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핀테크 중국에선 현금이 필요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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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구자근
발행일 2018.02.20
리딩타임 8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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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핀테크 혁명으로 무현금 사회를 향해 가는 중국.
금융과 IT를 성공적으로 융합한 혁신 전략을 들여다본다.

중국은 자타가 공인하는 핀테크 강국이다. 글로벌 회계법인 KPMG가 발표한 ‘2018 세계 100대 핀테크 기업’에서 10위권 내에 4개 기업을 올려놓았다. 저자는 중국이 단기간에 핀테크 시스템에 진입할 수 있었던 배경에 주목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라는 거대 IT 기업들이 전자 상거래와 메신저라는 대규모 플랫폼을 활용해 중국 소비자를 모바일 결제로 끌어들인 과정을 분석했다. 알리페이와 위챗페이가 바꿔 놓은 중국인의 경제생활을 들여다봤다.
저자 소개
구자근은 중국에서 스마트시티 개발 정책을 연구하고 있다. 중국 선양에서 고교 시절을 보냈다. 일찍부터 중국의 IT 굴기와 융합 산업 발전에 흥미를 가졌고, 〈중국 핀테크 기업의 성공 요인 분석〉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연세대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 소속으로 상하이 푸단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프롤로그; 중국 금융의 퀀텀 점프

1화. 필요한 것은 은행이 아니라 금융 서비스다
언번들링 핀테크
핀테크의 종류와 특징

2화. 알리바바 생태계
하늘 아래 어려운 장사가 없도록 하라
모든 거래는 알리페이로 통한다
소비에서 투자까지
금융 연결망의 확장과 관치금융의 해체
모두의 신용, 세서미 크레딧

3화. 커넥트 에브리싱, 텐센트
핀테크 기업과 당국의 공조
중국 플랫폼 경제의 시작, 위챗
무현금사회의 중심, 위챗페이
중국 최초의 블록체인 은행, 위뱅크
소셜 상거래, 웨이상
핀테크 투자의 생활화, 리차이퉁

4화. 관치금융의 혁신
메기 효과
중국 핀테크의 옥석 가리기
실용주의, 기술민족주의 그리고 테크노글로벌리즘
비트코인과 중국 특색의 가상화폐

5화. 핀테크, 중국에서 배운다
한국 핀테크 금융의 현주소
핀테크는 또 하나의 문화다
네트워크 효과와 생태계 구축
진짜 인터넷 전문 은행이 필요하다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고양이를 본떠 호랑이를 그리려면

먼저 읽어보세요

중국의 핀테크가 한국보다 앞선 이유는 뭘까. 역설적으로 낙후된 금융 인프라 덕분이었다. 중국 사회는 신용 카드가 대중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바일 결제가 금융 소비자를 빠르게 흡수할 수 있었다. 금융 거래 대부분이 모바일로 이뤄지면서 누적된 결제 정보가 신용 점수화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중국 핀테크 산업은 P2P 대출, 크라우드 펀딩, 모바일 재테크 상품을 내놓으며 기존 금융의 모든 영역을 잠식해 나갔다. 한편 한국은 1970년대부터 신용 사회를 경험했고, 신용 카드 보급률도 90퍼센트가 넘는다. 이미 카드를 긁는 것이 결제 문화로 자리 잡았다. 한국에서 모바일 지급 결제 시스템이 안착하기 위해서는 편리성․보안성 부분에서 신용 카드보다 월등히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해야만 한다.

에디터의 밑줄

“신용 정보를 빠르게 수집한 중국의 핀테크 산업은 P2P 대출, 무담보 신용대출, 크라우드 펀딩, 모바일 재테크 상품까지 기존 금융의 모든 영역을 잠식해 나갔다. 신용 관리라는 개념마저 희박했던 중국인들은 순식간에 핀테크 기반 신용 사회로 빨려 들어갔다.” 


“알리바바는 알리페이라는 보이지 않는 신용 카드를 모바일에 탑재했다. 신용 카드가 없어 현금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하던 중국에 모바일 결제라는 새로운 금융 거래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알리바바가 기존 금융업의 고유 영역이던 지급 결제 업무를 해체시켰다기보다는 전무했던 신용 사회를 창조했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인 중 70퍼센트가 현금 100위안(한화 약 1만 7000원)만 소지하고 일주일을 산다. 중국인의 기억 속에 현금이라는 존재가 사라지고 있다.” 

“위챗페이는 중국 무현금 사회의 중심에 있다. 중국에서 위챗페이를 사용해 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사용한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다. 위챗 고객 중 84퍼센트는 현금 없이 스마트폰만 들고 외출하고 있으며 위챗페이의 하루 평균 결제 건수는 6억 건이 넘는다.” 

“정부의 포용적인 태도 속에서 성장한 중국 핀테크는 낙후된 금융 인프라를 개선하는 새로운 기회였다. 중국 당국은 법적으로 규범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며 핀테크의 지위를 하나하나 인정해 나갔다. 이른바 ‘선(先) 포용, 후(後) 보완’ 정책이다.”

코멘트
중국인들 일상에 침투한 핀테크 상품들의 탄생 배경과 적용 사례를 보며 부러움과 아쉬움이 교차했다. 여전히 규제와 사투를 벌이는 한국 핀테크의 과제와 미래를 동시에 엿볼 수 있다.
북저널리즘 COO 허설

두루뭉술하게만 알고 있었던 중국의 핀테크 분야 혁신을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위챗의 혁신 사례를 상세하게 다룬 부분에서 고객 중심의 혁신 전략을 배울 수 있었다.
북저널리즘 CCO 김하나

배울 것이 많은 책이었어요. 카카오가 왜 이렇게 핀테크를 열심히 하는지, 인터파크와 지마켓을 비롯한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이 PAYCO, 스마일 페이 같은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열심히 했는지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어요.
브런치 아이디  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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