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가 반세기 만에 다시 달을 향해 갑니다. 한국 시각으로 4월 2일 오전 7시 24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르테미스Ⅱ 프로젝트의 로켓이
발사됩니다. 이번 임무에서 네 명의 우주비행사는 달 표면에 착륙하진 않지만, 우주에서 각종 기술을 점검하고 달 궤도를 비행하게 됩니다. 인간이 달 궤도를 도는 것은 1972년 이후 54년 만입니다.
과거 아폴로 계획은 달에 도달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목표는 명확했습니다. 종료 시점도 분명했습니다. 반면 이번 임무는 끝을 전제로 하지 않습니다. 아르테미스 계획은 달에 ‘한 번 가는 것’이 아닙니다. 반복적으로 오가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우주 탐사가 사건에서 운영으로 바뀌고 있는 겁니다.
이번 비행이 성공한다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곧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2027년 아르테미스Ⅲ를 발사해 달 착륙선과 도킹 테스트를 시험하고, 2028년에는 아르테미스Ⅳ를 발사해 유인 달 착륙을 시도합니다. 이후에는 탐사 주기를 늘려, 연간 1회 이상 달 임무를 정례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