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출산에서 어떻게 소외되는가 우리가 몰랐던 출산 이야기

저자 전가일
발행일 2017.08.21
리딩타임 9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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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에디션 8,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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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여성 #정책 #권리 #프린트에디션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한국에서 출산의 주체는 여성이 아니다.
여성이 분만당하지 않고 출산할 권리를 말한다.


여성은 출산의 당사자가 아니라 곧 태어날 아이를 담고 있는 배와 자궁으로 환원된다. 출산 과정에서 이뤄지는 투약, 수술 등의 처치에도 여성의 의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 개인의 인생에서 가장 의미 있는 사건이, 개인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는 환경에서 벌어지고 있다. 여성이 출산의 주체가 될 때 분만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출산을 ‘하는’ 것이 될 수 있다.
저자 소개
전가일은 병원에서 두 아이를 조산으로 낳은 경험을 사회적인 문제로 재구성했다. 출산 전후의 일기와 병원에서의 메모, 조산 체험 경험을 기고한 출판물, 비슷한 경험을 가진 출산 여성 인터뷰 등을 통해 의료화 출산 과정에서 여성과 아이가 소외되는 현상을 짚었다. 장안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를 거쳐 현재 연세대학교 교육연구소 전문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화. 프롤로그; 나의 출산 이야기
이른둥이 아이들
경험을 어떻게 글로 불러올 것인가?
현상학적 글쓰기를 위한 재료들

2화. 꿈꿔왔던 출산의 순간, 그러나
여성에게 출산은 어떤 의미인가
의료화 출산에 대한 문제 제기

3화. 나의 출산은 병원의 거부로 시작되었다
“그래도 오시겠어요?”; 거절당함
“이제 그만 모두 가주세요”; 홀로됨

4화. 의료 지식은 어떻게 권력이 되는가
“그냥 전문가에게 맡기세요”; 소외
“그런데 배가 왜 이렇게 작아?”; 물상화
“절대 만지지 마세요”; 분리

5화. 배와 자궁으로 환원되는 여성의 몸
소외, 권력화된 의료 세계에 내던져진
배와 자궁으로 환원되는 여성의 몸

6화. 또 다른 여성들의 이야기
나는 이렇게 낳았다
그 처치는 과연 꼭 필요했던 것일까?

7화. ‘분만당하지’ 않고 ‘출산하기’ 위해서는?
병원 출산 과정에서 협의는 안 되는 걸까?
여성이 ‘분만당하지’ 않고 ‘출산하기’ 위해서는?
여성의 출산권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법들

8화. 에필로그; 여성이 행복한 출산을 꿈꾸며

9화.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여성은 출산의 도구가 아니다

먼저 읽어 보세요

다소 생소한 용어지만 ‘출산의 의료화’는 거의 모든 임산부에게 적용되는 말이다. 출산의 의료화는 임신과 출산의 영역에서 의학의 지배권이 확대되는 것을 뜻한다. 다시 말해 임신한 여성을 환자로 규정하는 것이다. 임산부를 환자로 만든 후, 모든 상황은 아기를 안전하게 분만한다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움직인다. 이때부터 임산부는 안전 분만을 위한 ‘도구적 존재’가 된다. 임산부의 존재 가치는 아기를 담고 있는 배로 환원된다. 임산부의 정서보다 의학 지식을 중시하는 분위기 속에서 임산부의 질문이나 제안은 거부되기 쉽다. 출산이라는 가장 소중한 사건에서 소외되는 것이다.

에디터의 밑줄

“의료 시스템은 나를 책임지지 않았다. 전화를 받은 사람들에게 나는 동생이나 조카, 오래된 친구나 이웃의 얼굴을 가진 타인이 아니었다. 그들에게 나는 진료를 해줄 수 없는 하나의 의료 소비자일 뿐이다.”

“질문은 나와 아기에게 영향을 미칠 처방, 중요한 결정 상황, 앞으로의 예후에 대해 알고자 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기도 했다. 그러나 질문은 초기부터 저지당했다.”

“의료진은 나에게 벌어진 사태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없이 자신들의 의료적 결정만을 이야기했다. 그 모든 일의 초점은 단 하나였다. 조산 출산 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성을 차단하거나 최소화하면서 아기를 꺼내는 데 가장 효율적인 의료적 방식, 그 기준에 따라 모든 일이 진행되었다. 그 과정에서 출산이라는, 내 삶에서 가장 소중한 사건에서 나는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활짝 깬 의식으로 떨고 누워 있는 나를 직접 소독하면서도 옆에 있는 동료에게 내 배에 대해 묻고 있는 그 인턴에게 나는 아기를 사랑하는 엄마, 여성, 인간, 현존재가 아니라 아기를 담고 있는 배 그 자체였다.”

“여성의 출산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거론한 다양한 방법들과 동시에 사회 경제적 구조와 같은 토대의 변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여성 스스로의 자각이다.”
코멘트
자신의 출산 경험이 떠올라 울었다는 독자 후기가 유독 많은 글이다. 저자의 글이 출산을 경험한 여성들의 고충을 그만큼 잘 대변하고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아이를 낳는 일이 얼마나 신성한 것인지를 강조하면서, 막상 병원에 가면 여성이 뒷전이 되는 현실이 모순적이다.
북저널리즘 에디터 곽민해

출산율을 높여야 한다는 논의는 많지만, 정작 여성이 직접 겪는 출산 과정에 대한 이야기는 드물다. 저자의 상세한 경험과 문제 제기는 그래서 더 귀중하다. 이 책을 시작으로 여성이 출산의 주인이 되기 위한 더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면 한다.
북저널리즘 에디터 소희준

누구도 말하지 않았던 출산 과정의 ‘여성’을 이야기한다. 당사자인 여성을 소외시키는 폭력적인 출산 구조를 바꾸는 일은 여성의 인권을 논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
북저널리즘 CCO 김하나

저자는 자신의 개별적인 경험을 통해 의료화된 출산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출산을 경험한 네 명의 여성과 함께 나눈 이야기를 토대로 다양한 출산의 이면을 분석했다. 소외되고, 배제된 산모들이 출산에서의 주체성을 자각하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성신문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목소리를 내기까지 겪었을 고민과 용기에 감사하며 읽었다. 어느 누구도 출산에서 소외되지 않는 날이 오려면 이러한 목소리들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인스타그램 아이디 je.p****

작가의 일화를 읽으며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다. 출산 경험이 있는 여성들이라면 모두 그럴 것이다. 저자의 생생한 경험담에 곁들여, 이런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현실의 문제를 날카롭게 꼬집는다.
알라딘 아이디 혀**

출산이라는 경이로운 어떻게 더 따뜻한 삶의 과정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우리가, 사회가, 국가가 생각해보자고 부탁하는 책.
알라딘 아이디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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