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영국 이코노미스트와 북저널리즘이 협업을 시작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주간지로도 유명합니다. 이코노미스트의 커버스토리를 포함해 가장 뛰어난 기사만 엄선하여 매주 한국판 콘텐츠로 발행합니다. 4월 중순부터 북저널리즘 디지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정치적 올바름과 살균된 문화 살균된 자리에 병든 문화가 들어선다

저자 문강형준
발행일 2018.05.26
리딩타임 28분
가격
디지털 콘텐츠 4,800원
키워드 #컬처 #책 #여성 #권리 #인문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정치적 올바름 권하는 사회, 
불편함이 사라진 자리를 보는 조금 다른 시각 


페미니즘의 열풍이 강하게 불고 있는 한국에서는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이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기준으로 자리 잡은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 정치적으로 올바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정치적 올바름이 가진 모순과 이로 인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왜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강박이 소수자, 특히 여성들의 스테레오 타입을 재생산할 수밖에 없는지를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통해 이야기한다.
저자 소개
문강형준은 국내외 문학·문화 텍스트의 안과 밖을 세심하게 살펴 온 문화비평가다. 《감각의 제국》, 《파국의 지형학》 등의 비평서를 집필했고, 《비평가의 임무》, 《광신》, 《권력을 이긴 사람들》 등을 번역했다. 중앙대학교 영문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계간 《문학동네》 편집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화. 진리를 목격하는 자
무엇이 문제인가
정치적 올바름 혹은 양날의 칼

2화. 저는 《햄릿》을 배우지 않겠습니다
자기에 도취된 주체
멜로드라마와 진정성 

3화. 김지영의 안과 밖

4화. 살균된 문화와 디스토피아적 지혜

5화.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살균된 사회에 던지는 불편한 질문

먼저 읽어 보세요 

미국에서는 정치적 올바름 열풍에 피로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조선일보는 “PC 이슈를 주도하는 사람들은 전체 미국 인구의 8퍼센트에 불과”하다며 “심층 인터뷰한 미국인 3000명 중에서 80퍼센트가 PC가 미국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연구 결과를 전했다. 정치적 올바름을 주제로 삼은 콘텐츠를 소개한다. 영화 〈더 스퀘어〉는 말로는 정치적 올바름을 추구하면서도, 실제 생활에서는 약자에 대한 편견으로 가득한 인물의 모순을 그린다. 구병모 작가의 단편 〈어느 피씨주의자의 종생기〉는 작가 P씨의 이야기를 통해 한국의 SNS 상에서 벌어지는 정치적 올바름을 둘러싼 활극을 그린다.


에디터의 밑줄 

“정치적 올바름은 언어를 통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변화시키려는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지만, 여기에 필요한 진리를 자신만 알고 있다는 믿음 때문에 교조적 성향을 지니게 된다. 정치적 올바름, 그것은 잡는 순간 베이기 쉬운 양날의 칼 같은 것이다.”

“자신의 정체성이 딛고 서 있는 자리만 중요한 진정성의 문화는 주체의 분열, 욕망의 모호함, 현실의 복잡함을 사유할 수 없다. 정치적 올바름이 가장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곳이 정체성의 전시, 현란한 이미지, 주장의 진정성, 인정 욕망을 특징으로 하는 SNS 공간인 것은 이 때문이다.”

“김지영의 전형성은 ‘한국 여자는 피해자’라는 어떤 상식을 전시하는 데 그친다. 이 상식은 옳지만, 거기서 끝나도 될까? 이 소설은 여성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들지만, 역설적으로 전형성 외의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게 막아 버린다.”

“올바름에 대한 이 강박을 ‘살균된 문화(sanitized culture)’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싶다.”

“대통령의 아내가 엘리트 보수당의 실력자와는 다르게 얼마나 서민적인지 보여 주는 이미지가 포털을 장식하고, ‘나 혼자 사는’ 연예인들이 혼자 살면서도 얼마나 순수하고 장난기 넘치게 생활하는지만을 보여 주는 오늘의 살균된 문화는 병든 문화다.”
코멘트
한국 사회에서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기준 없이 대중문화를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지향이 여성의 주체성을 부인하는 결과를 낳는다면, 이에 대해 세심한 고민이 필요할 것이다. 불편할지라도 필요한 질문을 던지는 저자의 자세에서 비평가의 역할을 본다.
북저널리즘 에디터 곽민해 

어떤 주제이든 다양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어야 좋은 사회가 아닐까.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조금 다른 생각을 접하는 것은 생각의 지평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적확한 표현으로 담담하게 써 내려간 문장들을 읽는 재미가 있다.
북저널리즘 CCO 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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