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올여름 무더위로 인해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에서 열대야가 발생한 날이 올해 총 10일로, 앞으로 며칠간 더 지속될 전망이다. 열대야는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의미한다. 경기 수원, 대구, 광주 등 전국 곳곳에서 열대야가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올해 전국 평균 열대야 일수는 6.3일로 평년의 2.3배에 달한다. 기상청은 이번 주 내내 무더위와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2.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이 이뤄진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다.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46차 회의에서 21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이를 결정했다. 사도광산은 일제강점기 동안 2천 명 이상의 조선인이 강제 노동에 시달린 곳이다. 당초 일본은 등재를 추진하면서 시기를 19세기 중반까지로 한정해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동을 의도적으로 외면했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3. 한국과 일본 양국이 국방교류 연간계획을 수립해 한국 국군과 일본 자위대 간 교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어제 일본 도쿄 방위성을 찾아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장관을 만나고, 국방장관 상호 방문 활성화, 정례협의체 및 부대교류, 한일 수색구조훈련(SAREX) 재개 등에 합의했다. 한편, 같은날 열린 한미일 국방장관회의에서는 3국의 안보 협력을 제도화하는 문서가 처음으로 발효됐다.
4.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이 파격적이고 역사적인 무대로 큰 주목을 받았다. 현지 시각 27일 파리 센강 인근에서 열린 개막식은 100척의 보트에 탄 선수단 입장식과 함께 캉캉댄서, 메탈 밴드, 오페라, 발레단 등 예술가들이 파리 곳곳에서 공연을 펼쳤다. 개막식은 파리의 혁명 정신을 보여주고 새로운 세대를 올림픽에 끌어들이는 담대한 아이디어로 평가받았다.
5. 이스라엘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전면전 위기로 치닫고 있다. 이스라엘 점령지인 골란고원의 축구장 로켓 공격으로 어린이 등 12명이 몰살된 가운데, 이스라엘이 헤즈볼라를 공격 주체로 지목하며 보복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헤즈볼라는 공격 연루를 부인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각지를 공격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골란고원은 이스라엘이 1967년 제3차 중동전쟁 당시 시리아로부터 점령한 땅이다.
6. 오픈AI가 올해 최대 50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대로라면 12개월 내 현금 고갈 위기에 처한다. 하루 최대 70만 달러의 운영비용이 소요되는 챗GPT를 포함해 AI 모델 훈련비용 70억 달러, 인건비 15억 달러 등 과도한 운영비용으로 인해 자금난이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또한, 메타의 AI 모델 ‘Llama 3.1’이 GPT-4o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점도 타격이 되고 있다.
7. 할리우드의 비디오 게임업계 종사자들이 AI로부터의 직업 보호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은 액티비전과 디즈니 계열사 등 대형 게임업체들과 2년 간의 협상 끝에 파업을 결정했다. 노조는 AI가 성우의 목소리를 복제하거나 배우와 비슷한 복제품을 만드는 것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8. 스위스 취리히 근처의 소도시, 베르니에가 세계 최초로 상업 광고판을 금지했다. 스위스 대법원은 이 정책이 시각적 오염을 줄이고 시민들에게 원치 않는 광고를 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판결했다. 제네바에서는 광고판 금지안이 지난 2023년 주민투표에서 부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