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영국 이코노미스트와 북저널리즘이 협업을 시작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주간지로도 유명합니다. 이코노미스트의 커버스토리를 포함해 가장 뛰어난 기사만 엄선하여 매주 한국판 콘텐츠로 발행합니다. 4월 중순부터 북저널리즘 디지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내추럴 와인의 톡 쏘는 모험 와인 산업을 흔드는 자연의 맛

저자 스티븐 부라니(김준섭 譯)
발행일 2018.09.19
리딩타임 22분
가격
디지털 콘텐츠 3,600원
키워드 #가디언 #마켓 #세계 #푸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The Guardian 와인 산업, 잘못된 길로 가고 있나?
내추럴 와인 옹호론자들은 와인 산업이 윤리적, 생태적, 심미적으로 잘못되었다고 주장한다.


표준화된 현대 와인의 대척점에 내추럴 와인이 있다. 비일관성, 불순물, 강한 향, 병 속으로 들어가곤 하는 포도 줄기 조각과 이스트로 대표되는 내추럴 와인의 특징은 상업 제품의 특색 없고 단조로운 ‘완벽함’의 대안이 되고 있다. 미세한 비대칭이 수제 가구의 차별화 요소가 되듯, 내추럴 와인은 전통적인 와인업계의 위계질서를 뒤집거나, 적어도 그것을 무시해도 좋다고 말하며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내추럴 와인 운동의 태동과 흐름, 현대 와인 산업의 트렌드를 살펴본다.

* 22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12장 분량).

The Guardian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가디언》과 파트너십을 맺고 〈The Long Read〉를 소개합니다. 〈The Long Read〉는 기사 한 편이 단편소설 분량이라 깊이 있는 정보 습득이 가능하고, 내러티브가 풍성해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정치, 경제부터 패션, 테크까지 세계적인 필진들의 고유한 관점과 통찰을 전달합니다.
저자 소개
저자 스티븐 부라니(Stephen Buranyi)는 영국의 작가이며 면역학 분야의 전 연구원이다.
역자 김준섭은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에서 순차통역 및 번역을 전공했다. 졸업 후 SC은행에서 프로젝트 통번역사로 2년간 근무했다. 현재 정부 기관, 국내외 단체 및 기업을 고객으로 하는 9년 차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 내추럴 와인의 부상
내추럴 와인의 정의
자연 그대로의 방식으로 만든다

2. 현대 와인의 생태적 문제
화학 비료 범벅인 현대 와인
와인 인증 제도에 반기를 들다

3. 더 이상 나쁜 빈티지는 없다
프랑스 와인의 세계화
자연을 정복한 양조 기술

4. 내추럴 와인의 역사
도를 넘은 기술적인 와인 제조의 산물, 보졸레 누보
내추럴 와인의 기초를 세운 쇼베
유황을 사용하지 않고 와인을 만든 라삐에르

5. 내추럴 와인의 확산
종잡을 수 없는 내추럴 와인
와인의 진실성이냐, 일관성이냐

6. 내추럴 와인의 미래
와인 산업의 상층부로 스며든 내추럴 와인의 철학
첨가물 사용을 줄이고 있는 샤토 팔머의 양조장

먼저 읽어 보세요

와인이 더욱 자연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은 얼핏 보기엔 터무니없다. 그러나 현대 와인의 생산 방식은 병 라벨에 담긴 전원 풍경과는 완전히 다르다. 포도밭은 농약과 화학 비료 범벅이고, 와인 생산 과정은 화학 첨가제 없이 이뤄지지 않는다. 실제로 프랑스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와인의 90퍼센트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된다. 내추럴 와인은 화학 물질을 첨가하지 않고 한 세기 전 방식으로 만든다. 손으로 직접 수확한 유기농 포도만을 사용하고 포도밭에서 채집한 야생 이스트로 천천히 발효시킨다. 훌륭한 와인도 있지만 울고 싶을 정도로 톡 쏘는 신맛이 나는 와인도 있다. 이런 종잡을 수 없는 특성이 와인 비평가에겐 혹평을, 젊은 세대에겐 호평을 부른다.

에디터의 밑줄

“프랑스 정부의 2000년 보고에 따르면 전체 경작지에서 포도밭이 차지하는 비중은 3퍼센트에 불과했지만 포도밭에서 사용된 농약은 전체의 20퍼센트를 차지했다. 2013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와인의 90퍼센트에서 농약 성분이 검출되었다.”

“《뉴욕타임스》는 보졸레 누보 제조자들이 권고 수확량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 포도나무를 ‘몰아붙이는’ 방법(faire pisser la vigne, 포도나무가 마치 오줌을 싸듯 많은 양의 포도즙을 만들게 하는 과정)을 사용했다며 비난했다.”

“현대 양조학자들도 유황 없이 와인을 만들기란 불가능하다고 여겼다. 유황을 사용하면 발효 과정을 통제하고 박테리아에 의한 부패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와인업계의 페니실린이라 할 만한 만병통치약이었다.”

“소비자들은 직접 키운 식자재로 요리하는 팜투테이블(farm-to-table)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재활용 목재로 만든 가구나 인더스트리얼 가구로 집을 꾸미고 싶어 한다. 한때 프랑스 동부의 괴짜 와인 제조자 집단의 열정에 불과했던 내추럴 와인이 어쩌다 보니 쿨(cool)해진 것이다.”

“만약 고객이 ‘오, 2015년산은 2014년산과 다르네요’라고 말하면 저는 ‘잘됐네요’라고 답합니다. 왜냐하면 두 해는 엄연히 다른 해이니까요. 와인 제조자가 정직하게 경작했고 인위적으로 와인의 품질을 조작하려 하지 않는다면 와인의 맛은 항상 다를 수밖에 없거든요”

“저는 여기서 만든 와인이 자랑스럽습니다. 포도 외에는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았지요. 이 와인은 자유롭습니다.”
코멘트
와인을 좋아해도 안 좋아해도, 와인에 관심이 있어도 없어도 일독을 권한다. 와인 품종도 산지도 양조업체도 아는 것이 별로 없지만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북저널리즘 CEO 이연대

내추럴 와인이 트렌드라는 기사는 쏟아지지만, 내추럴 와인 트렌드를 와인 산업 전반의 변화와 더불어 이해할 수 있는 글은 드물다. 이야기하듯 풀어낸 글이라 쉽게 읽힌다.
북저널리즘 CCO 김하나

생동감 넘치는 문체로 쓰인 재미있는 글을 20분 만에 다 읽고 나니, 내추럴 와인이 경험하고 싶어졌다. ‘병 속으로 들어가곤 하는 포도 줄기 조각’은 내게는 신선하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북저널리즘 에디터 소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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