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냉전 미국의 기술 동맹과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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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The Economist(전리오 譯)
발행일 2020.11.25
리딩타임 23분
가격
전자책 3,600원
키워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기술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
민주 국가들의 기술 동맹이 필요하다.


과거 미국과 소비에트 연방의 냉전은 이데올로기와 핵무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은 컴퓨터 칩, 데이터, 5G 이동통신망, 인터넷 표준, 인공지능(AI), 양자 컴퓨팅 등의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싸움에 미국 혼자 나서는 전략을 택했다. 트럼프에게 오랜 동맹국들은 파트너가 아니라 들러리였다. 조 바이든은 다른 경로를 택해야 한다. 같은 생각을 가진 나라들과의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을 체결해서 그들의 노력을 하나로 끌어모을 필요가 있다. 이러한 새로운 동맹을 위한 장애물은 크겠지만, 그 효과는 엄청날 것이다.

* 23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14장 분량).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원문 읽기: 1화, 2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역자 전리오는 서울대학교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총연극회 활동을 하며 글쓰기를 시작해 장편 소설과 단행본을 출간했다. 음악, 환경, 국제 이슈에 많은 관심이 있으며 현재 소설을 쓰면서 번역을 한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미국에 필요한 대중국 전략
민주주의 동맹국들의 그랜드 바겐

2. 그랜드 바겐
민주 국가들의 기술 협력
위 윌 락 유
우리 함께하자
나를 막지 마
넌 나의 가장 좋은 친구야
쇼는 계속되어야 한다

먼저 읽어 보세요

세계 주요 국가들을 플랫폼에 비유하자면, 먼저 미국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Windows)면서 한편으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Android)라고 할 수 있다. 개방형 시스템과 폐쇄형 시스템의 측면들이 혼합돼 있어, 다른 사람들이 이 플랫폼을 위한 앱을 개발할 수 있게 하지만, 동시에 그것을 면밀히 통제한다. 미국은 독점과 강력한 국가라는 요소를 결합해서 치열한 경쟁을 이끌어 낸다. 이렇게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이 조합된 덕분에, 미국은 전 세계를 이끄는 대부분의 테크 기업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반면 중국은 그들의 폐쇄성을 치열한 내부 경쟁 방식과 결합시킨다는 면에서 애플이나 오라클과 좀 더 닮았다. EU는 리눅스와 같은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비유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일본, 영국, 대만, 한국은 각자의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모두 그에 걸맞은 기술 기반도 갖추고 있다.

에디터의 밑줄

“중국 공산당은 세계의 패권을 차지하는 경로가 기술이라는 것을 잘 이해하고 있다. 중국에게 축복인 것은 거대한 시장과 (국가 차원의) 야심, 그리고 열심히 일하는 수많은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공산당은 보조금 지급과 산업 스파이 활동을 통해서 중국 기업들의 노력에 힘을 크게 실어 주고 있다.”

“유럽은 미국의 압력에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의지를 점점 더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EU의 최고 법원(ECJ)은 자신들의 데이터를 미국에 전송하는 것을 제한하는 결정을 두 차례 내렸는데, (데이터가 이전되게 되면) 미국의 정보기관들이 (유럽의) 데이터를 살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들은 민주 국가들이 어떤 조약의 대상이 아닌 ‘기술 동맹(technology alliance)’을 형성할 것을 제안했는데, 이는 G7과 유사한 모습이 될 것이다.”

“기술은 점점 더 지리학과 비슷하게 보이기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모든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치 세계를 지정학적인 관점에서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현재의 초창기 기술 정치학(technopolitics)의 분석 단위는 플랫폼이다. 다른 기술들이 구축되는 기반이 되는 기술이 바로 플랫폼이며, 그러한 플랫폼들과 함께 점점 더 많은 기업들과 정부들이 영향을 받게 되고, 삶의 방식들도 정해지게 된다. 이러한 모든 플랫폼들의 플랫폼은 바로 인터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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