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폐, 권력, 그리고 소리 없는 전쟁 현금 없는 사회에서 어떤 돈을 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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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브라이언 맥글리넌
에디터 백승민
발행일 2023.03.01
리딩타임 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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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2,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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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달러 헤게모니는 미국이 철저히 지켜내고 있다. 확장의 열망을 가진 중국으로서는 용인할 수 없다.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를 개발한다는 아이디어가 사실 우리 일상에 그렇게 새롭거나 낯설지는 않다. 우리는 이미 현금 없는 사회와 비슷한 모습으로 살고 있기 때문이다. 돈은 화면 속 숫자이고, 휴대폰만 들고 나가면 모든 생활이 된다. 그런 지금, CBDC에 대한 논의는 시시하거나 오히려 속도가 늦은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런데 누가 먼저 해낼 것인지는 문제가 된다. 선점자는 혁신을 주도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선두는 중국이다.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 개발을 통해 미국 달러화 의존도를 낮추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달러화 위상이 쉽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CBDC의 성공도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단단하게만 보이던 달러화의 벽에 계속 위안화의 공격이 들어오고 있다. 어쩌면 ‘글로벌 금융’의 종말을 상상해야 할지도 모른다.

*  8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The Independent × BOOK JOURNA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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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완결
저자 소개
브라이언 맥글리넌(Brian McGleenon)은 저널리스트이자 앵커이다.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에서 크립토 마일(The Crypto Mile)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브닝스탠다드(Evening Standard), 디크립트(Decrypt), 인디펜던트(Independent) 등에 글을 기고하고 있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다가오는 미래, CBDC
2. 미국과 중국의 CBDC 경쟁
3. CBDC 경쟁의 이면


에디터의 밑줄

“CBDC가 불러일으킬 가장 큰 변화는, 중앙은행들이 완전한 통제권을 가지고 자금이 어떻게 사용될지 결정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규제 당국들은 페이스북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나 잉글랜드은행(BOE) 등 통화 정책 입안자들의 권한을 벗어날 것을 두려워했고, 결국 그들에 의해 리브라 출시는 좌절되었다.”

“만약 알리페이 앱이 디지털 위안화에 통합되고 중국 공급 업체들이 베이징의 새로운 CBDC로 주문을 받기 시작하면 달러화 이탈 위협은 더욱 커질 것이다.”

“‘프로그래밍 가능한 돈’과 당에 대한 충성도를 수치로 측정할 수 있는 방식의 결합은 전체주의의 천국에서는 완벽한 궁합이다.”

“중국은 목에 감긴 달러 올가미가 더욱 조여진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러시아를 겨냥한 제재 조치들은 중국으로서는 달러 지배적 금융 인프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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