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로부터 해방되는 시간이 닥치면, 우리는 선택의 순간을 맞이합니다. 누군가는 모험을 선택합니다. 본적 없는 거리와 들은 적 없는 소음 속으로 떠나는 겁니다. 누군가는 평온을 택하지요. 자신만의 공간으로 침잠하여 방해받지 않는 적막에 몸을 맡깁니다.
북저널리즘은 여러분이 어떤 선택을 하셨든, 어디에 계시든 잠깐의 사유를 권합니다. 일상의 맥락이 잠시 끊긴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지적 자극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때라서 그렇습니다. 새로운 인식의 틀과 세계관을 경험하기에 긴 휴식의 시간은 참으로 좋은 기회입니다.
오늘은 2025년 북저널리즘이 주목한 기업들에 관한 사유를 준비했습니다. 어떤 기업은 미래를 앞당겨 왔습니다. 어떤 기업은 이 시대의 결함을 상징하고요. 어느 쪽이든 이들의 행보는 혁신을 위한 판단 기준을 제시합니다. 북저널리즘이 해설한 기업들의 성공과 실패를 소개합니다.
review: 나의 아기가 될 조건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오키드헬스(Orchid Health)’는 부모가 되려는 의뢰인들에게 그들의 배아가 가진 정보를 제공합니다. 가장 건강한 배아를 골라 임신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파격적입니다. 한편으로는 이 기술이 제2의 우생학으로 치닫게 될 위험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지금 읽기
review: TED는 느려져야 합니다.
TED는 2000년대 중반 온라인 영상의 시대가 열리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복잡한 아이디어를 이해 가능한 방식으로 풀어내는 무대는 지적 호기심을 가진 대중을 열광시켰습니다. 하지만 최근 TED가 선보인 변화는 반갑지 않습니다. 틱톡에 가까운 짧은 영상 시리즈 ‘TED Shorts’라는 새로운 기능입니다. 깊이를 잃어버린 우리 시대를 상징합니다. 지금 읽기
review: 왓챠의 에러
왓챠는 오리지널 콘텐츠에서도 ‘취향’이 전략이었습니다. 적은 비용으로 퀄리티를 내려다 보니 BL이라는, 다양성이라는, 일드like, 미드like라는 취향을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그 취향이라는 것을 기업이 종종 오해하곤 합니다. 왓챠도 그랬습니다. 지금 읽기
books: Why, YC
어떤 기업은 미래를 만듭니다. 그리고 어떤 기업은 미래를 만드는 기업을 만들죠.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YC)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입니다. 에어비앤비, 드롭박스, 레딧, 도어대시 등 수많은 글로벌 유니콘이 YC 출신입니다. 한국에도 YC의 선택을 받은 기업인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직접 YC의 가치와 방법을 공유합니다. 지금 읽기
longread: 팔란티어에서 보낸 8년
지금 팔란티어는 가장 뜨거운 기업입니다. 하지만 한때 스파이 기술 회사, 국가안보국(NSA) 지시에 따르는 감시 회사로 인식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오명은 생성형 AI의 대중화와 함께 자연스레 사라졌죠. 팔란티어야말로 시대를 먼저 읽고 범상치 않은 방법으로 발전을 거듭한 기업입니다. 팔란티어에서 8년간 일한 저자는 특이한 조직 문화를 그 이유로 꼽습니다. 지금 읽기
2025년 가을의 긴 연휴를 위해 북저널리즘이 준비한 큐레이션입니다. 현재를 정의하는 키워드를 다양한 관점으로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