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를 클릭하고 리브라를 구입하세요 페이스북의 글로벌 화폐와 금융의 미래

저자 The Economist(이새누리 譯)
발행일 2019.06.26
리딩타임 12분
가격
디지털 에디션 3,000원
키워드 #세계경제 #금융 #돈 #테크 #플랫폼 #데이터 #이코노미스트 #경제
지금, 깊이 읽어야 하는 이유
페이스북이 암호 화폐 시장에 뛰어들었다.
페이스북의 리브라는 금융 시장을 개혁할 수 있을까.


페이스북이 2020년 디지털 통화 ‘리브라’를 론칭하고 27억 명에 달하는 전 세계 페이스북 이용자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금융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세계 금융 시장, 정보 기술 산업 모두를 뒤흔들 수 있는 도전이다. 리브라 발표 직후, 당장 비트코인 가치가 급등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페이스북의 참전으로 암호 화폐가 제도권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은 비관적이다. 우선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기성 금융 시스템의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 개인 정보 유출 문제로 구설에 올랐던 페이스북이 예민한 개인 금융 정보를 제대로 다룰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한다. 디지털 통화가 지닌 장점은 분명하지만, 계좌 간 이동, 환전, 대환, 자산 매입 등 기존 은행의 서비스를 쉽게 대체할 수는 없다는 것이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이다.

*12분이면 끝까지 읽을 수 있습니다(A4 9장 분량).

The Economist  × BOOK JOURNALISM
북저널리즘이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커버스토리 등 핵심 기사를 엄선해 소개합니다. 《이코노미스트》는 격조 높은 문장과 심도 있는 분석으로 국제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다루어 왔습니다. 빌 게이츠, 에릭 슈미트, 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인 명사들이 애독하는 콘텐츠를 매주 화요일 아침 6시, 북저널리즘에서 만나 보세요.
저자 소개
영국 시사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를 전진하게 하는 지혜와 그 전진을 방해하는 변변치 못한 무지 사이의 맹렬한 논쟁”에 참여하기 위해 1843년에 창간되었다.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정치, 경제, 사회 이슈를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분석하고 의견을 제시한다. 격조 높은 문체와 심도 있는 분석으로 유명하다.
이새누리는 서강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 경영학을 공부하고, 프랑스 경영 대학인 오덴시아낭트에서 책임경영 MBA를 마쳤다. 2007년 국회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뒤 주로 경제와 산업 분야를 취재했다. 현재 JTBC 경제산업부에서 일하고 있다. 역서로 《내가 골드만삭스를 떠난 이유》가 있다.
(커버 이미지 ©Paul Blow)
키노트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화. 페이스북이 만드는 글로벌 통화, 부작용은 없을까
리브라를 저울에 달다
리브라의 두 가지 문제

2화. 동전은 던져졌다
리브라는 파괴적 혁신을 일으킬 수 있을까
메신저 앱과 금융의 결합
비트코인과 리브라
경화(Hard currency)
문제는 정치다
리브라와 페이스북 규제

3화. ‘리브라’식 금융의 탄생
리브라가 금융에 던지는 질문; 은행들은 시장을 잃게 될 것인가
소비자가 리브라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들

먼저 읽어 보세요

페이스북이 6월 18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통화 리브라 백서를 공개했다. 페이스북은 독립 기관인 리브라 협회를 설립하고 비자, 마스터카드, 페이팔, 우버, 리프트, 스포티파이, 이베이, 보다폰, 코인베이스, 앤드리슨 호로위츠 등 금융, 테크, 유통, 통신, 투자 분야를 망라한 우군을 확보했다. 회원사들은 초기의 리브라 운영, 관리에 참여한다. 리브라는 은행 예금, 단기 국채 등이 뒷받침하는 준비금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비트코인 등 독립적인 암호 화폐와는 다르다. 은행에 연동되어 있는 기존의 핀테크 금융 서비스와는 달리, 은행 계좌를 요구하지 않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에디터의 밑줄

“만일 24억 명에 이르는 페이스북 이용자가 물건을 사거나 송금을 하기 위해 리브라를 쓰기 시작한다면, 페이스북은 전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금융 기업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이는 소비자 혁명의 전조가 될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떨어뜨리고 정부의 경제 주권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

“페이스북은 규제 당국자들과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궁극적으로 리브라는 정부와 중앙은행들을 초월해 권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페이스북은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제대로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결국 보호 책임은 개인에게 있겠지만 말이다.”

“해외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랜스퍼와이즈(TransferWise) 등 핀테크 회사들은 200달러를 송금하는 데 4~5퍼센트의 수수료를 떼 간다. 이는 세계 최대 송금 결제 네트워크인 웨스턴유니온(Western Union)보다 3분의 1 정도 낮은 수수료다. 그러나 리브라는 훨씬 더 저렴할 뿐 아니라 사용자의 은행 계좌도 요구하지 않는다. 벤모(Venmo·페이팔의 디지털 송금 서비스)보다는 비트코인에 가깝다.”

“조심스런 소비자들은 최근까지 사용자 개인 정보를 여기저기 흘려 온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자신의 돈을 맡기려 하지 않을 것이다. 아무리 편리한 화폐라고 해도 사용자들이 참여하지 않는다면 물건을 파는 상인들 역시 굳이 받아들이려 하지 않을 것이다.”

“리브라 협회 내부의 역학 문제도 있다. 페이스북은 나머지 99개 리브라 회원사들에게 통제를 포기할 준비가 되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할 것이다. 중요한 결정들은 회원사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누군가는 억지로라도 머리를 맞대야 한다. 정보 기술의 역사는 내부 갈등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좌초한 계획들로 가득 차 있다.”

“리브라의 성공은 전혀 보장돼 있지 않다. 그러나 실패하더라도 얻는 것은 있다. 페이스북이 앞으로 어떻게 통제될 수 있을지 청사진을 제공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리브라 협회의 주요 임무는 블록체인을 감시하는 것이다. 일부 관계자는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사용자 대표, 광고주, 정보 보안 당국자 등이 참여하는 ‘페이스북 협회’가 구성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코멘트
페이스북 리브라의 특징과 장점, 그리고 단점과 위험성을 폭넓게 다뤘다. 기술 기업들의 금융 시장에 대한 도전이 혁신으로 이어지기 위해 선결되어야 할 과제를 밀도 있게 지적하고 있다. 암호 화폐에 대한 일방적인 추종이나 매도에서 벗어난 냉철한 시각을 접할 수 있는 기회다.
북저널리즘 CCO 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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