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빅퀘스천 데이터 시대에 물어야 할 질문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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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유강하
발행일 2018.08.29
리딩타임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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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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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데이터의 수집보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의 사용이다.
부를 창출하는 수단이 아닌, 인간을 위한 도구로서 빅데이터를 생각한다.


구글은 전 세계 사용자의 검색 데이터를 수집하고, 넷플릭스는 고객의 시청 이력을 분석한다. 빅데이터는 이익 창출의 핵심 자산이 된다. 전문가들은 빅데이터의 효용만을 강조한다. 그러나 무차별적으로 수집되는 정보는 프라이버시 침해, 데이터를 해석하는 과정의 조작과 오독, 데이터에 대한 맹목적 신뢰로 인한 인간 존엄성 훼손이라는 문제를 낳을 수 있다. 데이터의 수집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사용이다. 인문학적 성찰을 바탕으로 한 질문이 필요한 이유다.

* 12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7장 분량).

* 《인문연구》 82호의 〈빅데이터와 빅퀘스천 - 빅데이터 활용에 대한 인문학적 비판과 질문〉을 수정, 재편집했습니다.
저자 소개
유강하는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조교수다. 인문학이 인간의 마음뿐 아니라 기계화된 문명, 사회 병리적 현상을 치유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줄 것이라 믿고 있다. 〈빅데이터와 사물 인터넷 시대의 비판적 해석과 상상력〉, 〈자유의 상실, 그 고통에 대하여〉 등의 논문과 《고전 다시 쓰기와 문화 리텔링》 등의 저서를 펴냈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삶의 기록, 데이터
자본의 증식, 부의 창출을 위한 수단
사유 대상으로서의 데이터 

2. 당신의 데이터는 당신의 것인가
일상의 편의성, 혹은 프라이버시 침해
데이터의 소유주

3. 데이터는 사실일까
21세기판 ‘워터게이트’ 
해석 과정의 오독

4. 데이터는 인간의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가
프리크라임(pre-crime)의 현실화
생명과 존엄성의 문제

5. 데이터는 미래를 말하지 않는다
비판적 해석, 인문학적 상상력
데이터가 존재하는 이유

먼저 읽어 보세요

자산, 금맥, 원유, 블루오션과 같은 비유가 상징하는 빅데이터는 가까운 미래에 큰돈을 벌어 줄 기술 중 하나다. 기업은 소비자 심리, 트렌드 파악, 생산 효율 제고에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범죄 예방, 의료 등 공공 영역에도 빅데이터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빅데이터는 말 그대로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기술일 뿐이다. 많은 정보를 어디에 사용하고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기술의 가치는 달라질 수 있다. 특히 과거의 기록인 데이터가 미래를 예측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때, 인간 존엄성 훼손이라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에디터의 밑줄

“흔히 빅데이터를 황금, 원유와 같은 경제적 가치로 생각하지만 데이터 자체는 가치 중립적이다. 빅데이터를 어디에 사용하고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빅데이터 기술이 갖는 가치는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미국인들은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하면서 자신들의 데이터가 비즈니스에 활용되는 것을 ‘공짜의 대가’로 인식한다. 개인 정보 유출의 위험은 조건 없이 구글과 페이스북을 사용하기 위해 감수해야 할 리스크라는 논리다.”

“빅데이터는 사회적 기여라는 수식어를 동반하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인간은 소외되고 개인 정보는 도구화된다. 여기서 사회는 공공의 이익이 아니라 기업의 이익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데이터의 주인이 누구인지 묻는 질문조차 기업가들에게는 중요하지 않다.”

“인류 역사에서 의학의 발전을 추동한 요소 가운데 하나는 거대한 통계의 흐름이 보여 주는 규칙이 아니라 인간의 해석, 직관과 같은 예외들이었다.”

“빅데이터가 제시하는 방향성이 인류의 건강한 미래로 직결된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다수(big)의 흐름에 앞서 한 사람의 삶이라는 전제 위에서 데이터를 의심하고 비판해야 한다.”
코멘트
모두가 엄정한 과학에 기댄 빅데이터의 미래를 조명할 때, 이 콘텐츠는 무차별적인 데이터 수집과 활용이 야기할 수 있는 현실의 문제를 지적한다. 낙관적 미래를 전망하기에 앞서 빅데이터에 대한 비판적 사고와 질문이 필요한 이유다.
북저널리즘 에디터 김세리

저자의 말처럼 데이터는 미래를 말하지 않는다. 많은 것이 반드시 확실하고 의미 있는 것도 아니다. 성찰이 없는 데이터는 난수(亂數)에 불과하다.
북저널리즘 CEO 이연대

모든 고민은 질문에서 시작된다. 인류의 역사는 곧 질문의 역사였다.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때마다 인류는 그에 걸맞은 질문을 던지고 고민했다. 여기 데이터 시대에 필요한 세 가지 질문이 있다. 고민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북저널리즘 에디터 진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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