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탐사대 생명을 찾아 외계로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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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The Economist(전리오 譯)
발행일 2020.07.29
리딩타임 13분
가격
전자책 3,600원
키워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미국, 유럽, 중국, 일본과 UAE까지 뛰어든 화성 탐사 경쟁.
화성에서 생명의 흔적을 발견한다는 인류의 목표는 더 이상 꿈이 아니다.


지구와 화성이 일렬로 서면서 거리가 7개월로 짧아지는 2020년 7월, 지구에서는 화성 탐사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아랍에미리트가 첫 화성 탐사선을 발사하면서 2117년을 목표로 화성에 정착촌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미국과 유럽은 더 발전된 기술로 무장하고 생명의 흔적을 찾아 나서고 있다. 미국의 퍼시비어런스와 유럽의 로잘린드 프랭클린은 생명의 흔적을 발견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화성 탐사 차량으로 꼽힌다. 7월 30일 발사 예정인 퍼시비어런스는 생명체의 증거인 원핵 세포 화석 ‘스트로마톨라이트’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 2022년 발사되는 로잘린드 프랭클린은 기존에 몇 센티미터 수준이었던 탐사 깊이를 2미터로 늘려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은 물질을 채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40억 년 전 생성된 점토가 있는 옥시아 플라눔 지역을 탐사할 예정이어서 물의 흔적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 13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8장 분량).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화성을 지켜라
지구인이 화성을 오염시킬 가능성

2. 화성에 생명이 있을까?
차세대 우주선은 조만간 밝혀낼 것이다
옛날 옛적에
암석과 단단한 지역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많은 도전들

먼저 읽어 보세요

아랍에미리트(UAE)가 7월 20일 오전 6시 58분 화성 탐사선 ‘아말(아랍어로 희망)’을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 센터에서 발사했다. 아랍권에서는 첫 번째로 발사되는 화성 탐사선이다. UAE는 석유 부국이지만, 화석 연료 시대 이후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이번 화성 탐사선 발사도 2117년까지 화성에 인류 정착촌을 만들겠다는 장기 목표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UAE에 이어 중국의 첫 화성 탐사선인 ‘톈원 1호’도 23일 발사됐다. 미국의 ‘퍼시비어런스’는 30일 발사되고,. 2022년과 2024년에는 유럽, 러시아, 인도와 일본이 화성에 위성과 탐사선을 보낼 계획이다.
북저널리즘 뉴스, 〈석유 부자가 화성으로 간 이유〉

에디터의 밑줄

“대략 35억 년 전, 지구와 화성의 상태는 비슷했다. 둘 다 두터운 대기층으로 덮여 있었고, 표면에는 액체 상태의 물이 있었다. 다시 말해 둘 다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었다.”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스트로마톨라이트는 2016년에 그린란드에서 발견된 것으로 추정된다. 생성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37억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만약 그때까지 지구에서 스트로마톨라이트를 만들어 내는 유기체가 진화하는 데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면, 화성에서도 진화가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는 법은 없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퍼시비어런스가 데리고 다니는 1.8킬로그램의 헬리콥터 인제뉴어티(Ingenuity)다. 이 헬기가 (지구 표면에 비해서 밀도가 1퍼센트 정도에 불과한) 화성의 옅은 대기 속을 날아오르는 것은 지구가 아닌 다른 천체에서 실현된, 우주선의 이착륙이 아닌 최초의 통제된 비행으로 기록될 것이다.”

“화성은 대기가 옅기 때문에, 우주의 이온화 방사선(ionising radiation)이 쉽게 침투해 들어온다. 방사선은 화성의 표면에 충돌하고, 표면 아래로도 들어간다. 하지만 드릴을 활용해서 충분히 깊게 파고든다면, 두께가 몇 미터인 암석의 아래에 있어서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은 물질을 채취할 수 있다.”

“두 대의 탐사 차량은 지구 이외의 다른 곳에 생명체가 존재하는지, 또는 존재했는지 답을 찾을 현실적인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이 생명의 존재를 찾아내는 데 실패한다면 실망스럽겠지만, 화성과 다른 행성에서의 탐색은 계속될 것이다. 반면 답이 긍정적이라면, 박테리아 수준이거나 이미 멸종된 상태라고 하더라도,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와 찰스 다윈의 발견만큼이나 인류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 놓을 것이다.”
코멘트
그동안 어려울 것 같아 자세히 읽어 보지 않았던 화성 탐사의 구체적인 방법을 그림 그리듯 묘사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과학 지식이 부족한 독자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북저널리즘 CCO 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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