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영국이 반려동물 사료에 배양육 사용을 허용하며 유럽에서 처음으로 배양육 상업 시장을 열었다. 영국 배양육 제조업체 미틀리는 영국 동식물위생청과 환경식품농무부로부터 규제 승인을 받아 올해부터 배양 닭고기를 사료 제조업체에 판매할 예정이다. 조사에 따르면 반려동물에게 배양육을 먹이겠다는 응답자는 50퍼센트였으나, 자신이 배양육을 섭취할 의향이 있는 사람은 32퍼센트에 불과했다.
2. 중국이 자국 AI 챗봇에 대한 사상 검증을 강화하고 있다. 시진핑 주석과 국가, 사회주의 사상에 대한 부정적 정보를 AI 학습 데이터에서 배제하는 방식이다.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CAC)은 바이트댄스, 알리바바 등 주요 AI 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에도 검열을 강제하고 있다. AI 기업들은 이러한 검열에 대응하기 위해 특정 데이터를 배제하고, 민감한 질문에 대한 답변 알고리즘을 마련하고 있다.
3. 미중 갈등의 다음 전쟁터는 바다가 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해저 케이블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해저 케이블은 전 세계 데이터 전송의 99퍼센트를 담당하는 중요한 인터넷 인프라다. 최근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의 해저 케이블을 절단하면서 해저 케이블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미국의 IT 대기업들은 자체 해저 케이블을 설치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중국의 케이블 수리선이 스파이 활동을 할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4. 정부가 그린벨트를 풀어 수도권에 2만 가구 이상의 신규택지를 추가 공급한다. 3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2029년까지 23만 6000가구를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할 방침이다. 최근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자 시장에 ‘공급은 충분하다’는 신호를 보내겠다는 의도다. 전문가들은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한다. 공급량이 부족하고, 이번 대책이 중장기 대책이라 시장에 바로 영향을 주기 힘들다는 것이다.
5. 대법원이 동성 부부의 건강보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해야 한다고 판결하면서 동성 부부의 법적 권리를 처음으로 인정했다. 어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대법원은 동성 부부도 사실혼 관계와 다르지 않다고 판단하고, 성적 지향을 이유로 차별하는 것은 헌법상 평등원칙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이 판결로 동성 부부의 법적 권리 확대가 기대되지만, 동성혼 자체를 인정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법적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6.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의 장례식이 사망 3년 2개월 만에 치러졌다. 장례식은 18일부터 20일까지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15특수임무비행단 전대장장으로 치러진다. 유가족은 관련자들의 처벌이 완료될 때까지 장례를 미뤄왔으나, 건강 악화와 재판 장기화로 장례를 결정했다. 이 중사는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7.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대한 민주당 내 후보 사퇴 요구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말 후보 사퇴를 발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19로 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입장을 경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바마 대통령을 포함한 주요 인사들과 민주당 지도부가 명예로운 결단을 촉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물러날 경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후보직을 승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8. 방글라데시에서 학생 시위가 발생해 어제 하루에만 1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시위는 정부가 추진하는 ‘독립 유공자 자녀 공무원 할당제’에 반대해 발생했다. 지난달 방글라데시 고등법원이 1971년 독립 전쟁에서 싸운 독립유공자의 후손에 대해서는 30퍼센트의 정부 일자리를 할당하는 판결이 내놨다. 대법원은 고등법원의 판결을 정지하고 8월 7일 판결을 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