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수 없는 여자들 공부한 여자들은 왜 밀려나는가

저자 최성은
발행일 2018.12.07
리딩타임 6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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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콘텐츠 8,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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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여성 #일자리 #페미니즘 #성차별
주요 내용
고학력 여성이 늘어났지만 노동 시장의 성차별은 여전하다.
여성이 밀려나는 이유는 능력 부족이 아니라 구조 탓이다.


한국 여성은 배울수록 일하기 어려운 사회에 살고 있다. 기업은 출산과 양육으로 이탈할 가능성이 높은 여성을 교육하지 않고, 여성의 일은 경쟁력이 낮은 주변 노동으로 한정된다. 언제든 대체될 수 있는 인력이 되는 여성은 노동 시장에서 한번 이탈하면 다시 좋은 일자리로 복귀하지 못한다.

노동 시장에서의 성차별은 오랜 기간 불평등이 축적된 결과다. 저자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저출산 대책을 세우는 것은 여성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출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커리어의 걸림돌이 되지 않고, 성별이 아니라 능력에 따라 평가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일자리 정책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
저자 소개
대전세종연구원에서 여성·아동 정책 담당 연구 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숙명여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행정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회 입법조사처에서 아동·보육 입법조사관보로 근무했고 숙명여대, 연세대, 명지대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자녀가 있는 기혼 여성이자 여성·아동 정책 연구자로서 여성의 일과 삶을 고민하고 있다.
키노트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회사에 남자 선배는 많은데 여자 선배는 적다고 느끼는 직장인이라면
  • 일터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 채용 과정이나 업무 평가에서 성별을 이유로 불이익을 당한 적이 있다면
  • 아이를 낳고 직장을 그만둔 동료나 선배, 엄마의 모습이 안타까웠다면
  • 성차별 없는 조직 문화를 위해 어떤 환경이 필요한지 알고 싶은 관리자라면

목차 

1화. 프롤로그; 독한 여자의 사회

2화. 평등한 경쟁이라는 환상 
여성은 투자 대상이 아니다
저임금 저숙련의 늪
한국 노동 시장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3화. 여성에게 학력 프리미엄이 있을까
여성만의 위험이 있다
배워도 인정받지 못하는 이유
남성들의 사회에서 살아남기

4화. 엄마 되기를 거부합니다
고학력 중산층 전업주부
돌봄의 개인화
여성의 노동력이 낭비된다

5화. 더 많은 여성이 일할 수 있도록
한국은 성 평등 사회가 아니다
누구나 일할 수 있는 나라
우리에게 필요한 것

6화. 에필로그; 기회의 평등을 말하다

7화.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차별과 편견을 직시하기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여자가 대학에 가거나 직장에 다니는 것이 당연한 시대다. 그런데, 여성은 노동 시장에서 여전히 불리한 위치에 있다. 여성의 경제 활동 참가율은 남성에 비해 낮고, 임금 역시 남성 임금의 70퍼센트 수준에 그친다. 한국에서는 여성의 고학력이 양질의 일자리로 연결되는 학력 프리미엄도 잘 작동하지 않는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저자는 여성의 성장을 가로막는 구조의 문제를 지적한다. 여성에게 가사 노동을 전가하는 구조는 여성을 이탈 가능성이 높은 존재로 만든다. 여성이 기업의 투자 대상이 되지 않고, 여성은 핵심 노동에서 배제되는 악순환 고리가 생겨난다. ‘아이는 엄마가 돌봐야 한다’는 모성에 대한 막연한 기대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외주화 시장도 부족하다.

능력 있는 여성들은 쏟아지는데, 노동 시장이 여성 인력을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 고학력 여성이 전업주부로만 남는 현실은 기업에게도, 국가에게도 심각한 손해다. 일하고 싶은 여성을 위한 사회가 필요하다. 한국 사회에 차별이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는 일로부터 변화가 일어난다.

에디터의 밑줄

“지금의 사회 구조에서 여성은 결혼이나 출산, 양육 등의 이유로 노동 시장에서 떠날 가능성이 높다. 여성이 직장을 그만두면 그 손해는 고스란히 기업에게 전가된다.”

“여성의 학력이 높아지고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 베이비시터 등 가사 노동의 외주화 규모가 커져야 한다. 그러나 한국은 공공 보육 서비스가 취약한 나라인데도 다른 국가에 비해 가사 노동 시장의 규모가 작다.”

“아이를 가진 직장 여성인 내가 일을 그만두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국가의 저출산 지원 사업도 아니고, 아동 수당이나 보육 지원도, 여성을 위한 일·가정 양립 정책도 아닌, 가족의 희생이었다.”

“미국과 한국의 결정적인 차이는 미국에서는 양육이 성별을 초월한 복지 측면에서 논의됐다는 점이다. 남성과 여성은 직장에서 능력에 기반해 평가받을 수 있었고, 기업은 여성의 노동력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었다.”

“직장 내의 성차별을 극복하려 분투하는 여성은 독한 사람이 된다. 성차별에 항의하면 사내 분란을 조장하는 피곤한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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