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우상이 된 쿠바인, 핏불
 

북저널리즘 인사이드; 다른 것이 매력이 되는 시대 

방탄소년단은 미국 무대에서 한국어 노래를 부른다. 미국 팬들은 가사의 의미를 몰라도 즐겁게 노래를 따라 한다. 서로 다른 언어를 쓴다는 사실은 문제가 아니다. 방탄소년단의 성공은 다르다는 사실이 그 자체로 매력이 된다는 점을 보여 준다.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 영어 가사를 쓰고, 미국에서 유행하는 스타일을 따르지 않아도 괜찮다.

핏불은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기성 문법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일찌감치 증명한 인물이다. 그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자신을 쿠바인이라고 소개한다. 마이애미의 쿠바 난민촌에서 나고 자란 그에게는 쿠바 출신의 소수자라는 정체성이 중요하다.

핏불은 자신의 정체성을 명확하게 보여 주는 활동 전략을 택했다. 비주류 문화권 출신의 뮤지션과 협업하고, 스페인어를 가사에 적극 활용했다. 저자는 핏불의 성공이 초국적 사회에서 자신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를 치열하게 고민한 결과라고 말한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초국적 사회에서는 모두가 좇는 길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스스로의 고민과 답이다. 그렇다면 남은 질문은 하나다. 나는 누구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어쩌면 지구상의 인구만큼 많을지도 모른다.

곽민해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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