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나아가는, 달리기 러너스 하이는 우리의 본능이다

미리 보기
저자 션 스미스
에디터 백승민
발행일 2023.04.26
리딩타임 8분
가격
전자책 1,800원
키워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행복하고 건강한 미래를 위해서는 과거로 돌아가야 한다. 우리 선조들이 그랬듯, 뜀박질을 함으로써.

우리는 우울을 모른다. 우울은 성향에 달린, 또는 마음 속에서 다스려야 할 문제로써 쉽게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된다. 그러나 우울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님을 아는 각 분야의 학자들은 나름의 이유로 우울의 원인을 분석한다.

생물학자들의 분석은 우리가 왜 우울한지를 이해하는 데 꽤나 도움이 된다. 인간은, 아니 동물은 원래 움직여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유전자 안에는 열심히 달려서 사냥하던 본성이 남아 있다. 책상 앞에 묶여 있는 모습은 확실히 본능을 거스른 것이다.

숨이 차 헐떡이고 다리 근육이 당기고, 입속에서는 피맛이 난다. 달리기의 경험은 달릴 때마다 달라서 어느 때는 수월하다가도 어느 때는 금세 지친다. 단숨에 능력이 향상하거나 추락하는 일도 없다. 장담할 수 있는 것은 꾸준히 달리면 결국에는 좋다는 것이다. 우리의 몸에도, 그리고 마음에도.

* 8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

The Independen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국내 최초로 영국 《인디펜던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참신한 시각과 깊이를 갖춘 콘텐츠를 소개합니다. 1986년에 창간한 《인디펜던트》는 《가디언》, 《텔레그래프》, 《더 타임스》와 함께 영국의 4대 일간지로 꼽힙니다. 북저널리즘에서 영국의 가장 젊은 언론 ‘인디(Indy)’를 만나 보세요.

원문: 완결
저자 소개
션 스미스(Sean T. Smith)는 저널리스트로,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 허핑턴포스트(The Huffington Post), 프로스펙트(Prospect), 테스(Tes) 등에 글을 쓰고 있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호모 사피엔스, 달리기를 멈추다
2. 우리는 달리기 위해 태어났다
3. 달리지 못하는 현대인


에디터의 밑줄

“달리기는 생물학적으로 내재한 직업적 만족감을 가져다주는 일이었을 것이다. 열심히 운동한 뒤에 찾아오는 더없이 의기양양한 도취감 말이다. 일부 고인류학자들은 ‘러너스 하이’가 먹을거리를 찾기 위해 오랫동안 돌아다닌 것에 대한 ‘신경생물학적 보상’의 형태로써 우리 선조들에게 진화적으로 장착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제약 조건이 스트레스 호르몬을 하루 종일 유독하게 높은 수준으로 유지시키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머리가 멍해지고, 피로해지며, 의욕이 뚝 떨어진다.”

“만약 운동이 일종의 마약이라면 그것은 지금까지 개발된 가장 유익한 의약품이 될 것이다. 이는 현대 의학에서는 거의 격언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제 운동은 심혈관계 건강의 수호자인 동시에,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주력 요인으로 여겨진다.”

“사냥꾼으로서의 끈기가 우리 DNA에 단단히 새겨져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용기를 준다. 우리에게 삶이란 언제나 단거리 경주보다는 마라톤에 가깝기 때문이다.”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