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이 남긴 유산 철학은 어떻게 세계를 설명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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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진호
에디터 이주연
발행일 2023.02.08
리딩타임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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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2,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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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당연해 보이는 사실도 논리적으로 따져 보면 당연하지 않다. 철학과 수학은 러셀의 눈을 통해 어떻게 바뀌었을까.

‘플라톤은 철학자이다’라는 문장은 단순한 문장일까? 어떤 집합은 자기 자신을 원소로 가질 수 있을까? ‘길드 사회주의’라는 개념은 어떻게 나온 것일까? 러셀의 연구는 어떤 내용이었으며, 학문의 판도를 어떻게 변화시켰던 것일까.

분석철학의 창시자이자 언어철학, 심리철학, 과학철학에서도 선구적인 업적을 남기고 97세에 삶을 마감하기까지 60권이 넘는 책과 2000편이 넘는 글을 발표한 버트런드 러셀. 그의 탄생도 150년이 지났지만 전집 편찬 사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 방대한 세계 속으로 들어가 볼 시간이다.

* 11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BOOK JOURNALISM × 지식의 지평
북저널리즘이 대우재단 〈지식의 지평〉의 글을 소개합니다. 지식의 지평(知平)은 융복합의 시대, 학문적 소통을 선도하는 학술 종합 웹진입니다. 학문의 경계를 넘어 한국과 세계를 살피고 미래를 가늠할 지혜와 안목을 모색합니다.
저자 소개
저자 강진호는 서울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와 석사, 미국 하버드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6년 9월부터 2021년 8월까지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연구와 공부에 전념하기 위해 2021년 9월 교수직을 사직했다. 언어철학과 심리철학을 비롯한 이론철학 일반과 메타윤리학 및 분석철학사를 연구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마음과 철학》(공저), 주요 논문으로 〈그림이론?〉, 〈맥락주의와 ‘공유된 내용’의 문제〉, 〈행위 유형 명제 이론과 서술 행위의 본성〉 등이 있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세 가지 열정
2. 러셀을 살린 수학
3. 철학, 논리적으로 분석하다
4. 실천하는 지식인
5. 21세기 학문의 발전


에디터의 밑줄

“계기가 된 사건은 그가 열한 살 때 형 프랭크 러셀로부터 유클리드 기하학을 배운 경험이었는데, 놀랍게도 러셀은 이때부터 이미 유클리드가 자명한 진리로 간주한 다섯 개의 공준(公準)을 왜 받아들여야 하는지 의문을 품었다고 한다.”

“러셀은 논리학을 수학뿐 아니라 세계에 대한 지식 일반과 존재자들의 본성을 분석하는 도구로 활용하면서, 엄밀한 의미의 철학을 이러한 논리적 분석의 작업과 동일시했다.”

“러셀은 산업혁명 이후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 덕분에 사회 전체의 생산 활동을 적절히 재조직한다면 누구나 하루 네 시간만 노동하면서 여가 시간에 자신이 선택한 활동을 자유롭게 추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믿었다.”

“그는 진정한 의미의 지적 자유가 보장되기 위해서는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최소한의 경제적 안정을 누리면서 오직 이성과 증거에 따라 합리적이고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사회 제도를 전면적으로 개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믿었다.”

“1961년에는 89세의 고령에 반핵 시위로 수감되기도 했으며 미국의 베트남전 참전에 격렬하게 반대하는 등 1970년 2월 2일 97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반전 운동과 반핵 운동을 멈추지 않았다.”

“러셀이 남긴 저작은 그 규모의 방대함과 주제의 다양성 면에서 경탄을 금할 수 없다. 그는 60권이 넘는 저서와 2000편이 넘는 글을 발표했고, 가장 추상적 학문인 수학과 철학에서부터 가장 구체적 사회 현안에 이르기까지 거의 백과사전에 필적할 만큼 많은 주제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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