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멸종의 이유 네안데르탈인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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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션 스미스
에디터 백승민
발행일 2023.04.05
리딩타임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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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2,400원
키워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네안데르탈인은 우리 인류보다 강했다. 그러나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법이다.

환경이 크게 변화할 때 언제나 지구에서는 대멸종이 발생했다. 공룡도, 매머드도, 네안데르탈인도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로 인한 멸종을 피할 수 없었다. 인류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일까. 유엔에서는 최근 ‘향후 10년’이라는 살벌한 경고를 내렸다.

적자생존(適者生存) 이론은 우리에게 강해질 것을 주문하지 않는다. 대신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는 다짐을 남긴다. 기후 위기가 코앞으로 닥친 지금, 인류는 과연 적자(適者)가 될 수 있을까.

살아간다는 것은 그 자체로 역사에 대한 기록이다. 현생 인류가 지금까지 살아남았기에 우리는 그 생존의 법칙을 추적하고 분석할 수 있다. 인류의 초기 모델 중에서, 호모 사피엔스가 자연의 선택을 받고 네안데르탈인은 탈락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를 알면 다가오는 위기에 대처할 힌트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 10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The Independen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국내 최초로 영국 《인디펜던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참신한 시각과 깊이를 갖춘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1986년에 창간한 《인디펜던트》는 《가디언》, 《텔레그래프》, 《더 타임스》와 함께 영국의 4대 일간지로 꼽힙니다. 북저널리즘에서 영국의 가장 젊은 언론 ‘인디(Indy)’를 만나 보세요.

원문: 완결
저자 소개
션 스미스(Sean Smith)는 저널리스트이다.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 허핑턴포스트(The Huffington Post), 프로스펙트(Prospect), 테스(Tes) 등에 글을 쓰고 있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우리보다 강했던 그들
2. 네안데르탈인의 대멸종
3. 경쟁, 혹은 공존


에디터의 밑줄

“뒷담화는 더욱 커다란 집단의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데 도움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꾸며낸 이야기와 예술적 창작물을 태동시켰다. 무엇보다도 당장 우리의 눈앞에 있지 않은 것에 대하여 논의할 수 있는 능력을 만들어주었다.”

“꾸며낸 이야기와 신화는 던바가 말하는 150명의 한계를 넘어서서 각자 분산되어 있었던 인류의 공동체들을 부족 간의 혁신과 귀중한 교역 네트워크 및 종교를 공유하는 하나의 복잡한 문화로 변화시켰다. 그리고 결국에는 수백만, 심지어 수십억 명의 인구를 가진 국민국가를 형성할 수 있었던 사상의 핵심적인 토대가 되었다.”

“바느질 자체는 혁명적인 기술로 보이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천 짜기와 같은 관련 기술들 덕분에 우리는 그물과 올가미와 덫을 만들 수 있었다. 그리고 이를 이용하여 초기의 현생 인류 공동체에서는 나이가 어리거나 많은 사람들도 좀 더 작은 포유류들을 사냥해서 단백질이 풍부한 다양한 먹거리들을 가져왔을 것이다.”

“아마도 진화에 있어서 네안데르탈인들은 우리보다 불과 3만년 정도 뒤쳐져 있었을 것이다. 다만 그들은 우리의 아프리카 선조들이 10만 년 전에 이뤄냈던 것과 같은 인지적 대도약을 완성하기 전에 사멸했을 것이다.”

“건장하고 두터운 눈썹을 가졌던 우리의 사촌 네안데르탈인은 그들의 신체적인 우락부락함 때문인지 원시적인 동물로 오해되어 왔다. 하지만 그들 역시 마음 따뜻한 사람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네안데르탈인 유해에서는 사냥하다 입은 끔찍한 부상이 죽음을 맞이하기 아주 오래 전에 치료된 흔적들을 볼 수 있다. 이는 그들이 다친 사람들을 보살폈으며, 그렇게 치료 받은 이들은 오랫동안 집단 생존에 기여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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