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의 지정학 화웨이와 기술 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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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The Economist(전리오 譯)
발행일 2020.07.22
리딩타임 15분
가격
전자책 3,600원
키워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화웨이는 자유 시장의 적일까?
5G 기술을 둘러싼 패권 경쟁은 세계 무역의 룰을 바꿔 놓고 있다.


중국의 통신 기업 화웨이의 장비가 통신 기밀을 엿보고 탈취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각국이 잇따라 화웨이 장비 사용을 금지하고 나섰다. 격화하는 미중 갈등 국면에서도 중립적 입장을 취했던 영국이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독일도 비슷한 결정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화웨이 장비를 금지해야 한다는 논리는 자유 무역의 원칙을 훼손하는 결정이기도 하다. 세계 수출의 13퍼센트를 차지하는 중국을 제외하고 원활한 무역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불신을 해소하려면 검증이 필요한 테크 부문과 나머지 산업 영역을 분리해서 다루는 한편, 중국 기업들의 개방성과 독립성을 강화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어려운 일이지만, 자유 세계의 연대와 공조 체제를 회복하는 것이 출발점이 될 수 있다.

* 15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9장 분량).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중국 대 미국
신뢰 없는 무역
궁극의 네트워크 효과

2. 5G의 지정학
막바지로 치닫는 전쟁
최후의 도미노
쪼그라든 거인들
그들만의 대륙

먼저 읽어 보세요

5세대 통신 규악의 약칭인 5G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초당 20기가바이트, 최저 다운로드 속도가 초당 100메가바이트인 이동 통신 기술이다. 현재 사용되는 4G 이동 통신 기술인 롱텀 에볼루션(LTE)과 비교하면 속도가 20배가량 빠르고, 처리 용량은 100배 많다. 지연 시간은 10분의 1 수준이고, 1제곱킬로미터당 접속 가능 기기는 100만 대에 달한다. 핵심은 앞선 통신 규약이 휴대폰을 연결하는 통신망에 불과했던 것과 달리, 5G는 모든 전자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상 현실(VR), 사물 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과 결합해 제조업, 의료, 물류, 유통,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5세대 이동 통신〉, 《네이버 시사 상식 사전》

에디터의 밑줄

“만약 중국에서 만들어진 장비들이 문제라면, 에릭슨과 노키아도 마찬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만약에 중국의 기업들이 수많은 기기들을 연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5G는 로봇과 기계 장치를 연결한다)이 문제라면, 그와 유사한 논리가 디지털화되고 있는 세계 경제 전반에 적용될 수 있다.”

“권위주의 국가들 중에서도 소비에트 연방은 서방 세계의 거대한 라이벌이었지만, 무역 측면에서는 피라미 같은 존재였다. 중국은 세계 수출의 13퍼센트와 전 세계 시가 총액의 18퍼센트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의 경제를 주름잡고 있다.”

“컨슈머 테크놀로지의 성장이라는 기회를 붙잡지 못한 상황에서 유럽의 정치인들은 5G 네트워크나 ‘사물 인터넷(IoT)’처럼 유럽이 품을 수도 있는 다양한 기적들을 지연시킬 경우, 미국과의 격차가 지금보다 더 벌어지게 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

“유럽에서 휴대 전화 사용자 1명당 월평균 매출은 15유로 이하다. 미국의 일반적인 사용자들은 유럽의 2배가 넘는 비용을 지불한다.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무제한 데이터 요금은 월 74유로(10만 1400원)다. 독일에서는 40유로(5만 4800원), 영국에서는 22유로(3만 130원)다.”

“중국의 위구르 소수 민족에 대한 처우, 코로나19라는 단어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 것에 대해서 보이는 불편한 기색, 그리고 홍콩에서의 움직임 등이 모두 유럽에게는 신경 쓰이는 일이다.”
코멘트
5G라는 신기술을 둘러싼 세계 각국의 수 싸움을 세계 무역 구조의 변화라는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다. 화웨이 장비 금지 조치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라는 시각에서만 다루는 많은 보도들과는 차별화되는 관점이 신선했다.
북저널리즘 CCO 김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