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안’이 서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 조례안은 예산 지원의 근거가 되는 안이다. 2024년 1월 1일부터 TBS는 사실상 방송 진행이 어렵게 된다.

RISK 1_ 적대적 언론관

도어스테핑 논란, MBC·YTN·TBS에 가해지는 일련의 조치보다 더 위험할 수 있는 것은 ‘가짜 뉴스’, ‘악의’와 같은 표현이다. 가짜 뉴스는 ‘대안적 진실’만큼이나 모호한 표현이다. 학계는 이미 가짜 뉴스라는 단어를 폐기하고 ‘허위 조작 정보’라는 단어를 쓸 것을 제안한 바 있다. 《한겨레》는 가짜 뉴스라는 표현이 반(反)언론적 수사라 설명하며 대표적인 보수 언론학자 윤석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를 인용했다. 윤 교수는 해당 표현이 “너희는 더 이상 언론이라고 할 수 없다며 낙인을 찍는 것”이라 밝혔다. 악(惡)이라는 표현 역시 이분법에 기인한다. 보도 내용에 대해 정확하게 사실 관계를 바로잡기보다 스피커를 문제 삼는 방식에 보수·진보 언론 할 것 없이 우려를 나타내는 이유다. 
INSIGHT_ 격의와 예의 그리고 전략

대통령실이 도어스테핑에서 뒤쪽에 선 기자들도 질문할 수 있게 단상을 만든다고 한 것이 11월 16일이다. 격의 없이 이어가겠다고 한 소통은 예의를 빌미로 멈췄다. 용산 집무실의 정당성은 탈권위와 소통이다. 투명성은 시혜적 공약이 아닌 약속이었다. 게다가 지금의 시국은 격의나 예의를 따지기에 외교·정치·경제·사회를 통틀어 지나치게 혼란하다. 국정은 오랜 기간 파행했고 국론 분열 역시 심각하다. 결국 도어스테핑의 문제는 전략의 부재다. 무리한 빈도와 개인적 특성에 맞지 않는 방식, 특정 언론사와 기자 배제 혹은 특혜 논란은 소통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정치 지도자에게 도어스테핑과 같은 방식은 용기 있는 도전이다. 그러나 그 목표가 투명성 재고에 있는지, 외교적 전략에 있는지를 자문한 뒤 청사의 문을 열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말처럼 도어스테핑이 꼭 국민과의 소통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
RISK 2_ 포퓰리즘 전략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사례를 상기하면 도어스테핑의 격 없는 분위기와 직설적 발언은 지지층을 향한 숨겨진 메시지가 되기도 한다. 30퍼센트를 밑도는 오랜 지지율 부진은 도어스테핑을 포퓰리즘 도구로 전락시킬 수 있다. 자신의 지지층을 견고하게 하기 위해 지지층이 선호하는 키워드를 강조하거나 특정 세력을 악의 축으로 낙인 찍는 경우다. 트럼피즘의 전형적 방식이다.
FORESIGHT_ 워치독

도어스테핑 중단이 ‘언론 길들이기’라는 비판에 화룡점정을 한 것은 대통령실의 입장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도어스테핑 중단 이후 “도어스테핑이 가치 있는 소통 방식이라고 생각한다면, 정착될 수 있도록 언론인 여러분도 협조해 달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듣는 이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말이다. 언론은 길들 것인가? 언론은 흔히 개로 비유된다. 정치 권력과 자본 권력을 감시하는 ‘워치독(Watchdog)’, 권력의 애완견을 의미하는 ‘랩독(Lapdog)’, 언론 그 자신이 기득권이 되는 ‘가드독(Guard dog)’, 중요한 문제에 눈을 감는 ‘슬리핑독(Sleeping dog)’ 등이다. 지금의 상황은 워치독에 가혹하지만 민주 사회는 탄성력이 강하다. 언론과 시민 사회를 중심으로 큰 백래시(backlash)가 나타날 수 있다. 
  • 각종 방송사 기자 협회가 비판 성명을 내고 있고 야당과 언론시민단체들은 YTN의 민영화를 막기 위해 ‘공공기관운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 《워싱턴포스트》, 《디플로맷》 등 유력 외신이 여당의 MBC 고발에 대해 한국 정부가 언론을 탄압한다는 보도를 내고 있으며 국제기자연맹(IFJ) 역시 성명을 내 이를 비판했다.



반대로 언론의 역할 역시 고민해봐야 할 지점입니다.
언론의 2차 가해를 다룬 〈팩트라는 성역〉을 추천합니다.
포캐스트를 읽으시면서 들었던 생각을 댓글로 남겨 주세요.
여러분의 의견이 북저널리즘을 완성합니다.
[1]
캠브리지 영어 사전은 ‘Doorstepping’을 “present participle of doorstep”으로 정의하고, ‘Doorstep’의 용례로 “If you are doorstepped by journalists, they come to your house and ask you to speak or answer questions, even if you do not want them to”를 제시한다. 당신이 기자들에게 ‘도어스텝’ 당한다면, 그들은 당신의 집에 찾아와 당신이 원치 않아도 무언가 말하거나 답하기를 요구할 것이라는 의미다. 부정적 뉘앙스다.
[2]
11월 9일 아세안+3, 2022 G20 발리 정상회의 참여를 위한 윤 대통령의 동남아시아 순방에서 대통령실이 MBC 취재진을 상대로 전용기 탑승 불허 결정을 내린 일이다. 대통령실은 이유로 MBC의 왜곡·편파 보도를 이유로 들었다. 대통령실은 “취재 편의”를 제공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 주장했다. 한국기자협회를 비롯한 언론 5개 단체는 “헌법이 규정한 언론 자유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라는 논평을 냈고 다수의 보수 매체 역시 해당 조치를 비판했다. 여론 조사 역시 60퍼센트 이상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3]
“자유롭게 비판하시기를 저는 바라고요. 다만 MBC… MBC에 대한 전용기 탑승 배제는 우리 국가 안보의 핵심축인 동맹 관계를 사실과 다른 그런 가짜 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 때문에 대통령의 헌법 수호 책임의 일환으로써 그런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2022.11.18. 도어스테핑에서 윤석열 대통령 발언.
[4]
MBC는 9월 22일 UN 총회를 일주일 앞두고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난 뒤 행사장을 나오며 발언한 내용을 최초 보도했다. 다른 지상파나 종편과 마찬가지로 들리는 대로 자막을 달았다. 듣기에 따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미국 의회, 국내 의회 등이 표적이 될 수 있는 내용이었고 욕설이 포함됐다. 대통령실의 발뺌과 동시에 전 국민 듣기 평가가 열렸다. 여당과 대통령실은 최초 보도한 MBC를 문제 삼았고 여당은 MBC의 수뇌부와 보도 기자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5]
“국가의 가장 최고 의사결정을 하는 그 정치인이 일하는 모습을 국민들이 언제든지 지켜볼 수 있다는 자체가, 그렇게 노출돼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을 훨씬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2.03.22. 청와대 이전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 발언.
[6]
“우리 윤석열 대통령께서는 정치를 해 보신 분이 아니다. 정치인들이 흔히 얘기하는 인내하고, 참고 하는 이런 성격의 소유자가 아니시기 때문에 즉흥적인 반응을 갖다 보여줄 수밖에 없다고 나는 판단한다.” -2022.11.21. KBS 1라디오〈주진우 라이브〉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발언.
[7]
“갑작스럽게 출근하면서 기자들이 질문하는 것을 답을 하다 보면 간혹 실수하는 얘기가 나올 수 있다. …… 그런 실수가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 것에 대한 인식을 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이제 대통령 스스로가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의 답변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보다 더 신중하게 임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2022.06.30. KBS 1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발언.
[8]
링크의 《미디어오늘》 기사에 따르면 기자 회견 장소가 과거에 비해 협소해진 것도 이유로 든다. 대통령실 관계자가 《미디어오늘》에 설명한 바에 따르면 서류 등 절차 진행 중인 기자도 있고 국적이 외국인인 경우 신원 조회에 시일이 상당히 소요된다고 한다. 이들을 포함해 최종 결정이 되면 지난 정부와 거의 숫자 차이가 없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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